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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플레이션이라는 쓰나미급 폭풍
똘똘이아빠 | 2011-03-05 18:30:54 | 조회 308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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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해외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똘똘이아빠님의 글입니다.


중국에서 제조업을 하는 입장에서 본 현 물가 상승의 끝은 어디일까~

차이나+인플레이션 = 차이나플레이션이란 단어를 들으신 적이 있나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수진작을 위한 작전의 시작은 최저임금 인상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내가 있는 지역은 26%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베이징은 20%라고 보도 나왔었고...

이런 추세면 지난해 나왔던 목표 " 5년후 임금 2배" 목표를 달성하고도 남음이 있다.

중국이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시장을 대체하는 시장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키우겠다고 선언한 이후 무서울 정도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 중 대표적인게 최저임금인상이다.

 

사실, 여태까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국가들이 월 급여 200-300불 수준의 노동력의 중국 덕분에 저렴한 제품으로 물가도 잡고 안정적인 경제를 꾸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심하게 표현하면 전세계가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착취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 좋던 시절의 끝에 다다른 것 같다.

2,3년후에 중국의 최저임금이 600불을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최저임금에 바짝 쫓아가는 수준이 될 때를 상상들 해보시라.

중국인들의 늘어난 소비는 원자재 가격 인상을 불러 올 것이고, 농수산물, 공산품, 기름 등...

오르지 않는 종목이 없어 질 것이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원유가격 인상은 중동 불안이 잠재워지면 안정될 수도 있지만, 중국의 한번 늘어난 소비는 줄어들기 힘들다는 점을 본다면 그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관련한 섬유업종에서는 지금 원유가격 인상 이상의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상기온과 지진 등으로 목화의 재배면적이 축소되고, 작황까지 나쁜데다 일부 투기 세력까지 붙어서 현재 원사(면100%) 가격은 2009년의 2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2009년 대비 기본 의류품목의 경우, 제조원가의 45%정도의 인상을 유발하고 있다.

유통업체에서 얼마나 부담을 떠 안고서 인상폭을 줄일지 몰라도 저가 기본의류제품일 수록 원가상승이 더 심하게 될 것이다.

원유값 인상으로 폴리에스터 가격도 상승도 예고 되어 있다.

옷은 비싸면 안 사입으면 된다. 입던거 입고...

그러나 해마다 사이즈가 달라지는 유아 아동복은 지금이라도 내년에 입힐 사이즈로 미리 사두시길 권해드린다. 내년 가격은 올해보다 한참 올라도 더 오를 테니까.

유행 안 타는 제품들(속옷,언더셔츠등) 올해 겨울 시즌 세일 할때 내년용 미리 사두시는 것도 방법이다.

원면은 1년에 한번 재배하는 농산물이라 가을이 되야 목화가 재배가 되고 그나마 작확이 나빠버리면 지금 오른 이 가격이 내려가지 못할 공산도 상당히 크다.

 

 

과거 중국의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소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 월 250불 수준의 소득으로 소비할 것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데 그 소득이 600불을 넘어 1000불 정도 된다고 가정해 보자.

그들이 소비하는 농수산물 석유 목화 철강 금속... 어마어마해지지 않겠는가?

차이나플레이션이 당장 제조품의 가격만 인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국 소비 증가로 인한 해외로의 공급의 축소는 다른 국가의 인풀레이션에 심각한 양향을 주게 된다.

 

지금은 값싼 노동력으로 저렴한 중국제품을 가격때문에 품질이 좀 떨어지는 제품이라도 가격 메리트라도 있어서 중국산제품을 구매들을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라도 더 비싼 가격에 중국산을 사용해야 하는 믿지 못할 일들이 벌어 질 것이다.

여기에 관세를 어떻게 적용하느냐도 관건인데 그건 세수 감소로 이어지니 현 정부의 정책에는 부담되어 대안으로 쓰기엔 당장 힘든 점들이 있고, 장기적으로 관세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 될거라고 본다.

 

그럼 이런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은 뭘까?

소득은 그대로인데 소비재 가격은 오르면...

대책이라는게 먹지말고 입지말고 돌아다니지 말고 (지금 중국 노동자들처럼) 해야하는가? ^^

 

한국 상황에서 그나마 대책을 이야기하자면, 집값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본다.

집값과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들을 소비로 돌릴 수 있다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럴려면 부동산가격의 대대적인 인하가 필요하단 이야기인데...

대출로 쌓여있는 부동산에서 어떻게 가격을 내릴 수 있을까?

자칫하면 대량의 하우스 푸어를 양산하게 될 터이고...

이래 저래, 차기 정부의 숙제가 될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나 같은면 차기 대통령 안한다.

골치 아파서....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지구 반대편의 나비의 날개짓이 아니다.

한반도 바로 옆에서 발생하고 있는 쓰나미급 파워를 가진 현상이다.

이게 한국에, 그리고 전세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많은 관심과 고민을 해야할 때이다.

     

덧글쓰기 |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박무  

잘 계시죠?
몇 년 전엔 출장차 중국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당분간 갈 일이 없어 중국에서 똘똘이아빠님 뵐 기회가 거의 없을 듯 해 아쉽습니다.!!
11-03-06

똘똘이아빠  

안녕하세요 박무님
요즘 최고위원 출마하셨다고 그러셨었죠.
확인해보니 19일이 선거이던데, 20일에 한국에 들어갈 일정이였는데, 19일로 당겨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선거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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