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서울성동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뒤집기한판님의 글입니다. |
오랜만에 컴 앞에 안잤습니다.
글안쓴지도 오래되서 자판치는것도 어색하네요..ㅎㅎ
갑자기 강금원회장의 "유시민 친노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모두들 한대 얻어맞은 느낌일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노무현 대통령의 동지이자 친구인 강금원회장의 입에서 나온 말인가 의심을 많이 했을것이고요..
강금원회장은 호남에서 태어나 의리와 뚝심하나로 부산에서 성공한 기업인입니다.
노무현대통령 종로구 보선후보시절 첫 만남에서 지금까지 항상 그의 곁에서 경제적 버팀목이 되어온 후원인이기도 하지요..
저는 강금원회장이 발언했던 요지를 보면 틀린말이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강회장이 인식하고 있는 "친노"라는 개념이 우리들과 많이 다릅니다.
인터뷰에서 "우리편" ,"우리와 한번도 상의하고 결정하지 않았다"라는 발언으로 유추해 볼때
강회장의 친노는 거의 "패밀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논의하고 함께 결정해서 함께 움직이는 그런 느낌의 패밀리를 "친노"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강금원회장의 발언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시민원장은 이광재,안희정지사와는 다릅니다. 초창기부터 생사고락을 함께했다기 보다는 그냥넓은 의미에서 가치를 공유했던 관계였고, 노무현대통령과도 생각과 가치의 공유를 중심으로 관계설정을 해 왔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굳이 강금원회장의 발언으로 우리가 너무 발끈하거나 혼란스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을 좀더 냉정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큰 흐름에서 파악해 보면 강금원회장의 발언이
며칠전 유시민원장의 "민주당 복지정책에 대한 비판"의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유시민원장의 "정책적 비판"이 "정치적 비판"(참여당대표선거를 앞둔 민주당과 차별화)으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강금원회장의 발언이 나온것입니다.
친노세력내에 비숫하지만 다른방식의 길을 가고 있는 두 부류의 의견차가 표면화 된 사건입니다.
그 내면에는 "현실적으로 지역주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범위내에서 가야 하느냐..
아니면 "지역주의를 근본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전자의 방식으로 대통령이 되어 후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노무현대통령님은 결국 좌절하셨지요.
하여튼 극악무도한 이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