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개혁당 시절부터 보아온 박무님, 박무님을 보면 참 신기하다.
오프에서 만났을 때 목소리도 조용하며 부드럽고 사람들을 대할 때 매우 쑥스러워하는 듯 보이는 이 분이 우리 대장의 선거가 있을 때나 사회적 이슈에 뛰어들어 강한 리더십과 활동력을 보이는 것은 외유내강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런 모습으로 주변의 신뢰를 얻어 참여하는 여러 모임마다 그럴 듯한 감투를 쓰도록 추대되었나 보다. 그의 이력만 보면 낡은 정치판에서 오래 기웃댄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그의 입으로 직접 말했지만 마음이 여려서(본인은 자신이 ‘우유부단’하다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진심어린 권유를 뿌리치지 못한 탓이리라. 본인은 늘 겸손한 자세로 고사하다가 결국 주변에 설득 당하는 것을 단순히 우유부단해서라고만 볼 건 아니지 싶다. 내가 보기엔 회피하지 않는 책임의식과 용기의 소산이다.
그런데 이 분, 도대체 어찌된 분이 늘 똑같을까? 발전이 없다 해야 하나, 융통성이 없다 해야 하나, 욕심이 없다 해야 하나? 늘 같은 자리에 돌아와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주위에서 책임질 자리로 떠밀면 회피하지 않고 맡겨진 책무를 다하고는 다시 조용히 제 자리에 와 있는 것이다. ‘한결같다’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정치판 기웃대며 작은 완장 하나 차고는 그걸 발판으로 정치적 욕심을 드러내는 인간들이 많은 걸 견줘보면 이 분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우연한 기회에 박무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남들은 흘려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내겐 꽤나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참 이상해. 개혁당 때부터 유장관님과 많이도 싸웠었는데, 예전에 (유장관님과) 가깝던 사람들은 다 떠났는데 많이 싸웠던 나 같은 사람은 아직 같이 있으니까 말이야.”
어떤 이는 또 이런 말도 곧잘 했다.
“내가 박무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박무님이 유장관님에 대해 좋은 말씀만 하는 게 아니고 뭐가 좋은 점인지, 나쁜 점인지, 뭘 고쳐야 하는지를 다 말씀하시기 때문이야.”
박무님이 싸웠다는 것의 정체를 알 수 있는 표현들이다. 유장관님에 대해 예전부터 애정 어린 비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 애정이 있었기에 옛 동지들이 많이 떠난 지금에까지 유 장관님의 든든한 지원자로서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만년 청년, 박무!
이런 박무님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식지 않는 열정, 만년 청년 박무!”
박무님의 예전 행적을 일일이 말할 필요도 없고 그러자면 구구절절 이야기도 길어진다. 올해의 활동을 보고 미루어 짐작해도 틀리지 않을 테니까. 항상 최선을 다했고, 뜨거운 열의를 보여줬으니까.
4.9 총선에서 수시로 대구를 오르내리며 집중 공략지를 찾아 조용히 맨투맨으로 활동했던 것은 화려한 거리 율동보다 못하지 않았으며,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선거운동이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이다.
총선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가 촛불 정국이 되어서 다시 나선 박무님. 비민주적, 비인도적인 공권력이 횡행할 때 명동성당에서 종교계의 침묵을 깨는 단식도 불사했고, 그 많던 촛불이 뿔뿔이 흩어져 버린 지금에까지 촛불을 놓지 않고 계신다. 정권의 언론 장악을 막기 위한 뜻있는 몸부림에 동참하며 민중의 거촉(擧燭)을 호소하고 계신다. 우리 시민광장도 그랬지만, 젊은 열정으로 기꺼이 함께 했던 촛불들은 이제 거의 보이지 않는데, 지칠 줄 모르는 박무님의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박무님보다 젊은 이 몸이 그러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만드니, 박무님은 나를 비춰보는 때 묻지 않은 거울인가?
이러한 박무님의 행적을 보면서 나는 시민광장이 가야 할 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우리 대장님에 대한 신의가 있고,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고, 항상 솔선해서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표를 중심으로 해야 할 일들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 대장님을 위한 훌륭한 지원군인 동시에 시민주권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양심, 박무님이라면 능히 그 대표 역할을 수행하시리라 믿는다. 그래서 기호 2번 박무팀을 지지한다.
보너스! ^^
행여나 박무님이 늘 진지하고, 젊은이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닐까를 염려하실 분들을 위해 긴 말 필요 없이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드리겠다. 젊은이들과 어울려 개다리 춤으로 확실히 망가져질 줄도 아는 이 모습을 보라!
이번 주말 안성 총회에서도 볼 수 있을까?

열정의 화신, 성난 대추!
박무님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 줄 러닝메이트인 성난대추님에 대해서도 짧게 소개하고 싶다.
성난대추님 또한 열정의 화신이다. 그리고 그 동안 시민광장을 위한 구조적, 체계적인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있어서 나름 준비해온 것이 많을 듯하다. 유장관님과 시민광장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어떻게 풀어놓을지 사뭇 기대되는 인물이다. 박무님과 마찬가지로 언제든 전국구로 활동 가능한 생활기반이 갖춰진 것도 그의 장점이다.
시민광장이 젊고 패기 있는 조직,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유쾌-상쾌-통쾌한 팬 카페가 되도록 만드는 데 더 없이 적격이라 생각하기에, 나보다 어린 인물이 집행위원장이 되겠다고 나섰지만,기꺼운 마음으로 환영하며 믿고 지지를 보낸다.
대장님을 향한 열정의 화신, 성난대추님의 지난 4.9 총선에서의 활약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글이 있어 글쓴이의 허락 없이 빌려온다.
성난대추 …
당신 제정신이오?
야구하다 다친 발 기브스에 빗물이 스며드는데 당신 뭔 짓이오?
웬만하면 비옷 좀 입지 … 그러다 감기 들면 꼬마대추 슬퍼요.
동아백화점 황단보도에서의 프리허그 …
남자인 나도 안겼지만 당신 품 참 따뜻하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