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나이퍼입니다. 솔직히 서먹합니다.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했습니다. 그래야 했기 때문입니다.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박무, 김성현, 새벽21로 이어지는 3기에 걸친 시민광장 집행부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그렇게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작은 차이로 갈라선 우리가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숫적 우위를 앞세운, 다수결에 의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견해가 관철되는 것이 아니라, 소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민주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참여당을 존중하지 않는 행태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현재의 시민광장을 비판하기 위함이 전혀 아닙니다. 혹시라도 선입견을 가지셨다면 그런 우려는 거두시길 바랍니다.
최근 3기에 걸친 집행부는 국민참여당의 밑거름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존중합니다. 그리고 이미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시민광장을 등졌습니다. 게시판이 황량하게 된 것은 그 결과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과거에 벌어졌던 논쟁에서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민광장을 있는 그대로 존중합니다. 다수의 선택을 받았던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모든 것은 결국 권력획득을 위한 정당으로 귀결됩니다. 참여당이라는 조그마한 오두막을 짓기 위해 시민광장이 그 동력으로 활용된 것에 대해, 그 당시에는 반대입장이었지만, 현실로서 존중하고, 그리고 저와는 견해가 달랐지만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오늘의 시민광장이 지역단위를 강화하여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스킨십을 늘려가는 활동에 대해서도 응원합니다. 그리고 더욱 더 그 활동이 성과를 나타내기를 기원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3기에 걸친 집행부가 선택한 노선에 대해 찬성했든, 반대했든, 오늘날 참여당과 유시민이 처한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3기에 걸친 집행부와, 그 집행부를 지지했던 다수의 시민광장 회원들이 선택한 방법론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광장 집행부와 회원님들은 더욱 더 열심히 지역사회에 스며들어서 참여당 당원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노선을 더욱 확고하게 가져가면서 활동하시기를 응원합니다.
당원이 되기를 주저하는 시민을 위한 대책
서프라이즈가 유시민 지지자들을 박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마주했을 때 시민광장의 옛날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제가 주변의 시민들에게 참여당 당원 가입을 권유했을 때, 대다수는 주저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당 당원이 된다는 것은 흑과 백의 이분법적 논리가 지배하는 풍토에서 굉장한 위험을 감수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정당 당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과거 제가 반대의견을 개진하면서 우려했던 것은, 시민광장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진 평범한 시민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과거지사입니다. 그럼에도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비록 정당 당원으로 가입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지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유시민과 참여당에 우호적인 시민들이 학습의 과정을 거치는 중간지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을 박봉팔닷컴( http://www.parkbongpal.com/ )이 하겠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정치를 학습하고, 참여당을 알게 되고, 유시민을 공부하는 곳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역할분담입니다. 시민광장은 지역단위의 사업을 강화하여, 지역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모든 역량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박봉팔닷컴은 인터넷 진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공중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3기의 집행부에 반대했던 시민광장 회원분들에게도 무례하게 한 말씀 올립니다. 참여당의 존재 이유와 그 필요성에 공감하신다면, 그리고 노무현의 창조적 계승자 유시민을 지지하신다면, 이제 지나간 과거의 노선 투쟁에서 발생한 감정적인 앙금을 털어내고 대의를 위한 길에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현 집행부를 도와줍시다.
여기도 사람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감정의 골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서라도 차이의 존중합시다. 민주당이 참여당의 존재를 부인하고, 압도적인 숫적 우위를 내세워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우리 안에서는 없애 봅시다.
감정적 앙금은 대의를 위해 한켠으로 밀어냅시다. 현 집행부에 반대했던 분들도 이제는 마음으로도 승복합시다. 누구도 절대적으로 옳을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타당한 논리를 갖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이 관철되지 않아서, 혹은 그 과정에서 목격한 불합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입니다. 누구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완전하지 않고 흠결이 있듯이, 나도 완전하지 않고 흠결이 있습니다.
단결합시다. 우리가 맞서고 있는 불의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안의 차이를 극복하고 단결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다수를 이루어온 집행부와 그 지지자들은 소수세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무시하는 태도에서 벗어납시다. 그리고 연거푸 패배했던 소수세력도 다수세력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합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주 작은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그 소수가 내부적으로 분열하고, 그런 분열상태를 해결하지 않고 지속한다면, 이것은 참여당을 위해서도, 유시민을 위해서도,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시민광장 : 지역단위별 오프라인 조직강화 및 확대
박봉팔닷컴 : 온라인 중심의 담론 생산과 전파
시민광장 집행부 및 다수파 : 소수파의 견해에 대한 존중과 배려하는 태도로 소수파의 협조 유도
시민광장 소수파 : 집행부와 다수파의 견해에 존중과 승복, 비협조적 태도에서 협조적 태도로 전환
"우리는 기필코 역사의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차이와 감정적 앙금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 단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