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님과 겨란한판님,그리고 사랑시님등 여러분의 나름 격렬한 난상토론(?) 잘 보고 있습니다.
대표의 출마건,오프와 온라인...에 이어 규약 TFT등 흥미진진 해지는 군요.
그런데 아시다 시피 상당수 회원은 이미 피로감에 젖어 님들의 토론에 그다지 귀기울이고 있지는 않은것 같네요... 어쩐다...
서서히 토론은 논쟁으로 치닫고 스스로의 인격을 가감없이 표출하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나오고 ...
게시판의 활성화가 개개인의 지적잉여물(혹은 분비물)을 뿌려 놓는곳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만하신 분들인데 말이죠...
딱 요만큼까지가 우리 시민광장회원들의 수준이 아닌가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더 똑똑하지도 않고 더 무식하지도 않고..
결국 오십보 백보 수준에서 왈가왈부,엎치락 뒷치락,니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
그렇다고 결코 무의미한 토론이나 비생산적인 토론이라고만은 말 못하겠네요...
부분적이고 지엽적인 문제에 스스로의 검증시스템이 없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거나 스스로 뇌의체계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지 글을 쓰며 보며 마냥 자위하는 모습 또한 그다지 비생산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공격을 하면 받아치고 쓴소리를 내뱉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누적된 매우 촌스러운 본능이라고도 보지 않습니다. 다만 어저께 지하철 난투극에서 보듯이 결국 할머니와 여학생의 공동잘못이라는 판정을 내린 네티즌의 평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할머니도 여학생도 자신의 존재를 위협 받아 최대한의 방어를 하다보니 일이 그리 되었지요...
단순한 인격의 문제를 논하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목적이 어디있냐라는 원제를 간과하고 피상적으로 대두되는 문제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집착하는 고질적 집착증세는 비단 한두명 개인에게만 있는 희귀질환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걸릴수 있는 평범한 질환이며 이 또한 쉽게 누구에게나 전염되는 병이이도 하지요.
동일목적의 선상에 있기에 이러한 소모적 토론 또한 소모적이 아니라 말할수도 있지만 자칫 먹물들,혹은 글지랄만 하는 인간들이라 비춰진다면 또다른 동력의 공백을 예감하게 될까봐 조심스럽네요...
아무리 똑똑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분들이라도 이런식으로 세세한 말꼬리잡기 놀이를 하면 안 당하실 분들이 없지요...
본질은 간데없고 서로 말꼬리만 붙잡고 당기다가 결국 말 뒷굽에 차여 턱주가리가 부서질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폄하하여 꼬집는것은 그 순간 바로 자신의 영리함을 무의식적으로 내세우게 된다는 생활속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더라도 토론의 목적은 상대방의 논리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절충하여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라는 보편적 진리는 억지로라도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설사 자신의 의견이 올바르더라도 설득 및 관철이 어려울 경우 협업이 아닌 협상을 하여 나가는 것이 또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또 하나의 테크닉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게시판의 활성화와 의견충돌의 피로감을 함께 병행해 나가야만 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두서 없는 글이 시민광장 전체의 목적을 위해하는데 또 보태지지 않나 내심 걱정스럽네요.
가을 코스모스가 한결 예쁘게 나부끼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