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바람이 좋다. 닻 올리고 돛을 펴라.
광장의 너른 바다 물결마저 잔잔하다.
바다가 저리도 넓은 것은 온갖 강물 마다하지 않아서다.
낙동강도 영산강도 금강도 한강도 다 같은 강물이지.
영남의 강이 따로 있나, 호남의 강이 따로 있나.
어기여차 어기여차 노 저어라.
너른 저 바다 노 저어 건너가자.
만경창파 저 바다에 볕이 좋다. 닻 올리고 돛을 펴라.
삼라만상 모든 것들 낯빛이 곱기도 하다.
낯빛이 저리도 고운 것은 그 품에 햇볕을 품어서다.
햇볕이 어디 맑고 투명만 하더냐. 스펙트럼 들이대면
빨강에 파랑에 노랑도 어우러져 무지개 빛 곱다하지.
어기여차 어기여차 노 저어라.
낯빛 고운세상 햇볕으로 건너가자.
참여당에 민주당에 민노당도 함께 가자.
광장이 광장다운 것은 너도 나도 우리로 묶여서 그렇다지.
우리 가는 저 길에 볕도 좋고 바람도 좋다.
유풍에 닻 올리고 별풍에 돛을 펴라.
어기여차 어기여차 노를 저어 파도 넘고 바람 넘어
덩실덩실 어깨춤에 흥얼흥얼 콧노래로 선소리에 추임새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울렁 더울렁 놀아보세.
저 하늘 햇빛이 찬란한 건 그 품에 온갖 색깔 품어서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로 영롱한 저 볕이 우리들 낯빛이라.
어깨동무 흥겹게 신작로를 달려보자.
먼지 풀풀 날리어도 하얀 잇몸 드러내고 씨익하고 웃어주자.
너와 나 유풍에 닻올리고 별풍에 돛을 펴라.
어기여차 어기여차 힘차게 노를 저어
사람 사는 세상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