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경기도지사 야4당 단일후보는 오늘 5월 24일(월) 오전 11시 김대중 도서관 5층에서 이희호 여사를 찾아뵙고 대화를 나누었다. 회장에는 권노갑 전 고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전현희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희호 여사는 먼저 “며칠 전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수척해보여 걱정됐다. 어제 추도식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추모하더라.”라고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유시민 후보는 “위로에 감사드린다. 늦게 찾아뵈었다. 김대중 대통령님 살아계셨을 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 여사님께 대신 말씀드리겠다.”며, “시사평론할 때 몇 차례 비판했던 것 늘 마음에 걸렸다. 사과말씀 드리고 싶었다. 정부에 있어보니 김대중 대통령님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뚫고 거기까지 이루셨는지 알 것 같았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통령이 되셔서 IMF도 극복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해서 복지국가 나가는 초석을 만드셨다. 남북관계도 분단 50년 만에 새로운 길을 여셨다. 큰 업적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이희호, “누이(유시춘)가 책(김대중대통령 회고록)을 쓰느라 수고하셨죠.”
○이희호 여사는 “누이가 책을 쓰느라 수고하셨죠”라고 유시민 후보 누나인 소설가 유시춘씨를 언급했다. 소설가 유시춘은 2008년부터 김대중 대통령 회고록 집필을 도왔다. 유시민 후보는 “누이가 대통령님 회고록을 함께 도운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희호 여사가 “남매가 다 문재가 뛰어나다.”고 칭찬하자, 유 후보는 “아버지께서 역사선생님이셨는데 도서관 일도 하시면서 책을 많이 가져다주셔서 남매들이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님도 연금되고 감옥계실 때 독서를 많이 하시지 않았나? 노무현 대통령님 자서전 정리하면서 자료 보니, 어떤 학자가 ‘우리 나라에는 책 읽는 대통령이 없다’고 비판하자 ‘무슨 소리냐, 김대중 대통령님이 청와대 계실 때는 방이 통째로 서재였다’고 반박했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각자가 아는 <책 읽는 대통령 김대중>을 추억했다.
박지원, “수행비서 자처하고 유시민 선거 돕겠다.”
○박지원 대표는 “유시민 후보는 국민참여당의 후보이지만, 민주당이 후보이기도 하고, 민주노동당의 후보이기도 하다. 사실상 민주개혁세력의 단일후보다. 유시민 후보의 선전은 전국적으로 파급될 것이다. 야권단일후보로 이명박 정부를 이겨야 한다. 유시민 후보는 젋은층에 선풍적 인기가 있다. 다만,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아직 다 안 붙은 것 같다. 내가 공동선대위원장이지만 수행비서를 자처하고 선거를 돕겠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은 “김대중 평화센터 비서실장이 유시민 후보 비서실장을 하니 당선되시겠다”고 덕담을 했다.
유시민, “전통야권지지층+신진야권지지층 힘 합쳐 승리해야”
이희호 여사, “(야권연대가 이루어져) 다행이다. 이기시기 바란다.”
○유시민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살아계셨으면 지금의 야권연대 보고 좋아하셨을 것 같다. 서거하시기 전 넓게 양보해서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를 극복하라고 하셨다. 3당 모두 그 뜻을 새기면서 어려운 과정 극복하고 야권연대를 이루었다. 전통야권지지층과 신진야권지지층이 모두 다 힘 합치니 좋더라, 하고 이번 선거에서 각자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경기도 지역 야권연대에 대한 박지원 대표의 설명을 듣고 “다행이다. 참 잘 됐다. 이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노갑, “우리 딸이 유시민 팬.”
○권노갑 전 대표는 “텔레비전 토론에서 유시민 후보가 압도적이더라. 우리 딸이 유시민 팬이다. 내가 딸에게 경기도 이사 가라고 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었다. 권 전 대표는 유시민 후보에게 “잘 되어야죠. 이번엔 꼭 성공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이희호 여사는 “우린 표가 없어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우린 경기도가 아니니까 표가 없죠. 한명숙 시장 표는 있는데”라고 덧붙인 후, 이희호 여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선거승리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