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20일, 김대중 대통령님의 입관식이 있었습니다.
이희호 여사님은, 병원에서 손수 뜨개질하여 대통령님의 배를 덮어드렸던 담요, 여사님이 쓰시던 손수건, 평소 읽으시던 성경책, 여사님의 자서전인 '동행 -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 첫 장에 적은 '마지막 편지'를 대통령님 품에 함께 넣어드렸습니다.
이희호 여사님의 마지막 편지를 친필과 함께 옮깁니다. (편집자)
함께 경례 -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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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그렇듯 모든 것을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어주실 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 8. 20 |
함께 설겆이 - 사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