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헌정사에 있어서 보물을 만든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준비된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고 ‘원칙과 상식’이라는 지극히 보편타당한 구호를 내세웠던 노무현 대통령을 바닥으로부터의 혁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우리들의 손으로 당선 시켰다. 단, 1명의 국회의원도 없었고 지지율도 불과 3%에 불과한 노무현을, 노무현이라는 역사로 만들었다.
가장 자랑스럽게 지키고 승계시켜나가야 할 역사를 그들은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구호로 호도 시켜나갔지만 이제는, 공허만 메아리였고 모두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을 뿐이었고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그 10년을 위해서 지난 50 년이 존재하였었고 mb정권은 그 10 년뿐만 아니라 자유, 민주, 인권에서 우리들의 피로써 일구어 놓은 지난 30년의 역사를 통째로 잃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구한말 1900년대로 되돌리고 싶은 모양이다.
물류도, 관광도, 물 부족도, 홍수도 안 통하니 21세기에 구한말의 논리까지 끌어오고 있다. 안창호‘씨’의 강산개조론을 이해는커녕 외우기조차 못하여 수첩에 적어 와서 읽어 나가려니 아마 쥐 대가리에 쥐났을 법도 할 것이다. “저 섬의 산봉우리야 말로 새 희망의 상징이니, 내 호를 도산이라 해야겠소” 하며 호를 도산으로 하셨는데, 死대강도 모자라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소백산 4대산마저도 케이블카로 파헤쳐지는 모습을 보면 島山을 ‘뒤집어질 도’ 倒山으로 바꾸어야 될 듯도 하다.
존경하는 안창호‘씨’가 돌아가실 때 외친 “목인(메이지 천황)아, 목인아! 네가 큰 죄를 지었구나!” 라는 목소리가 아직도 우리 역사의 한으로 남아있는데 당신의 강산개조론이 왜곡되어 死대강이 굴착기 소리로 뒤덮여 파헤쳐지는 현장을 보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무엇이라 외칠지 모르겠다. “월산아... 월산아.....................!”
원조액과 사용액이 달라서 원조분배위원회라고 미국의 비아냥을 받았던 이승만 정권, 그 차액은 누가 가져갔을까? 싼 차관을 들여와서 기업들의 이자놀이로 정경유착을 일삼던 박정희 정권은 차관분배위원회로 조롱꺼리 정권이었다. 전두환은 총칼을 앞세워 체육관에서 정의를 말살해 놓고는 ‘정의사회구현’을 외친다. 노태우 역시 보안사가 설쳤던 그 시대 속에서 수 천 억 원의 비자금으로 역사적 단죄를 받았던 시대였으며 전직대통령 예우가 최초로 박탈당했던 특별한 사람들이 외쳤던 ‘보통사람’ 이라는 구호였다.
신한국건설을 내세웠던 김영삼은 신한국을 말아 먹었다. 국민들이 바라던 염원이 녹아있던 시대정신을 그들은 거짓 구호로 국민들을 속이고 또 속였다. 공권력의 폭행 삼청교육대가 정의 사회였고 특권사회가 보통사람들이었고 국가 부도가 신한국건설이었다.
하지만 준비된 대통령은 외환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해내었고 전혀 거창하지 않은 원초적이면서도 세상살이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덕 ‘원칙과 상식’,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득권 세력들로부터 깔아뭉개져 왔던 ‘원칙과 상식’은 너무나 당연한 국민 참여라는 시대정신을 등에 업고 새로운 기적이 쓰여 지게 된다. 딴날당은 개혁 거부 세력이라는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되면서 정씨의 감초역할까지 가미되며 극적으로 드라마는 마감되고 개혁거부세력들의 무리수 탄핵은 상상을 초월하는 국민들의 역풍을 불러 오게 된다.
민주주의가 좋다는 것을, 독재가 나쁘다는 것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이제 다 되었다며 안도하며 함께 잘 살아보자는 국민들의 시대정신을 그들은 '부자되세요‘ 라는 한 마디로 순식간의 그들만의 시대로 되돌려놓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부자가 얼마나 허황된 것이며,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 부자는 허상이며 모두가 거짓 정권의 조작이었음이 드러나게 되고 아무리 쥐 한 마리가 새우깡으로, 물엿으로, 식빵 속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한들 세상은 바로 사람다운 사람들이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된다.
복지가 화두로 부상하게 되고 쥐나 소나 복지를 외친다. 수첩공주 조차도 복지를 선점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상위층의 재산을 하위층으로 나눠주기식 복지는 쌍방이 불편할 따름이니 일하는 복지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일하자. 그것이 이기는 길이다. 움직이자. 분명히 이긴다. 지지율 3%의 노무현을 전설로 만든 자신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서로 인정하자. 원칙과 상식 속의 결과를 깨끗이 인정하자. 그러면 이긴다. 정동영이가 일으킨 구정물은 새 물결에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 딴나라당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한 결론이기 때문이다.
‘강의 눈물’을 진행하며 각 지역을 투어 다닐 때마다 지역 단체들의 힘을 느끼게 된다. 강을 두고 이야기 할 때마다 그 순간 모두가 하나가 되고 그 하나의 힘은 어느 순간 폭발하게 될 것이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분명한 변화가 있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는 진실의 확산, 감동의 확산이다. 현장에서 우리가 소중히 해야 할 가치와 감동을 체험하고, 그 가치가 무너져 내리는 현장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과정이 있다면 이 싸움을 이겨낼 에너지는 더욱 축적될 것이다.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강으로 함께 떠나는 4대강 답사 1만 명 체험 ‘333프로젝트’가 버스 한 대 비용인 50만원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의 고마움 덕분에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말(26일)에는 무려 45대의 버스가 각지에서 출발한다. ‘강의 눈물’에서 진행되었던 웃음 넘치는 명강의들도 함께 하게 된다. 한 번쯤은 이웃과 함께하자. 그 참여가 이기는 길이다. 북한산에서는 김병관님이 홀로 케이블카 저지 1,000일 투쟁을 1년 넘게 외롭게 이어나가고 있다. 혹, 지나는 길이 있으면 격려의 말이라도 함께 하자. 그 한 마디가 이기는 길이다.
봄비가 지난겨울이 아쉬워 눈이 되어 내리고 있다. 이 비 그치고 나면 완연한 봄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지난겨울의 추위가 매서웠던 만큼 이번 봄은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따뜻한 봄. 한 번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