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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 경력, 큰 자산 … “강점과 약점 뚜렷”
‘2012년 대선인물 읽기’ 기획에선 내일신문이 ‘창간 17년과 일간전환 10년’을 맞아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와 함께 국민과 정치전문가, 국회의원들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주요 대선주자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본다. 기획순서는 국민이 주요 주자들의 능력을 평가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주자순으로 한다. 편집자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전문가 국민으로부터 모두 ‘복지’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 평가 결과 7개 항목 중 복지 분야에서 1위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복지능력’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대선 화두가 ‘복지’라는 점에서, 그가 중요 의제를 선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주자에 비해, 유 원장의 지지층 쏠림 현상은 상대적으로 매우 강했다. 또 동일 항목을 놓고 유권자 연령 직업 등에 따라 평가가 나뉘었다.
이는 강렬한 지지층과, 극단적 무관심 혹은 반대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지층을 확장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극화 해결에서도 상위권 = 정치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항목에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대선주자군 능력 평가에서, 유시민 원장은 합산 평균 10점 만점에 5.1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위 (5.6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위(5.4점)이다.
이는 현재 유 원장이 2012년 주요 대선주자로 전문가들에게 인식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참여정부의 보건건복지부 장관 경력이 유 원장에게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국가’ 실현 능력 평가 1위와 ‘양극화 해결’ 2위로 꼽힌 것은 ‘유시민=복지부 장관 잘했다’는 인식이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 원장은 또 ‘공정사회’ 항목에서 5.8점(5.79점 반올림)을 얻어 손학규(5.77점) 박근혜(5.74)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면서 국민참여당 창당을 주도했고, 특유의 비판적 강연으로 큰 인기를 끈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7개 항목을 놓고 봤을 때, 유 원장은 복지, 양극화 해결, 한반도평화, 공정사회에서는 5점 이상을 받아 상위권을 지켰지만, 국제능력(4.3점) 경제성장(4.7점) 국민통합(4.5)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대와 30대, 학생이 강력한 지지층 = 일반국민 1200명 여론조사에서 유 장관은 5.1점을 받아 박근혜-김문수-오세훈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국민이 유 원장에 높은 점수를 준 분야는 전문가들의 그것과 유사해, ‘복지’와 ‘공정사회’로 나왔다. 그런데 유 장관에 대한 국민들 평가는 특이한 점이 나타났다.
똑같은 항목을 놓고도, 연령에 따른 평가가 다르고 그 내부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거나 극단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는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일례로 유 원장이 ‘복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에는, 젊은층과 학생들의 강렬한 지지가 영향을 미쳤다. 20대와 30대 (각각 29.1%, 32.1%) 학생의 44.9%가 유 장관의 복지 능력 평가 점수 중 8∼10점을 선택했다. 반면 60대의 22.4%, 농업 종사자의 25.8%가 유 장관의 복지능력에 0∼2점을 줬다.
‘갈등관리와 국민통합’에서 유 장관이 4.9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한 데에도 이런 쏠림 현상이 작용했다. 40대를 기점으로 20대와 30대는 유 장관에게 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는 성향이 강했지만, 50대와 60대는 4점 이하의 매우 낮은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직업별로 유 원장의 통합 능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었다. 학생의 3.1%만이 0∼2점을 선택한 반면, 농업 종사자의 경우 무려 37.6%가 이 점수를 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쏠림 현상이, 유 장관의 강력한 지지층을형성하면서도 동시에 확장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서강대 서복경 연구교수는 “이는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유시민 원장의 강점과 약점이 상대적으로 매우 뚜렷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나타난 ‘지지층 쏠림’에 대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등을) 감동시키는 정성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마음도 얻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측 한 관계자는 “젊은층 지지율이 높은 것은 소통과 새로운 정치문화가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생활과 연관된 정책으로 중장년층 마음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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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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