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과천광장 출석부에서 함께 입력된 말단소총수님의 글입니다. |
어제 새벽 이영희 선생님이 타계하셨습니다.
어둡던 독재의 시대에 양심적인 지식인의 표상이셨던 분들은 많지만, 말단소총수에게는 이영희 선생님, 박현채 선생님, 김진균 교수 세 분이 가장 친근하고 영향을 많이 주셨던 분들입니다.
박현채 선생님, 김진균 교수 차례로 먼저 세상을 뜨셨고, 이영희 선생님이 홀로 남아 꿋꿋한 투병을 하고 계셨지만, 세월을 이기지는 못하셨나 봅니다.
1990년대 말, 이미 중풍을 앓으셨는데, 산본 수리산 중턱의 아파트에 거주하시면서 당당하게 병마에 맞서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앞서가신 분들의 분투로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몰려있어서 한층 아쉬움이 크고, 가신 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이고, 발인은 8일 오전 6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되신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