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개비 내리던 날
(시:별천사)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죽더라도
단 한번
불 같은 사랑에
목숨을 거는 하루살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삶인줄 알았다
눈도 아닌 것이
비도 아닌 것이
맨살로 뒤엉켜
흥건히 젖고 마는 진눈개비
저, 황홀한 절정
느낌표와 물음표 사이
단 한 번이라도 너는
끝까지 가본 적 있더냐
어제 서울에는 진눈개비가 내렸습니다.
진눈개비를 보면서 저는 발칙한 상상을 했습니다.
혹시 눈과 비가 뒤섞여 한바탕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눈과 비는 똑같은 물이지만
잠시 모습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한방울 한방울은 세찬 강물이 되어 지형을 바꾸기도 하고
메마른 대지를 적시고 모든 생명을 키우면서
결국 바다에서 만납니다.
물밖으로 던져진 물고기.
유시민이라는 한 정치인이 마음놓고 헤엄칠 수 있는 바다.
그 바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고 할 일이겠지요.
성공(Success)의 본래 의미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다'입니다.
그렇다면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정체'입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시민광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경선'이었습니다.
활기에 넘치고 역동적인 선거였습니다.
시민광장이 늘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닉도 생소한 별천사와 음풍농월.
뜻밖에 많은 분들께서 지지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인사 올립니다.
"어려움울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인연은
그만큼 진해질 수 밖에 없다.
그 진한 인연이 진심을 만드는 거다."
첨맘님 말씀입니다.
아침에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추운 날씨마저 뜨겁게 날려 버렸던 시민광장 식구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