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광장 대표 그림자정부입니다. ( 몇 시간도 안 남았지만~~ ^^ )
서울광장 대표로서의 임기 시작하는 날 인사드린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임기 마지막 날에 이르게 되었네요.. ^^ 과거에는 세월이 빠르게 가는 거에 불만이 많기도 했는데 어쩐 일인지 요즘에는 쥐떼가 박멸되는 날이 빨리 다가온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합니다. 확실히 어둠의 시절인가 봅니다.
한 해 동안의 여러 가지 일들을 반추해보니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첨맘님의 경기도지사 선거와 천호선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위원장님의 은평을 선거에서의 낙선은 아무리 생각해도 큰 아픔이었습니다.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할 걸... 지금도 회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광장 활동에 도움을 주지 않던 저의 집사람조차도 나름 첨맘님 전도사로 나섰었는데...ㅠㅠ
광장에 들어와서 가끔 우리 회원님들의 모습을 보며 ‘마른 모래’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많이 모였는가 하고 손에 쥐어 보면 어느새 빠져나가 아무도 없어 보이는 모래.. 그래서 아무 힘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도무지 뭉쳐지지 않을 것 같은 마른 모래... 그러나 한편으론 이러한 개성과 자유를 소유한 유연함과 적당히 이완된 자세의 마른 모래가 흩어지지 않는 한, 적당한 물과 시멘트라는 접착제를 만나는 순간 더욱 힘을 발휘하여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튼튼한 건물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각 지역 및 광역광장 등의 대표님들과 운영진들이 바로 이러한 접착제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2011년 서울광장 신임 대표님이신 돌다리님과 새로운 운영진들께서 더욱 풍부한 아이디어와 실천력을 가진 물과 시멘트의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_^)
특히 선거의 승리가 정말 중요하기에 선거에 임박해서 준비하기 보다는 선거에 앞서 수개월 전부터의 준비 매뉴얼이 작성되어 그 매뉴얼을 가지고 지역 정모에서 서로 논의하고 수정해서 그 지역적 특성에 맞게 조정되면 참 좋겠습니다. 선거 승리가 습관이 되어야 광장 조직이 더욱 신명나고 재밌으리라 생각됩니다. 금년에 제대로 된 매뉴얼 작성하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만 결국 못하고 새로운 집행부에게 숙제를 던져주는 것이 돌다리님과 새로운 운영진 여러분께 못내 죄송스럽습니다.. ^^
그리고 광장 회원분들 모두에게 200명 이상의 잠재적 동지들을 찾아 연락처와 주소록을 기록해 관리해주시길 소망해봅니다.
한 해 동안 문자메시지를 많이도 보내 짐을 지워드렸는데도 불평없이 수고로 답해주셨던 각 지역광장 대표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일년 내내 뜨거운 동지애로 함께 고민하고 서울광장 운영진으로 동반해주셨던 앗싸아 총무님, 뿌띠슈님, 푸른호호님, 동백님... 이런 멋진 운영진이 있었기에 참으로 행복한 일년이었습니다. 특히 항상 어디선가 활동하고 계시고 가끔이나마 광장을 눈팅하시리라 여겨지는 바보열정님께도 그리운 마음을 이 지면에 실어 전합니다.
지역광장 정모에 참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곳곳마다 환대해주신 서울광장 회원님들께도 마음 속 깊이 고마움을 표합니다... 꾸벅~~
저의 생활이 전철 타는 횟수가 좀 줄어든다는 것 외엔 새해에도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네요.. ^^
서초광장 운영진으로 참여하여 휘린 대표님을 잘 보필해서 서초광장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ps. 제가 시민광장 3년 7개월 생활에서 최근 용인에서 열린 총회에서 처음으로
첨맘님과 제대로 찍은 사진 한 장 건졌습니다.. ^^ 기쁜 마음으로 올려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