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 의원 한사람의 소중성!-광명시의회 문현수 부의장 / 풀무담(1)

*얼마전에 행정사무 감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어떤 현안을 파고들었나?
-전임 시장과 부시장의 업무 추진비 불법사용 내역과 관내 CCTV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CCTV 및 통합관제센터와 관련된 특정 업체의 독점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특정업체가 적격심사 6순위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5개업체를 제치고 공사수주를 독점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이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자료를 파헤쳐가며 관련의혹을 집중제기했고 지역언론에서도 이 사안을 이슈화 했다.
*시장과 부시장의 업무 추진비는 어디나 항상 뜨거운 도마위에 오르는 매뉴이기도 하다. 광명시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나.
-전임 시장과 부시장은 업무 추진비를 절반 정도나 직원 격려금 명목으로 현금 인출해서 사용했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격려금을 받은 적이 없다는게 문제였다. 돈은 주지않고 영수증만 강제로 받아냈다. 이번 행감에 담당 공무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관련 증언을 확보했고 국민참여당 지역위는 관련내용의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시 시장은 낙선했고 부시장은 이천으로 전근 갔지만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밖의 다른 주요 감사현안이 있었다면?
-청소년 시설운영 경험이 없는 업체를 시장의 입김에 따라 일방적으로 위탁 지정한 것이나 유치원에서 교육경비를 횡령한 것도 밝혀냈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유치원 교육경비 같은 경우 담당부서에서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공무원의 직무유기 아닌가?
-이런 사례가 있다. 보조금은 4월에 지급했는데 그보다 석달전인 1월에 공사한 것을 가지고 거짓으로 올린 경우다. 당연히 담당 공무원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지난 선거로 인해 민주당 소속 현시장이 들어서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었다가 참여당으로 바뀌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면도 있을텐데.
-대체로 무난하게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전임 시장때 소신 행정을 하다가 시장으로부터 보복성 징계를 당한 공무원들에 대해 현 시장이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시정질문 석상에서 비록 전임시장의 일이지만 행정의 연속성을 거론하며 현 시장으로서 대신 사과할 용의를 물어 긍정적 답변을 얻어낸 일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전임시장의 일을 현 시장이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1차 답변에 노무현 대통령이 50여전 전에 일어난 4.3 사건에 대해 국가를 대신해 제주도민에게 사과를 한 사례를 본회의장에서 상기시켜 긍정 답변을 얻어낸 일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참여당 의원들이 전국에 문의원 포함해 29분이 있다. 선배의원중 한 사람으로서 동료의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회에서 만연한 불의의 죄를 의원은 고발할 의무가 있다. 그 역할은 억울하고 힘들고 가난한 시민들에게 사회의 주체로 서게 해주는 동력이 된다. 우리같은 의원들이 그 역할에 충실할 때 사회의 정의는 바로 선다. 참여당 의원들이 그러한 생각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했으면 한다.
*현재 광명시 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몇 달 안지났지만 활동 소감을 말해달라.
- 몇가지 생활상의 변화가 생겼다. 우선 핸폰 사용료를 다 부담해준다. 부의장실도 따로 있다. 현안에 대해 일대일 보고를 받다보니 평의원 할때보다 정보 접근도도 높다. 어느 시의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한나라 민주 양대구조 체제의 특성속에서 국민참여당 출신 부의장 직함을 갖고 이 체제아래서 적절한 배분과 조정을 어찌해나가야 할지 숙제를 안고있다.
내가 속한 자치행정 위원회 전체가 초선이다 보니 부의장으로서 발언을 아끼고 싶어도 활력이 떨어질까봐 발언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행감때는 의원들에게 발언내용을 배분하는 역할도 했다. 소속 정당을 떠나 학습도 같이했다. 행감때는 새벽까지 의원들을 다 데리고 공부를 시켰다. 행감기간 내내 의원들과 더불어 상임위의 팀플레이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나중에 타당소속 의원들이 그 역할을 인정해주어 뿌듯했다.
*참여당 소속 의원들이 소속 지역의 당원들과 소통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당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나.
-너무 서두르지 말았으면 한다. 4년동안 해야 할 일을 한번에 해결하려 하거나 기대하는 욕심을 버렸으면 한다. 어느 당이나 당원들은 소속의원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 참여당 의원 한명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다. 그것만 인정해 주어도 시기적 차이만 있지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욕심이 과해 현 구조나 분위기를 너무 앞서 나갔을때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의욕과잉이 공무원이나 시민사회에 등을 돌릴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배려하고 포용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특히 참여당에 대해 시끄러운 이미지가 퍼져있는 상황에서 저 동네는 무언가 자꾸 튈려고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4년동안 하나씩 풀어가자는 자세가 중요하다.
*공무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지역의 민주당 한 의원이 4년 동안의 자료를 한꺼번에 요구한 일이 있다. 공무원 노조의 거부와 반발이 나왔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공무원을 괴롭히려 한다는 인상을 주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공무원을 공공의 적으로 바라보는 고정관념 없애야한다. 합리적 의식이 있는 공무원을 우군화 해야한다. 공무원과 같이 커나가야 겠다는 바램이 있어야 한다. 공무원을 창의적인 조직으로 전환시키는 것도 시의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협력과 견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5,6학년 무상급식 예산을 이번에 통과시킨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이번 선거로 인해 민주당 출신 초선 시장들이 많이 등장했다. 아직 업무파악이 서투른 감이 있다. 행정과 정치는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이 있다. 그런면에서 시장들이 임기초반에 제대로 적응하고 업무파악의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민주당과의 관계 역시 생산적 협력과 긴장관계를 조화롭게 풀어나갔으면 한다.
참여당의 깃발을 들고 당당히 지역선거에서 재선된 것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 타지역 동료의원들 역시 이러한 자부심으로 내가 걸어가는 길이 역사라는 생각을 갖고 뚜벅 뚜벅 앞을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
-풀무담은 풀뿌리 무용담의 줄임말이자 풀무질과 담금질의 합성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