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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팀장이 두 후보님들께 '청'을 드립니다.
새벽편지 | 2008-11-25 09:09:38 | 조회 696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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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부터인가.. 글다운 글보다는 그저 공지 내지 보고로나 인사드리고 있는 새벽편지입니다.

 

오늘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민광장의 이 즈음에.. 어쩌면 이와 관련된 사이버팀장으로서의 신상 보고일 수도 있겠고, 회원(선거인)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님들께 드리는 질문이자 부탁이기도 합니다.

 

새 집행부가 선택되고 난 후 조용히 말씀드릴까 했었는데, 1년 전 선거 때와 비교하면 후보와 회원 간 질의 응답이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는 것을 알리바이 삼아.. 아무래도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보님들이 꾸려낼 3기 시민광장의 '정책과 공약'이 발표되는 지금에 말이지요. 그 속에 꼭 넣어 주셨으면 하는 내용이기에.

 

1.

 

새벽은 1기에는 집행위원장으로 2기에는 사이버팀장으로 일했습니다. '참여시민네트워크' 건설을 인터넷에 처음 공개 제안하던 무렵까지 올라가면 2년 동안이고, 유시민 없는 '유시민의 인터넷진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꼬박 3년 동안을 시민광장과 함께 했습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참여시민네트워크, 시민광장. 일반적인 네티즌 커뮤니티가 그러하듯, 시민광장의 모든 것은 홈페이지에서 시작되고 그 과정과 유산 또한 홈페이지로 돌아옵니다. 그러하기에 시민광장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새벽이 해야 했던 대부분의 일은 홈페이지의 건설과 보수 공사였지요.

 

새로운 사업이 기획되고 이런저런 논의가 있을 때마다 리모델링 수준의 대규모 공사도 많았기에 구석구석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이 업종의 엔지니어라면 익히 아시겠지만,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소스도 대추나무 연 걸리듯 여기저기 엉켜 있어 이제는 어디 한 구석 손을 대려 하면 연결된 배관들을 모두 찾아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략 2~3년 정도 쓰고 나면 지금의 홈페이지가 '이전 홈페이지 보기'로 되고 2.0 3.0 하면서 새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오픈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신기술)과 제도(규약/규정/지침)의 변경 탓이지만 (특히나 '빨리빨리'와 함께 설계도면 부실하기로 유명한 한국적 IT 특성에서) 엔지니어들의 그런 속사정이 작용할 때가 많지요.

 

2.

 

후보들께서는 새 시민광장을 위한 새 정책과 공약들을 발표하십니다. 그 공약들을 보며 회원들은 시민광장의 달라질 내일을 그려보며 두근두근 기대감을 키웁니다. 행복한 풍경이지요.

 

더구나 1기 집행부 출신이었던 2기 집행부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3기 집행부 후보들은 모두 새로운(?) 후보들이기에 (아무리 봐도 다들 명실상부한 신당 후보에요. 집권당 후보가 없습니다.^^) 변화의 폭과 내용이 상당하리라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또 한번 리모델링 수준의 시스템 구조 변경이 기대된다는 말입니다.

 

아니, 어떤 당 후보가 나왔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 2년 간 회원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누적되어 왔던 규약 개정 혹은 시스템 변경의 요구들이 상당하니까요. 우리는 그 요구들을 지난 번 9.20 대전 워크샵에서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당선자에 의해 그 공약이 실행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박무 후보가 공약의 글 모두에 전제하고 있는 것처럼) 운영위원회의 선 의결 수준을 훨 뛰어 넘는 (운영규정과 관리지침을 포함해서) 운영규약의 개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의 물리적 실현무대인 홈페이지의 리모델링 혹은 신규구축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홈페이지와는 조금 다르게 시민광장의 시스템은 규약과 자웅동체입니다. 시민토론방의 독특한 시스템을 포함해서 모든 것이 규약에 따라 매우 복잡하고 IT 비표준적으로 구현되어 얽혀 있습니다. 때문에 설계를 넘겨줄 때마다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에게 투정도 많이 들어야 했죠. 말씀드렸듯 현재의 시스템 특성과 복잡한 배관 구조 상 이후 규약의 개정에 따른 시스템 구조 변경은 홈페이지의 신규구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후보님들이 공약을 마련하실 때에 이미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시고 중요한 것들은 아예 공약 속에 넣어서 발표하시겠지만, 이런 정황을 보다 꼼꼼하게 챙겨주실 것을 먼저 청합니다.

 

3.

 

마무리하겠습니다. 후보님들이 정책과 공약으로 홈페이지의 리모델링 혹은 신규구축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실 때, 그 방안에 현재의 사이버팀 역량은 고려해 주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 술을 헌 부대에 채우지 않는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언감생심.. 또 한번 일을 시켜주시면 어쩌나 하는.. 자뻑성 우려 맞습니다.^^

 

새벽의 형편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사정도 있습니다. 앞에서 만 3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2년부터 지금까지 나름대로 고단했던 여정 속에서 마침내 한계가 온 것 같네요. 대략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올해 중반 이후 무렵부터 계속 '때'를 찾아 왔는데.. 여러 형편 상 그동안 사이버팀장이라는 '일꾼'과 외주용역업체의 '대표'라는 두 신분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지요. 더는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때'가 왔네요. 지금은 저 위에 공지로 걸려있는 '사이버팀의 선거사무'를 수행하는 것조차 왜 이리 벅차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겨우 들르던 시민광장 사무실의 사이버팀 살림도 어서 철수하고.. 토요일.. 그곳에서 전자개표 결과를 선관위원장에게 넘겨드리는 것으로 '일꾼'을 마무리한 후, 이제 8년 전 '눈팅'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여러모로 모자라는 사람에게 벅찬 일자리를 계속 지키게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덧글.

 

잠 안오는 새벽에 일어나 자판을 두드리다 보니 문득 그 '때'가 생각나더군요. 막상 정계 은퇴를 하려니 좀 멜랑꼴리해졌나 봅니다.^^;; 처음 인터넷에 시민광장 건설을 제안하던 그날.. 그리고 2년 후의 선거를 지켜보면서 과연 무엇이 변한 건지 하는 생각에.. 좀 뭣하지만.. 오래 전 그날의 글 한 토막을 옮겨봅니다.

 

덤으로.. 지금도 함께 하는 분들.. 언제부터인지 뵙기 힘든 분들.. 그때 참여해 주셨던 참 많은 분들의 댓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혹 댓글로나마 그날의 그분들과 자신을 보고싶어 하는 분들도 계실까 싶어 쑥쓰러워진 김에 아예 원글 링크도 걸어 보겠습니다. 댓글이 참 많아요. 한가할 때 클릭하세요.^^

 

 

이제 모든 네티즌들께 공개적으로 제안드립니다.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 네트워크, '참여시민진지'를 시작하려 합니다.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유시민이라는 믿음태그를 동시에 클릭했기에 한 페이지에 접속된 네티즌들이, 유쾌하게 희망을 소통하는 놀이공간, '참여시민진지'를 준비하려 합니다.

 

동의해 주시겠습니까?

 

객석에 앉아, 이름있는 몇몇의 말꾼, 글꾼과 헌신적인 몇몇의 일꾼이 연출하는 무대극을 쳐다 보는 곳이 아니라, 열린 광장에서, 모든 관중이 스스로 작가, 감독, 배우로 뛰어들어 집단창작, 집단연출, 집단연기하는 마당극을 서로 보는 곳, 참여민주주의의 모든 소비자가 스스로 생산자가 되어 생활과 참여의 담론을 공동생산하고 공동소비하는 직거래 장터, '참여시민진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참여해 주시겠습니까? 

 

제안원글 보러가기

 

 
   

시민광장, 사이버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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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  

IT컨설턴트 입장에서 이런 류(규모화 및 복잡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의 시스템은 초기 구축모델에서 지나온 과정을 통해 많은 설계변경을 겪어 왔을 것임을 능히 짐작합니다.

여러 상황을 다시 살펴 봐야 하지만 한편 후보자들의 공약의 내용에 따라 이쯤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재사용하되 한번 대대적 보수 또는 재구축을 고려해 봐야 할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별도로 여태 애써오신 새벽편지님께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08-11-25

생활정치  

참여시민진지 제안원글 들어가서 보니 새삼 옛날 일들이 떠 오르네요
특히 당시에 활발히 참여했던 아이디들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달리기는 그래서 이어달리기가 아닐까...

힘들고 지치면 다른 사람이 바톤을 이어주는...그런 집단의지의 실현...

그래도 나름 속 사정을 안다는 제가 그 동안의 님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미처 기록되지 못한 땀과 정열은
훗날 승리의 축배로 함께 위로합시다...감사드립니다.
08-11-25

사랑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누구보다 애 많이 쓰셨다는 것 압니다.

건강하십시오.
08-11-25

젊은6월  

참으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힘들고 지치지도 않으면서, 지금까지 한결 같이 해왔다는 사실이 새벽편지님에 노고가 넘친니다.
이 한마디가 위로가 될 있지요.
지가 작아지기만 합니다.

수고하십시오. 살아남으십시오. 건강하십시오.
08-11-25

스나이퍼  

고생 많으셨습니다....
08-11-25

재능세공사  

에궁.. 저도 한때는 IT기획 분야에 몸담았던 적이 있는지라 새벽편지님의 우려에 많이 공감이 가네요.. 그래요. 후보들께서도 이 점 충분히 고려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해 주신 새벽편지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이제부터는 저처럼 나이롱 눈팅회원으로 좀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08-11-25

천국문지기  

사이버팀장님의 일종의 사직서군요. ^^

참 멋있는 사직서입니다. 사이버팀장님은 좀 짱인듯 ^^
08-11-25

야광재떨이  

새벽편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땡깡을 많이 부렸던거 같은데...
이제 누구에게 땡깡을 놓죠? ㅎㅎ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__)
08-11-25

대구천사  

새벽편지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08-11-25

솔향!  

그동안 새벽편지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것 고맙습니다.
이곳에서 종종 뵙기를 소망합니다.
08-11-25

겨란한판  

지금의 시민광장이 있기 까지
새벽편지 님이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08-11-25

박수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8-11-25

림꺽정  

고생 했심더!
수고도 하셨고예!
감사함니데이!

투박한 경상도 버전으로 그동안
노고에 고마움을 표해 봅니다.
08-11-25

하모하모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ㅡ.ㅡ )

그래도 게시판에선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08-11-25

돌수  

가입한지 얼마 되지않은 회원입니다만.
새벽편지님의 노고를 짐작케 하는 글이군요.
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저와 같은 새내기들이 편하게 광장을
이용할수 있게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08-11-25

아랑아빠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08-11-25

문학청년  

마음이 짠합니다....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조만간에 뵈요
08-11-25

시적모험  

이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꺼라,, 짐작코도 남습니다.

사이트 구축. 관리 쉬워보이나, 몸 맘 다 베리고도 아쉬운 소리 듣는 일이란 걸

일전에 이 계통에 있어 봤기에 압니다. 괜시리 제가 다 짠하군요.

덕분에 편케 즐겼습니다. 덕분에 편케 참여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08-11-25

참다운세상  

저도 이쪽 일에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지라 그 애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젠 좀 느긋하게 지켜보시면서 또 다른 내공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그 내공 쌓이면 다음 모두의 부름에 또 다시 응해 주실 것을 믿으며...
08-11-25

통깨  

새벽편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 가는 길인데 어디간들 다시 또 안 만나겠습니까? ^^*
08-11-25

마루  

예전에 한달정도 몸담은적 있었는데...거의 올빼미가 되더군요..딴세상을 사는것같기도 하고여..

고생하셨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08-11-25

처로용담  

본글 일 느낌
댓글 존재함

그래요 힘이 듭니다
이어달리기 하다보니 체력의 고갈로 발은 풀리고 이 바톤 누가 이어 받으면 하는

마음이.....

하여
우리는 섹스의 환몽에서
자녀가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미혹한 마음에 멍 멍 ....
08-11-25

새날개1  

새뵥편지님만 힘들게 하고,,판판히 논거 같아..마음이 껄적지근합니다..ㅡㅡ
08-11-25

통일주막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의도 시민광장 사무실에서 겪었던 여러 사연들이 떠오르는군요..
가는 길이 같기에 멀리 배웅치는 않겠습니다.
언제고 그 길에서 뵐 수 있기에...
08-11-26

너나우리  

새벽님의 열정과 수고가 너무 커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업이 잘 되어야 할텐데... 서울 가면 일간 한 번 연락을 드리지요.
08-11-26

콩알탄  

새벽님의 글을 새벽에 읽습니다.
그간 고생하셨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눈팅하시면서 새벽님의 흔적을 느끼시면서 흐뭇해 하세요.
우린 만들어 놓은 터에서 즐겁게 놀고 있을테니까....^^
08-11-26

무극이아빠  

새벽님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08-11-26

와인한잔  

새벽편지님 그동안 수고 많이 했습니다..^^
하시는 사업이 잘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08-11-26

시학김수진  

선두의 길이란 참으로 힘든 것입니다. 수고하셨다는 과거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게습니다. 2002년 부터 어쩌다 시작된 정치속의 나 자신에게 언제나 " 왜 떠나지 않니 ? " 라는 말로 반문합니다.
시간입니다. 시간의 노력을 마침표를 찍지 않으면 중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은퇴라는 단어가 싫네요. 수고 합시다 아직은 더 가야 합니다. 개혁당 이후 그냥 사라진 사람만 없었다면 이미 이룰 것을 이루었을 것 같네요.
08-11-26

유화  

늘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는 놀이터
회원들 요구에 빠르게 대처하는 노련한 건축가
저 같은 눈팅에게는
'환상'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일까요?
08-11-27

redsky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는것이 너무 늦은 것 같네요.

큰 자기희생과 열정에 존경을 담아 드립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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