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 당원대회를 다녀왔다.
행사진행의 미숙함이 곳곳에 보이긴 했으나, 어떠랴! 이제 갓 1년 넘긴 신생정당의 풋풋함으로 이해될 수 있거늘...
행사가 어느정도 지났을까?
동영상이 상영된다. 노짱님을 추모하는 영상이려니....
.....
???
아니다. 유시민 후보의 사진을 모아 만든 영상이 흐른다.
???
객석에는 초빙되어 온 시민단체 인사들이 앉아있다. 그 곳에서 유시민 후보의 영상 상영??
더 가관인 것은, 최고위에 출마한 후보들의 연설이였다.
거의 대부분의 후보들이 "유시민을 대통령 만들겠다"란 공약을 남발한다.
그래, 그럴 수 있다.
우리끼리만 있으면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유시민 대통령 만들기"는 아니였다는 거다.
참여당이 처한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노력에 대해 당원들께 호소하고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것 아닌가?
누구라고는 말 못하겠으나, 최고위에 출마한 한 후보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자신의 지난 행적과 "유시민 대통령 만들기"만을 이야기 한다.
외부에서 초빙된 시민단체와 주요인사들은 뭐라 생각했을까?
이들은 최근 노무현재단과 서프에서의 논란을 알고 있을까?
아니 설령 모른다 하더라도, "참여당=유빠"란 공식을 떠올리진 않았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시민 후보께서 마지막 연설자로 나와 이를 지적한다.
"당원 여러분의 뜻은 이해하나, 외부 시민단체 손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저의 동영상을 보시면, "유시민사당"이라고 할 것이다. 자제해 달라"
작금의 시대정신은 "반 이명박, 반 한나라당"이다.
그러하기에 우린 지금 "소통"을 말라고 "연대"를 말하고 있다.
유시민 후보께서 말한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결코 우리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야 4당이 서로 다른데로 부족한데로 소통하고 연대하여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
"이것이 시대정신이다"
나 또한, 차기 대선에서 유시민 우리당 대선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선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허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유시민 대통령 만들기"가 아닌, 민주개혁진영의 승리요, 노무현 정신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거다.
많이 아쉽다. 아니 실망스럽다.
이제라도 우리 스스로 획일화된 사고에 묶여있는 건 아닌지 되물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통"을 말하자, 그러면 우리의 "연대" 요구가 힘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