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이 지났고 사흘이 남았습니다.
[기호 1번 별천사/음풍농월]로 인사 드리는 것이 말입니다.
나흘째 되는 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기호 2번 새벽21/조이풀]님의 당선을 축하할 수도 있겠고.
어쩌면 ‘기호 1번’을 떼어낸 자리에 ‘5기 집행부’를 달게 될지도 모릅니다.
유심이 흘러가는 방향이 그것을 좌우하겠지요.
어느 쪽이든 시민광장이 잘 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만끽하렵니다.
그 사이 공개적 지지를 해주는 고마운 응원성 회원 분들과
공약 봐서 찍겠다는 지당한 협박성(^^?) 회원 분들과
다른 후보를 지지함에도 신나는 선거를 만들자고 으쌰 해주시는 맘 넓은 분들과
옛 경험과 상처가 남아, 선거국면에서 다시금 맘 상해하는 미안한 분들과
시민광장을 더 알고 싶어하는 반가운 회원 분들을 만났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유심의 군상 속에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국민참여당과 시민광장의 관계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분들,
그래서 나름의 신념을 갖고 각각의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들을 보며
이 모두를 인정하는 다양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은 당원이라 할지라도 시민광장 일에 열심이고
팬클럽을 자청할지라도 ‘유시민 유사상황’ 혹은 ‘진보진영 유사상황’에서
발 벗고 나서는 우리인데 말이죠.
저도 주권당원이고, 시민광장 회원입니다.
시민광장은 더 많은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인지도와 동력을 높여야 하고
그 힘으로 첨맘님의 여러 일들을 도울 겁니다.
첨맘님의 일이란 것은 곧 국민참여당을 바탕으로 이루는 모든 일이지요.
다만 우리가 함께할 더 많은 사람들이 시민광장에 들어왔을 때
‘이거 놀만한 곳이네’ 하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몇 달에 걸쳐 주변의 일반인, 그 중에서도 20대들을 젊은 친구들을
시민광장에 모시고(?) 오는 동안 첫 미끼(?)로 던진 것이 이런 것이었습니다.
“코믹분장하고 사진콘테스트 하는 게 있는데 올래? 투표독려하는건데 왜 하냐면…”
“라면 모아서 개념 시민질도 하고 이웃들도 돕는데 올래?” “김장자봉 하는데 올래?”
“농활 하는데 갈래?” 좋다고 하면
“이거는 내가 활동하는 시민광장이란데서 하는 건데…거기는 유시민의…” 쏼라쏼라~
젊은 친구들은 좌우로 나누는 개념 없이 일단 첫 아이템이 땡기면
즐겁게 동참하고, 시민광장이란 단체에서 하는구나, 하며
그곳이 뭐하는 곳인지 알아보려 하더군요.
삐끼질의 묘미는 다단계성이라는 겁니다.
한 명이 시작입니다. “나 시민광장이란데에서 하는 행사 다녀왔다? 근데~”
그랬더니 자기들도 담에 가고 싶다 했다며…
이렇게 친구들을 섭외 성공(?)했다고 기뻐하며 알려주고….
이 모습들이 격하게 좋고 재미있는 겁니다, 저는.
우리가 흥이 나있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겠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야 우리도 흥이 나겠죠.
어렵지 않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어려운 시절을 헤쳐나갈 동력일겁니다.
저는 이를 가능케 할 시민광장이 있어 정말 좋습니다.
그러함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즐기시지요, 5기 선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