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오늘이 추석날 아침이군요.
해외체류자다보니 추석개념이 살짝없고, 휴무라 일요일 오전같은 착각에 간만에 게시판 글질입니다.
중게 화석화(모님의 글에서 인용)에 대한 판단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참고로 해야할 것들을 빼먹은 것 아닌가 해서 이야기 해봅니다.
겨란한판님의 얼마전 글에서 참정연 마지막 무렵의 게시판 상황과 비슷하단 표현을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모든 게시판이 다 그렇지 않은가요?
서프라이즈가 예전의 서프라이즈가 아니거든요. 솔트님이 봉팔이 이야기 언급하셨던데, 과거의 서프에 비하면 지금 서프는 사망이후라고 봐도 됩니다.
다음 아고라는 소고기 촛불 이후에 잠잠하죠. 알바들이 많은 탓도 있지만...
단지 여기 게시판 문제, 시민광장 동력문제를 운영진의 문제로 몰고 가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구요.
운영진의 책임, 탓, 잘못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의 탓도 있습니다.
제가 시민광장의 전신인 인터넷진지 운영진을 할때였습니다.
시기는 시민광장 창립 1년 전쯤 되죠.
전국을 상대로 유빠 모이자고 번개를 치면 10명이 채 모이지 않던 시절입니다.
당시 대장은 장관직에 있으면서,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하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 하고 차기 출마는 말도 못 꺼내는 상황.... 10여명 모여 했던 이야기 중에 내가 했던 이야기의 핵심은 "대장이 깃발을 꽂아야 판을 만들거나 뭘 하지, 지금은 아무것도 할래야 할 수가 없지 않느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고 몇개월 후, 장관 물러나고 출마 준비를 할 낌새가 보이고, 시민광장은 으쌰으쌰 태동을 하였죠.
노무현 대통령 서거이후, 김대중 대통령 서거이후...
아젠다를 상실한건 우리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일입니다.
예전의 유시민은 주위 눈치 하나도 안보고, 우리의 심금을 울려줄 까칠하고 직설적이며 화끈한 언어를 구사했었었죠. 거기에 열광하셨던 분들 많으시잖아요.
하지만, 지금의 유시민은 그렇게 하시지 못합니다. 예전처럼 기름 부어 놓은 장장불 처럼 활활타오르다 금방 소진되어 버릴 불꽃을 태우시지 못하는건 다 이해 하시잖아요.
매주 아침편지도 쓰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시지도 않고... 암튼...
전 현재 상황이 이러해서 우리의 상황도 이전 같지 않음이 당연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게시판 활성화를 이야기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전제 없이는 쓸데없는 계파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 밖에 안 나올 수 있으니까요.
중국에서 똘똘이아빠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