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말을 좀 들어보세요.
첨맘님이 참여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모두 함쳐서 하나의 진보정당을 만들자고 했었죠. 그러자 심상정의원이 첨맘님의 "좌클릭"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즉, 이념이 달라 합치기 어렵다는 우회적인 표현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자칭 명품진보입니다. 앞장서서 한미 에프티에이와 이라크파병을 찬성한 첨맘님을 쉽게 받아줄리가 없단 말이죠. 왜냐면 그게 명품진보의 "브랜드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포르쉐에서 400만원짜리 차를 파는거 보셨어요?
첨맘님이 이념이 다른 진보정당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참여당만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세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현재 참여당의 지지율은 5%가 되지 않고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그에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당이 모두 합치면 지지율이 9%정도 되는데, 이념의 탈색으로 이탈하는 사람 생각하면 7%정도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의 절반정도 되니까 "거래"를 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계산입니다. 민주당의 결단을 요구하지만 첨맘님도 참여당이 민주당을 움직이기엔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야권단일화에 여유로울수 밖에 없습니다. 혹자는 제가 민주당 쁘락지라고 오해하지만, 전 민주당에서 일하거나 돈받은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No conflict of interests). 나머지 진보야당들은 그 세가 너무 작아서 어차피 민주당후보로 표가 몰릴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지요.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는 확신이 설때, 그때 움직일 겁니다. 다 먹을수 있는데, 처음부터 나누어 먹자고 계산할 사람은 없습니다. 야당연합을 하면 참여당이나 진보정당들에게 장관자리 하나씩 줘야 할거 아닙니까? 그러니 야권연대에 소극적일 수밖에 업습니다. 이는 참여당의 지지율이 낮기때문에 나타나는 아주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노통서거직후 시민광장회원으로 등록했는데요, 그 이후로 저의 소신은 단 한번도 바뀐적이 없습니다. 처음엔 첨맘님의 민주당행을 권고했구요, 첨맘님이 참여당에 입당하신 이후에는 거국적인 합당을 지속적으로 종용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의 말을 들일리가 없겠지만요. 처음 참여당이 창당할때 지지율이 두자리수였어요. 10-16%까지 나왔었죠. 그게 반의 반토막이 된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의 실패의 학습효과로 거물정치인의 입당이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민주당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주론이 되었기 때문아니겠습니까? 1년전에도 저처럼 합당론을 주장하는 회원들이 많이 계셨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어요. 모두 떠나신게죠. 저도 거의 안들어 오다가, 얼마전 야권연대 이야기가 나와서 들어왔습니다. 혹시라도 첨맘님이 제글을 읽게 될까봐요.
민주당은 참여당과의 합당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민주당이 참여당을 충분히 흡수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참여당 입장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한 결단이었다는 명분도 서고요. 그런데 첨맘님이 계속 민주당과 합당안하신다고 하셔서, 지금은 솔직히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야권연대를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참여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하여 “참여민주당”을 만든다. 진보정당과는 전략적인 연대를 한다.
2. 참여당이 진보정당과 합당을 하여 “진보대연합”을 만든다. 민주당과 전략적인 연대를 한다.
3. 합당없이 모든 정당들이 전략적인 연대를 한다.
첫번째 방법의 문제점은 참여당이 거부하는 것이고요, 두번째 방법의 문제는 진보정당이 거부하는 것이고요, 세번째 방법의 문제점은 민주당이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 드렸구요.
제가 첫번째 방법을 지속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대단히 간단합니다. 참여당사람들이 그래도 가장 말이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말 안통하고요, 진보당들, 말 안통합니다. 첨맘님, 말 통합니다.
충분히 생각들 좀 해보세요. 박근혜는 벌써 대선준비하는데, 야당들은 아직도 의견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니,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죠. 교과서적으로 답 나오지 않습니까? 그걸 바꿔보자구요. 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