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첨맘님의 무상의료 반대 논리는 항상 옳을까?
사랑시 | 2011-02-06 20:02:07 | 조회 2569 인쇄하기
http://cafe.mobile.usimin.co.kr/57228     


트위터 페이스북

아래 53766번 글 '무상의료는 가능하다!/벽암'에 댓글로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 본글로 올립니다.

 

시민광장님들 오랜만입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게, 바쁘게, 열심히 살아 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하는 댓글로 썼던 내용입니다. --------------------

 

무상의료,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무상의료와 관련한 2008년(맞나요?) 첨맘님의 경북대 강연 동영상이 다시 떠오르던데 그 때 당시 상황으로는 첨맘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많이 공감했지요. 하지만, 그 때는 없었고 앞으로는 있을 제도 때문에 어쩌면 가능성에 더 가까워졌답니다.

 

첨맘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죠. 무상 교육은 가능할 거다, 무상이라고 학교에 두번 세번, 10년을 다닐 건 아니니까. 마찬가지 이유로 무상급식(무상 교육의 일부분이지만)도 가능하겠죠. 무상이라고 세 끼 먹을 거 열 끼를 먹을 순 없으니까요. 그러나 무상 의료는 다르다, 환자가 '만족할 때까지' 수요가 생긴다, 그러니 재정이 얼마가 들어갈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재정 때문에 어렵다는 게 결론이었죠.

 

그런데 요즘, 의/약사에게는 골치 아프지만 필요하니까 해야 하는 일이고, 환자들한테는 불만을 낳을 수도 있지만 과잉 진료나 과잉 투약을 방지해주니 건강을 위해 좋을 제도가 하나 생겼답니다. 우리말로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DUR(Drug Urilization Review) 서비스'란 것이 생겼거든요. 지금은 유예기간이고 4월1일부터는 의무화되는 겁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에서도, 각 요양기관(병의원, 약국)에서도 업무용 프로그램과 연계시키는 전산 시스템을 깔아놓았답니다. 이제 환자 뿐 아니라 요양기관도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국가 전산망에 등록이 되어 한눈에 파악이 되게 생겼습니다. 어찌보면 무섭죠. 빅 브라더에게 감시 당하는 기분이니까요.

 

A라는 환자가 감기 후유증으로 계속 기침이 멎지 않아 X라는 의원에 가서 3일분 약을 처방 받아 O라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아 먹었는데 하루를 먹어봐도 아무런 차도가 없어 다시 Y라는 의원에 갔다 칩시다. 기침 증상에 따른 처방이라야 이 병원 가든 저 병원 가든 약 이름과 색깔, 모양만 다를 뿐이지 실제 성분들을 보면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Y 의원의 의사가 처방을 하는데 번거로운 일이 발생합니다. 어떤 약을 처방 내리려 하면 DUR시스템에서 간섭을 하는 거죠. '이 환자가 언제 X 의원에서 무슨 약을 처방 받고 O 약국에서 이 약을 투약 받았기 때문에 몇 일분이 중복된다'고 뜨기 때문에 그 약으로는 처방을 내릴 수가 없답니다. 꼭 그 약을 써야 한다면 사유를 기입해야만 하고, DUR을 무시하고 처방 내리면 그 다음에 또 귀찮은 일이 생기죠. 그 처방을 받은 약국(O이든 P이든) 프로그램에서 또 DUR이 잔소리를 해대니까요. 약국 전산에 모두 다 뜹니다. X의원, O의원, Y의원 상황이 모두. 약사는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할 수가 없습니다. 처방 내린 Y 의원에 전화를 해서 중복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문의해야 합니다. 둘 다 귀찮을 뿐 아니라 업무 시간도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DUR 점검 결과 이상이 있는데도 무시하고 사유를 기입치 않고 처방을 내리거나 조제를 하면 진료비나 약제비를 삭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 시행 초기엔 상당한 혼란이 생길 겁니다.

 

이제 환자에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볼까요? X라는 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 맘에 안들어 다시 Y라는 의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하루 전에 다른 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있으니 그걸 다 먹고 오라 한다거나, 그 처방약이 있으니 한두가지만 추가해 먹으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혈압약 한달치 타서 먹다가 여행 가서 통째로 잃어버려 다시 처방 받으려 가면 아직 날짜가 안 되었다고 처방이 안된다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라면 본인이 돈을 더 내고 혈압약 처방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장기 출장이나 해외 여행 등을 위해서는 미리 약을 더 탈 수도 있지요. 예외 사항이란 것이 있는데 심평원에서 이미 정해놓았죠, A~P까지. 그 외엔 텍스트로 사유를 입력할 수는 있는데 심평원에서 어떻게 인정해 주느냐에 따라 책임이 의료기관으로, 혹은 약국으로, 혹은 환자한테로 가서 그만큼의 금액을 삭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자한테는 약값을 전액 청구하려나요?

 

이런 제도가 바로 DUR입니다. 이런 걸 시행함으로써 과잉 진료, 과잉 투약이 없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돈 많다고, 혹은 무상 의료라고(의료 급여 환자) '의료 쇼핑' 하는 사람들도 이젠 어렵게 되었지요. 물론, 보험으로 하지 않고 모두 '본인 부담'으로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긴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첨맘님이 말씀하시던 '무한대'의 수요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수요가 한정된다면 무상 의료에 필요한 재정도 책정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은 안될 것이고 DUR을 몇 년 시행해서 그 효과를 봐야 할 것 같네요.

 

 

     

덧글쓰기 | 전체글 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길형구  

강의내용 중의 무상의료에 대해 유시민이 실질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경제학강의를 위한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그런 걱정은 솔직히 기우에 지나지 않나 봅니다.
현 건강보험의 자기부담금제도 역시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제도이니, 무상의료가 시행되어도 자기부담금제도처럼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여러 제도가 시행될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의지라고 생각되는데요.
무상의료를 전면에 내세운 진보정당들이나 민주당때문이라도 결국 무상의료에 대한 유시민의 선택은 중요할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11-02-06

미니파더  

사랑시님 반갑습니다...^^
부작용을 보완하면서 당연히 무상의료해야지요. 첨맘님도 큰틀에서는 같지 않을까요...
11-02-07

이심전심  

무상의료....
갠적으로 다소 과장된 구호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뭐 본인부담금, 이걸 10%이하 수준으로 하겠다는게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된 것 같은데...
본인부담금 10%가 완벽한 무상의료는 아니죠~

본인부담금 10%를 무상의료라는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했다고 받아들이더라도,
본인부담금 10% 수준을 유지할 비용이 과연 산술적 계산만큼의 증가에 그칠 것인지?
산술적 증가가 아닌 어떤 승수값을 지닌 증가율을 보일때 그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정책이란게 의도가 선하다고 그 결과가 좋으라는 보장은 없는데...

갠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 원장이라면
무상의료라는 구호성 정책보다는,
국민 각자가 오히려 병원과 약국을 덜 찾는 방향으로,
즉 질병의 예방과 조기검진.....이런데 좀더 중점을 둔 정책을 제시했으면 합니다.

참여정부때 도입했나? 생애전환기 검진 이런제도...좋다고 보구요.
국민건강보험에서 매해 실시하는 일반 건강검진의 수준도 높이고, 좀더 신뢰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시킨다든지... 그외에도 찾아보면, 뭐 많을겁니다.

11-02-08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52895 2월5일 다음매일3040 토요방 수락산을 가다(왕초보 대환영) 젊은6월 11-02-07 0 0 3175
52894 정동영은 아니고 유시민인 이유 으뜸벗 11-02-07 0 0 3066
52893 나를 제대로 말하다. 뻥쟁이 11-02-07 1 0 2770
52892 MB, 공약 뒤집으며 ‘거짓말’까지…방송 3사, ‘침묵’ 아마미마인 11-02-07 0 0 2378
52891 국민참여당 펀드를 아시나요?   1 민들레처럼 11-02-07 6 0 4847
52890 함께 식사하고 싶은 정치인 여론조사중..참여가 힘!!   8 리바이스블루 11-02-07 3 0 2599
52889 이해찬 전총리 이무현 11-02-07 1 0 2446
52888 [2월9일] <부산해기광장> 2월정모공지-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너른들 11-02-07 0 0 2414
52887 [분당을 시리우스리] 2.5~6일 그의 모습입니다   4 광야들불 11-02-07 2 0 2421
52886 홍대 농성장에 식사자봉하고 왔어요   19 음풍농월 11-02-07 8 0 10847
52885 당신은 이제 시민광장을 떠나라!!   16 골드스타 11-02-07 14 0 12296
52884 [Wikitree] "박근혜, MB보다 더 위험한 정치인" / 정치의 발.. 구축함 11-02-07 0 0 2622
52883 진보대통합 최대 걸림돌은 유시민?   8 동현아빠 11-02-07 1 0 3307
52882 유시민복지장관 이무현 11-02-07 1 0 3000
52881 청미래덩굴 뿌리로...   3 은혜 11-02-07 0 0 3126
52880 제 밥그릇만 챙기는 민주당, [꼼수딱지] 떼내야 집권가능~ 하이에나 11-02-07 1 0 2186
52879 언젠가 부터 명절이 싫어졌다. 동해(童孩) 11-02-07 0 0 2131
52878 "곧 봄이다." 그래서 입춘(立春) 이랍니다.   1 동해(童孩) 11-02-07 0 0 2234
52877 ♡ ♡ ♡ 눈 사진 콘테스트 동영상~~~!!!   21 아정 11-02-06 7 0 11836
52876 이숙정 사건을 다룬 MBC조의명기자와 한 블로거(by신독)간의..   4 길형구 11-02-06 0 0 2335
첨맘님의 무상의료 반대 논리는 항상 옳을까?   3 사랑시 11-02-06 0 0 2570
52874 우리 안의 인종차별주의 김성현 11-02-06 1 0 2324
52873 연휴의 마무리 - 호수공원에서 으뜸벗 11-02-06 0 0 2244
52872 무상의료는 가능하다!   1 벽암 11-02-06 0 0 2680
52871 (운하) 무서운 현장사진-4대강 역행침식의 현주소(펌) 등재 11-02-05 1 0 2768
52870 솔로를 위한 떡국 번개 후기(사진)   12 조이풀 11-02-05 4 0 3126
52869 걱정일랑 뚝... 이무현 11-02-05 1 0 2041
52868 어린이집에서 눈물 쏟은 사연   6 김성현 11-02-05 1 0 2513
52867 오늘의 시< 설날 아침에 / 김종길 시인> 좋은 하루 11-02-05 0 0 2300
52866 dragon52<<필독要>> 이무현 11-02-04 1 0 2001
52865 [간추린 뉴스]를 끝맺으며   1 길형구 11-02-04 0 0 2396
52864 오늘이 벌써 입춘이네요.   5 태목(최두한) 11-02-04 0 0 2523
52863 솔로를 위한 떡국 대번개(2월 5일 토요일)   22 조이풀 11-02-04 4 0 12167
52862 한 이집트 청년이 세계인에게 보내는 편지   5 김성현 11-02-04 4 0 13845
52861 이용섭의원(동영상) njbora 11-02-04 3 0 2442
52860 손학규, 한나라당(동영상)   1 njbora 11-02-04 0 0 2583
52859 당위성,,유시민의원 이무현 11-02-04 1 0 2724
52858 [이병완] 부끄러운 ‘3공 잔재’ 어깨띠와 피켓 캠페인 김성현 11-02-03 2 0 2548
52857 전의를불태우는동지들盧 이무현 11-02-03 1 0 2376
52856 유시민차기당대표 盧   1 이무현 11-02-02 3 0 3160
52855 네티즌 대통령 유시민, 과연 차기 대통령 될 수 있을까?   7 하이에나 11-02-02 9 0 12957
52854 유머 국사암기법 77 연상달인 11-02-02 0 0 2112
52853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새 인생을!!   5 똘레랑 11-02-02 0 0 2754
52852 구남가 시민광장 일인시위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njbora 11-02-02 0 0 2449
52851 님이 그리워 지는 날 아름등걸 11-02-02 2 0 2294
52850 2월 12일 국민참여당 동대문구 지역 당원대회에 초대합니다.   3 mechamaker 11-02-02 1 0 2950
52849 必讀 要 유시민의원님   1 이무현 11-02-01 2 0 2463
52848 매형! 소주 한잔 합시다.   1 여누리 11-02-01 2 0 2471
52847 경악스런 여론조작 포착,UAE 원전 네이트 기사에서 벌어진 일..   1 양웬리준장 11-02-01 3 0 2240
52846 인연으로 만난 우리   10 태목(최두한) 11-02-01 3 0 2411
52845 당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3 프린세스 밥 11-02-01 5 0 11896
52844 보노보적 삶의 방식   1 김성현 11-02-01 0 0 2904
52843 대표.님 집행위 여러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3 초록뱀 11-02-01 3 0 2655
52842 길거리 예술 "경이로운 센스" (펌)   5 김성현 11-02-01 2 0 2669
52841 [2월 1일 출석부] 신묘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8 박수만 11-02-01 2 0 2293
52840 [경북안동광장] 정기총회 결과 공지(보충)   1 포데로사 11-02-01 1 0 2469
371372373374375376377378379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