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알림](문화공연)노래에 얽힌 백기완선생의 인생이야기
길형구 | 2010-11-10 01:33:58 | 조회 1757 인쇄하기
http://cafe.mobile.usimin.co.kr/54916     


트위터 페이스북

 

 

 

 

“날노래는 한마디로 유행가죠. 너도나도 흥얼거리는 소리 또는 노래를 말하지. 그럼 나하고 날노래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느냐. 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을 잃었지만 울음도 잃었어요. 그런데 날노래는 잃었던 내 울음을 끄집어낸 촉매제였어요. 날노래는 길가의 돌멩이와 같아요. 길가 돌멩이도 짓밟지 말라고 항의하면서 울어요. 난 그걸 몸으로 체득하면서 울었죠. 그러니까 날노래는 곧 나예요.”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한 재야운동가 백기완 선생(77·통일문제연구소장)이 오는 11월25일 저녁 7시30분 직접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는 무대를 펼친다. 공연명은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이야기>. 제목 그대로 백 선생의 서사시와 같은 인생사를 날노래(유행가)와 우리불림(한소리), 그리고 가슴이 답답할 때 저절로 배어나오는 비나리(시)들로 풀어낸 공연이다. 지난해 30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 공연을 올해는 2000석 규모의 서울대학교문화관 대강당으로 확대해 펼친다.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있어요.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 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라는 구절이에요. 사람은 밥이나 떡을 먹어야 하는데 도토리묵을 먹을 수밖에 없는 가난의 문제를 이렇게 미학적으로 잘 형상화한 시나 노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박달재의 금봉이가 우는 건 가난을 극복하자는 뜻이라는 게 나의 미학적 해석이에요. 이 구절만 나오면 난 눈물이 나와요.”
이 대목에서 백 선생은 어머니와 28세에 요절한 일본의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이야기를 꺼냈다. 가난과 관련해 그에게 깊은 인상을 준 말을 남긴 두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 어머니가 내가 열세살 때 맨발로 서울로 간다니까 ‘너 서울에 가면 굶어. 하지만 모래를 짜 먹는 한이 있어도 가난에 무릎은 꿇지마’라고 하셨어요. 어머니는 가난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모순의 소산이라는 사실을 이미 꿰뚫고 있으셨던 거예요. 그러니 가난을 개인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구조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말씀이셨어요. 또 8·15해방 직후 읽은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시 ‘나를 사랑하는 노래’도 같은 맥락에서 감명을 받았어요. ‘장난삼아 어머니를 업었더니/너무 가벼워/왈칵 쏟아지는 눈물 땜에/세 발자국을 못걸었네’라는 시인데 어머니를 굶주리게 하는 현실에 대한 한탄이 담겨있죠. 이시카와 다쿠보쿠는 생전 조선의 완전 독립을 주장한 시인이에요.”

영화제작자 이은씨가 기획총책임을 맡은 이번 공연은 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파업노동자 등 100여명 규모의 노동자합창단과 춤꾼 이애주 서울대 교수 등이 찬조출연한다. 백 선생이 ‘달도 하나 해도 하나’를 부르는 장면에선 촌극도 등장한다.
이번 공연은 내년 1월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인 노나메기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 지난 7월말 백 선생이 제안해 추진 중인 노나메기재단은 진보진영의 통합 싱크탱크를 위한 재단이다. 백 선생은 자신의 사재와 연구소 재산을 모두 합한 20억원을 재단 설립의 종잣돈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진위가 결성된 후에는 모금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50억원의 기금을 마련한 뒤 2014년까지 재단 건물을 준공 개관할 계획이다. 동석한 김세균 서울대 교수(노나메기재단 설립 추진위원회 준비위 공동대표)는 “노나메기재단은 진보정치와 진보 대중운동을 뒷받침하는 학술·문화운동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수익금도 설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백 선생은 “11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30개 도시 순회공연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1544-1555
<경향신문 박주연 기자>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51216 노무현 묘역 ‘인분 테러’… 경찰 조사중!   13 관음죽 10-11-14 0 0 2731
51215 "벽"을 보고라도 소리 질러라!!![김대중 전대통령님 말씀] 생..   1 복사골새우대 10-11-14 0 0 1451
51214 [11월14일 일요일 출석부] 어제 제목 기다란 체육대회 다녀왔..   10 가누토 10-11-14 2 0 1770
51213 행동하는 양심 플라토니아 10-11-13 0 0 1792
51212 무상의료정책 함만세 10-11-13 0 0 1507
51211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국가 함만세 10-11-13 0 0 1518
51210 [추억의 감동1]휴먼다큐사랑 '고마워요 내사랑' 길형구 10-11-13 0 0 1562
51209 [11월17일] 첨맘님..!! 포항한동대강연 환영합니다..포항시민..   7 공상두 10-11-13 4 0 2308
51208 ●● 만평 종합 2010. 11. 13 토요일...무슨일을 꾸밀까!! 순수 10-11-13 0 0 1636
51207 노무현, 그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   2 밝은누리 10-11-13 1 0 2460
51206 장희빈은 왜 몰락하고 동이는 승자가 되었는가.. 밝은누리 10-11-13 0 0 1833
51205 아이폰은 한국의 언론 - 재벌 카르텔에 균열을 낸 `영웅`이다.. 밝은누리 10-11-13 1 0 1435
51204 어제 도정질문 관련 신문기사 링크입니다^^   2 돌김짱 10-11-12 1 0 2147
51203 MBC는 왜 삼성을 띄우나, <중앙><동아>용산철거민 유죄선고가.. 아마미마인 10-11-12 0 0 1704
51202 [안내] 게시물 신고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로키 10-11-12 0 0 1860
51201 [5기선거] 11.27 선거인명부 - 본인 확인하세요   22 시민광장 10-11-12 1 0 15774
51200 국민배우^^문성근^^^柳-盧 이무현 10-11-12 1 0 1907
51199 [명박퇴진]문성근 100만 민란-“‘진보통합’ ‘감동의 정치.. 명박퇴진-안모씨 10-11-12 1 0 1525
51198 KBS수신료인상저지범국민행동 일인시위에 동참해주세요!   5 로키 10-11-12 1 0 1646
51197 [11월 12일 금요일 출석부]우리들의 별을 찾아보세요~~~!!!   43 아정 10-11-12 4 0 1727
51196 ●● 만평 종합 2010. 11. 12 금요일...쥐 산성!!   2 순수 10-11-12 1 0 2002
51195 11월 12일 첨맘님 기사 모음   2 로키 10-11-12 0 0 1948
51194 강연 동영상을 보면서 소리다미 10-11-12 1 0 1754
51193 화룡추의 생활사기꾼 이야기 (1)   9 화룡추 10-11-12 1 0 1886
51192 서울 강동광장 3기 대표선거 후보자 토론회(동영상)   42 최가박당 10-11-11 6 0 6353
51191 너를 부르마 초하나 10-11-11 4 0 2025
51190 독일 통일은 정말 코미디처럼 이루어졌다   2 김성현 10-11-11 2 0 1655
51189 2011년에 무슨일이 일어 날까? 참사람 10-11-11 1 0 2042
51188 첨맘님^^   11 비구름(주원옥) 10-11-11 9 0 9898
51187 비민주 진보대연합론...   4 합리적 개혁 10-11-11 2 0 2137
51186 서민 뒤통수치고 호의호식하는 '롯데그룹'   1 길형구 10-11-11 1 0 1551
51185 '용산참사' 농성자 징역 4~5년…"UN에 제소" 길형구 10-11-11 0 0 1647
51184 살다보면..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갑똘이 10-11-11 1 0 1736
51183 봉하배추 --> 절임배추로 변신중 ㅎㅎ   10 건너가자 10-11-11 3 0 1617
51182 [11월13일] 영천시민광장 사무실 개소식 안내   14 미인주 10-11-11 3 0 3406
51181 ●● 만평 종합 2010. 11. 11 목요일...쥐!! 순수 10-11-11 0 0 1821
51180 11월 11일 첨맘님 기사 모음 로키 10-11-11 0 0 1887
51179 [11월 11일(목) 조간] 결국 '쇠고기'마저 내주나 넝쿨 10-11-11 0 0 1691
51178 참여정책연구원 개원기념 토론회를 보고.. 합리적 개혁 10-11-11 1 0 1568
51177 드래곤52^^절규^^유시민再選議員 이무현 10-11-11 2 0 1894
51176 유시민 =김두관=盧 이무현 10-11-11 1 0 2222
51175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비성 10-11-11 0 0 1834
51174 [11월 11일 목요일 출석부]이리 이리 모여라~~~!!!   74 아정 10-11-11 4 0 1606
51173 !! 필독 !! [ 신참 ] 가입인사드립니다 .   5 부경천사 10-11-10 3 0 1833
51172 방통위 최시중 씨가 결국... 앗싸가오리123 10-11-10 0 0 1831
51171 국가인권위, G20에 걸맞은 위상을 -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   2 로키 10-11-10 2 0 3386
51170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세상   5 짱돌공화국 10-11-10 7 0 9452
51169 UAE 파병... 거짓말을 일삼는 MB 정권. 말단소총수 10-11-10 0 0 1533
51168 지역·직능·참여광장 운영규정 (집행위 안 포함)   3 일천 10-11-10 0 0 1265
51167 <시민광장 유리지갑> 2010년 10월 재정보고 및 CMS정기회비..   4 시민광장 10-11-10 1 0 1798
51166 "나는 개새끼입니다" 정카피가 사는 법   5 솔트 10-11-10 3 0 1803
51165 [11월 10일(수) 조간] 이명박의 '다 줄거야' 넝쿨 10-11-10 0 0 1781
51164 11월 10일 수요일 첨맘님 기사 모음 로키 10-11-10 0 0 1816
51163 유머 국사암기법 66 연상달인 10-11-10 0 0 1653
[알림](문화공연)노래에 얽힌 백기완선생의 인생이야기 길형구 10-11-10 1 0 1758
51161 외부 집단의 지지율 여론조사 정보에 안절부절하는 바보가 되.. 수연빠덜 10-11-09 1 0 1585
401402403404405406407408409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