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시대에서 소셜네트워크 시대로
2002년 노짱님이 대통령에 당성되실 때 인터넷은 흔히 하는 말로 가장 핫(Hot)한 메체였으며, 노짱님은 최초로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공간을 통해 누리꾼(당시엔 이 표현도 없었지만)들과 소통하는 최초의 정치인이셨습니다. 개인 홈페이지를 최초로 만든 다른 정치인이 혹시 있을런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홈페이지로 소통하는 최초의 정치인으로 기어되는 것은 노짱님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노짱님은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빠르게 대응하셨고 또 활용하신 것이지요.
이후로 정치한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열고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개설하긴 하였으나, 혹자의 표현에 따르면, 정치인의 홈페이지는 열혈 지지자 및 캠프 사람들만이 찾는 웹사이트로 전락하는 것이 아주 흔한 일입니다. 어디 출마좀 할라카면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 정도는 만들어 주는 것이 예의이긴 하나, 이것이 표로 연결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시간은 10여년 가까이 흘러, 소셜네트워크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 정치인을 뺀다면, 그리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척이라도 하겠다는 의지조차 없는 정치인을 뺀다면, 요즘 다른 트위터니 페이스북이 안하는 정치인이 없는 듯 싶습니다. 첨맘님도 하시지요..^^
소셜네트워크가 현재의 가장 핫한 미디어인 것은 분명하나, 트위터 좀 한다고 과거 노짱님처럼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다시 말해, 이제 트위터도 레드오션의 느낌이 난다는 것이지요. 뉴미디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인이 트위터를 더 열심히하는 것 같기도 하니, 영 신선해 보이지 않는 것도 좀 있습니다.
- 모바일로 침투하라!
정보통신 분야에서 또 요즘 가장 핫한거 찾으라면 단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일 듯 합니다. 국내에는 뒤늦게 몰아치긴 하였으나, 뒤늦은 만큼 대한민국 특유의 쏠림현상이 스마트 시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폰만 해도 벌써 2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스마트폰의 총 판매량은 약 700만대 수준이라고 합니다. 표로 환산하면..@@
스마트폰 이전의 휴대폰도 통화, 문자, 사진, 음악, 게임 등 정말 버라이어티하 기능을 제공하였으나, 단 하나의 이유로 스마트폰은 다른 폰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의 왕좌를 차지하였습니다. 바로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입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전자사전이나 각종 휴용 게임기 시장도 스마트폰에 잠식당하는 수준이지요. 사전어플과 게임어플만 있으면 스마트폰에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니 컨버전스의 힘이란 참으로 놀랍고도 무서운 것이지요.
바로 그곳에 '유시민 어플' 혹은 '유시민 App' 하나 없어서야 되겠나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개인 어플이란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일부 연예인의 경우 개인 어플을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배우 이범수와 이민호가 그 예입니다.

연예인의 영상 및 사진 등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도 연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즉, 미디어 컨텐츠가 없는 정치인은 개인 어플을 만들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강연을 비롯한 각종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인 누구입니까?
기존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은 누리꾼이 직접 인터넷 주소 치고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 있었다면, 어플리케이션은 한번 다운해두면 삭제하지 않는 이상 스마트폰 화면에 언제나 찾을 수 있게 유지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 강자들이 모바일 혁명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시대에도 여전히 강자로 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발생하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이런 어플 누가 만들어야 할까요?
제 생각엔 시민광장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이야 만들어주는 회사가 있으니 (이범수와 이민호의 경우도 같은 어플 제작 업체를 통해 어플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광장에서 프로그래머를 구할 일은 없겠으나, 컨텐츠를 정리하고 제공하는 역할은 누군가 해야할 것이며, 또한 누군가 돈을 대야 합니다. 그래서 시민광장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시대에도 앞서가는 유시민'이란 이니셔티브를 꼭 잡았으면 합니다. 700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제 눈에 표로 보여서 그렇습니다^^ 물론 이들의 스마트폰에 다운이 되려면, 그리고 삭제되지 않으려면 잘 만들어야 겠지요. 허나 일단 나중 문제이구요.
- 20~30대를 공략해야 한다
첨맘님의 주요 지지층이 젊은 세대이고 취약층이 중년 이상 노령층인 것을 생각하면, 새삼스레 2030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좀 이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대 청년 한명을 투표장에 이끄는 것과 60대 노인 한분을 첨맘을 찍게 만드는 일 중 쉬운 일은 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60대 시장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안보이는 난공불락처럼 느껴지고, 2030 시장은 가능성이 보이는 미개척 상태라고나 할까요. 물론 둘 다 노력해야지요.
그래서, 첨맘님 대통령 당선의 충분조건은 '20대 투표율 60%, 60대 지지율 20%'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시민 어플 만들기 프로젝트는 20대 투표율을 60%로 만들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되겠지요.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2012년 대선 전날 유시민 어플에서 알림 메시지가 뜨는겁니다. "투표하세요~ 유시민입니다~" 한번 스마트폰에 깔린 어플을 선관위가 어쩔 수 있을까요?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결론은.. 중앙집행위에서 위 제안을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