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희 범민련 의장님을 만났습니다.
노 의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노 의장님이 말씀하시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울보였다고 하시더군요.
노짱님 서거하시고 노짱님 관련된 책을 왠만큼 봤는데, 처음 듣는 내용인지라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사연을 들어본즉 당신이 전노련(전국노점상연합회) 대표를 맡고 계실 때, 노짱님을 대여섯 번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가 노짱님 변호사 할 때부터 대통령 후보에 올랐던 사이였는데, 만날 때마다 노짱님 우시는 모습만 봤다고 합니다.
전노련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보니 때론 노짱님의 생각과 반대되는 사람도 많았던 게지요.
그때마다 노짱님은 자신의 진심을 보이다가 눈물을 흘렸던 것이구요.
시간이 날 때면 습관처럼 <사람사는세상>에 들어가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곤 합니다.
이정우 교수, 이기명 전 후원회장, 청와대 참모진들, 그 밖에 노짱을 한없이 사랑하는 수많은 민중들..
울보 노짱님은 자신의 몸을 던짐으로 많은 사람들을 울게 하셨습니다.
어느 시인이 그랬지요.
눈물이 많은 사람은 영혼이 맑다고요.
영혼이 맑은 노짱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더욱 맑게 할 것을 믿습니다.
그 맑은 영혼들이 진정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거라는 것도 확신하구요.
이른 아침부터 이제는 볼 수 없는 노짱님의 진심이 담긴 눈물이 보고 싶어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보고 싶습니다. 노짱님... 나쁜 울보 노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