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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드립니다. ]
初雪 | 2011-01-01 05:15:48 | 조회 1262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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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드립니다. ]

 

初雪 입니다.

 

글을 쓰다보면 참 어려운 난항이 있는데요. 대개 감정적으로 읽고 극단적인 관점으로 전체의 대강을 살피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여러 잡음이 생기게 되는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불어오는 야권연대론과 백만민란이 필요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유시민님께서 그 대세론을 일방적으로 따르기에는 좀 힘든 상황이라고 보는것이죠.

 

그래서 결국에는 연합정부를 마음에 두고 계신듯 합니다.

 

그 자체로 정치적 실험이 가능하니까요. 이 정치적 연정을 조금만 더 파고들어 보면 지역구도의 개편까지도 나아갈수 있다는 말이죠. 제도상의 실험까지 나아갈수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유시민님에게 중요한것은 대통령의 자리가 아니라 정치적 발전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무엇이 되느냐? 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 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꺽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자꾸 보이는데로 볼려고 하니까 그런것인데요. 결국 2012년 대선은 분명히 투표용지에 두 명만 있을것입니다. 이것은 야권 어느곳에서도 뒤집을수 없는 대세론이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대세론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시민이라는 노무현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에 중점을 두고 싶다는 것이죠. 

 

유시민이라는 한 사람의 정치적 이상이 대세론을 뒤엎을수도 있고 뒤엎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만약 뒤엎지 못한다면 유시민은 대통령의 뜻을 접을것이고, 뒤엎는다면 대한민국 정치사에 획기적인 정치적 실험이 유시민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저번 지방선거때 말이죠. 사실 야권이 전체적으로 승리할수 있었던것은 유시민의 존재를 부정할수 없죠.

 

역설해서 유시민이 승리하면 합리적인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탄생할수도 있다는것이죠.

 

민주당은 경제분야를 맡고, 우리 참여당은 복지나 사회.문화분야를 맡고, 민노당은 노동분야를 맡고 말 그대로 야권연합의 거국내각 입니다.

 

이 정치를 실현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시민, 단 한 사람 뿐 입니다.

 

달리 말해 이 자체로 정치판의 구도가 획기적으로 뒤바뀐다는 것입니다.

 

야권후보 1위인 사람이 왜 하필이면 국민참여당으로 들어갔는가? 도대체 왜? 일반인들의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 안가는 것이지요. 노무현 대통령님이 떨어질것을 뻔히 알면서 부산으로 내려간 것 처럼 말입니다.

 

이리 저리 눈치나 보며 구질구질하게 정치적 수를 계산하는 그 잘난 정치업자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안갈것입니다. 그러니 자꾸 찔러보는 것 아닙니까? 당신들까지 왜 그렇게 난리 부루스를 치는겁니까? 어쩜 비웃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여러분들도 지금 그것 때문에 불안해 하시는거죠? 그렇지요?   

 

시민광장 여러분. 이 자체가 대의라는 것입니다. 역사를 읽는 눈이 한 차원 다른겁니다. 적어도 그 정도는 되어야 지도자 아닙니까? 김대중 대통령님의 좌우명처럼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사시겠다는 겁니다. 바보 대통령 노무현처럼 우직하게 역사의 뱃머리를 붙들어 나아가시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자리는 자기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겁니다. 그러니 천상 노무현과 일 수 밖에요.

 

이렇게까지 말씀드렸는데,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저도 별수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저렇게 마는것이지요.

 

여러분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을 지지하기 위해 모였습니까?

 

제가 아무리 물러나서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정말 골때리는게, 이러한 의중하나 파악하지 못하면서 국민의 요구가 어떻고 기대가 어떻고 무슨 통합이 어떻고 당신들은 정말 유시민이라는 그 사람을 말려죽일 작정입니까?

 

진정 국민참여당이 민주당과 통합하시기를 바라는 것입니까?

 

그래서 또 대통합신당이라는 그런 개 같은 정치판을 만들어 그 사람을 사지로 내몰아 갈 겁니까?

아닌 말로 해서 그것이 진보입니까? 지나가는 개가 웃습니다.

 

정말 참 많이 힘이 듭니다.

글을 쓰기도 너무 힘들고, 그런 사람 키워 낸다는것도 너무 힘이 듭니다.

 

당신 뜻때로 다 될 것 같죠? 천만에요. 뭘 좀 이해나 하시고 정치공학을 펴시는 겁니까? 제가 요즘 너무 울화병이 나요.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 시나리오가 전략적이기는 합니까? 아무렴 논리적이기는 합니까? 현실적입니까?

시대정신을 비웃지 마십시오. 이 나라의 역사를 같잖게 보지 마십시오. 무에 그리 잘났다는 말입니까?

 

유시민은 지금 그 누구와 싸우고 있는게 아닙니다. 여권후보 박근혜와 싸우는것도 아니고, 이 나라 국민들과 싸우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나아가고 있는겁니다. 도전하고 있는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죠?

 

도대체 왜 그러는 것입니까? 여러분.

왜 그리 심성이 그렇게 나약해지시고 늙어 버렸습니까?

 

정치라는 것은 여러 가지의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해서 될게 있고, 여러분들이 아무리 해도 않되는게 있습니다.

 

당신들이 협상할거 아니잖아요.

 

시민광장 여러분. 우리는 그냥 유시민을 믿고 따라 갑시다. 저는 확신이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유시민님의 말씀처럼 썰물이 들면 다시 밀물이 들기 마련입니다.

 

김대중의 시대와 노무현의 시대를 이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이제와서 다시 돌아갈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당신들의 직관을 믿으십시오,

당신들, 사람 잘 선택하신 겁니다.

 

다소 혼선이 있어도, 그 교통정리는 여러분들이 못하는 겁니다.

제발 우리 첨맘님에게 맡길 것은 맡기시라고요.

 

의(義)와 이(利)를 구분하여 생각하십시오.

 

죄송합니다. 새해부터 이런글을 써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시민은 새 시대의 첫차입니다.

아무렴 남들이 뭐라고 해도 우리들은 이것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었던 그 자리….

 

그렇게나 가슴 저리게 만들어내고 싶었던 그 자리….

 

누가 뭐래도 그 자리는 유시민의 자리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바라며  

공감합니다.
11-01-01

베고-꽃잎222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혹자들은 이런저런 자기 견해들을 주장하고도 있지만 일부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시민광장회원들은 첨맘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1-01-01

리바이스블루  

이런 이런~~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글을 쓰시고서는 무거운 글이라
하시면 안되죠 초설님^^
몇몇사람들의 어깃장은 조금 무시하십시요...그런것에
맘상하시면 안되죠....
항상 초설님이 올려주신글 정독하고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언제 설 올라오시면 바라며 한테 연락주세요..대벙개
치겠습니다..ㅎㅎ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초설님^^
11-01-01

포세이동  

공감하며 추천 한방날립니다.
대부분의 광장회원들은 초설님의 생각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1-01-01

참사람  

초설님 새해도 건강하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 만사형통 하시길 바랍니다.
첨맘님도 아마 야권의 통합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흐름은 있는것 같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큰 흐름으로 존재하고 다른 하나는 진보개혁과 시민사회 단체의
통합은 논의의 테이블에 이제 올라 오고 있다고 봅니다.
진보정당에선 첨맘님과 국민참여당에 대한 입장이 아직 분명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한쪽에선 민주당으로 갈 정당 아닌가?하고 의심하고 다른 한편에선 과연 진보적 가치가 있는 정당인가?하고

의심합니다.그렇다고 첨맘님과 국민참여당이 참여 하지 않은 진보개혁 대 통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또한편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첨맘님의 의지 또는 국민참여당의 의지와 무관하게 민주당은 민주당식으로 제단하고 진보정당은 진보정당식으로
제단하고 있다는 생각 입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현 정당구조로 1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방식일겁니다.
그러나 모두들 현 정당구조론 연대 연합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민주당을 연대 연합의 장으로 강제해 내지 못한다는 거지요.
민주당이 선의의 마음을 품고 다른정당에 배려하면서 상생할수 있는 당이 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제삼의 정당 최소한 15%정도 지지정당이 존재 한다면 그때는 강건너 불구경 하지 못할거란 겁니다.
연대 하지 안으면 민주당은 바로 사라질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1:1구조로 가는 길에서 야합이 아닌 진보개혁시민사회 통합은 가장유효한 길임이 사실 일겁니다.
민주당과의 관계가 아닌 진보개혁 통합의 관점에서 초설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굼합니다.
11-01-01

조이풀  

초설님 글 잘 읽었습니다.
올해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건강 하시구요.
11-01-01

njbora  

그 애잔함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시민이쟎아요. 그래서 믿습니다. 우리 다 그래요^^
11-01-01

그림자정부  

새해 벽두부터
초설님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 지치지 않았습니다... ^^
11-01-01

응급의사  

힘내세요 초설님. 파이팅.

올해는 더 잘 될 겁니다.
11-01-01

동서통합  

공감합니다
초설님 화이팅입니다
11-01-01

지노리  

좋은 말씀이긴 하나, 지금 야권의 상황이 만만치가 않은듯 싶습니다.
유시민의 대의든 뭐든, 그 내용이야 대략 짐작을 합니다만, 지금이라도, 야권연합에 대한 강한 문제제기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거 국민이 아니면, 못 풉니다.
어정쩡해 보입니다. 야권에 유리해 보이는 민심이, 야권을 안이하게 만들고 있고, 각 당이 각자의 입장만 강조하고 있으며, 겉과 다르게 속내는 조금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리고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딱 정신 못차릴 여건이 만들어져 있고요....
야권에 대한 민심이 지금처럼 계속 지속된다는 전제가 있다면, 그나마 님의 말이 일리가 있겠으나,
민심이 과연 이대로만 갈까요? 유시민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못 풉니다.
이거 인정해야 합니다. 민주당 뿐 아니라, 진보 정당들이 그간 보였던 기질을 보세요! 말은 쉽지, 이거 참.....
유시민의 대의가 아무리 뛰어나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능력이 제 아무리 뛰어난 들 지금은 버겁습니다.
유시민은 신이 아닙니다. 지금의 난국을 풀 유일한 힘은 국민뿐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시민이 보여준 능력의 세배 수준을 보여도 이건 못풉니다. 지금부터라도 외부에서든, 정치인이 나서든, 국민의 힘을 모아 가야 합니다. 그것도, 야권연합을 목적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막연하게 진보통합이니 뭐니에만 목메다가 선거에 임박해서 뭐 하겠다가 설치면 늦어 버립니다.
유시민 원장이 야권전체를 위해서 희생한다 한들, 준비된 야권의 연합무대가 없다면, 그의 영향이 십분의 일도 못미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선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민주당이 한 번쯤은 민심의 이탈을 불러올 사태를 만들어 낼 것 같은 불안한 마음, 그러나, 이것을 대신해야 할 군소정당들 역시 그때까지 정신 못차리고 있을 거 같은 불안한 마음, 이게 그저 기우였음 합니다.
11-01-02

아랑아빠  

유시민은 새 시대의 첫차입니다. 2
11-01-02

생활의발견  

초설님의 말씀 큰 줄기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말씀입니다만.
위의 지노리님의 우려대로 유시민의 대의대로 되기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 시민광장은 지금의 시점에서 유시민의 대의를 위해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 입니다.
그냥 유시민만 쳐다 보고 있으면 절로 일이 다 잘 풀린다고 생각 하시는지?
혹...무슨 전술 전략이라도 생각해두신것은 있는지...?아니면 움직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하시는건지.....?
우리는 뭔가를 하긴 해야 하는데...
어느 누구보다도 남다른 혜안을 가지신분이라 여겨지는바....속시원한 말씀 하나만이라도..
11-01-03

말단소총수  

시민광장 여러분. 우리는 그냥 유시민을 믿고 따라 갑시다. 저는 확신이 있습니다
11-01-03

장산곶  

초설님은 우리 광장의 보배같습니다. 존경합니다.
11-01-03

무극이아빠  

초설님^^ 정말 첫눈 같이 귀한 글입니다. 다시 읽어도 좋군요.
11-01-03

독하게살자  

좋은글 감솨~
11-01-03

마시마로  

속 시원한 글
11-01-06

수연빠덜  

시민광장의
일반적팬님... 그리고 정치적팬님...
대부분 초설님과 같은 맘이실 것입니다

다만
몇몇 팬님들의
격정적이거나 노파심에 따른
걱정스런 의욕과 열정일 것입니다

지금
밀려오는 진보의 썰물을 누가 보지 못할 것이며
떠오르지 못할 그누가 있겠습니까

저들은 공포심에 떨고 있습니다

썰물은 들었고
진보의 배들은 터오르고 있는 것을 봅니다
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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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드립니다. ]   19 初雪 11-01-01 19 0 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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