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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낀 진중권의 개념 탑재 싸가지!
위시리 | 2011-03-29 14:19:11 | 조회 2858 인쇄하기
http://cafe.mobile.usimin.co.kr/5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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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겨레신문 칼럼에서 진중권이 쓴 진보에 대한 쓴소리다.

오랜만에 진보신당의 시각이 아닌 평론가의 시각에서 좋은 글 하나 썼다.

때로는 진중권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유치한 비유이지만, 딴날랑 애들보다 백배 천배 낫고,

때론 내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기도 하니깐두루...

고약한 효자손이긴 하지만...

 

이번 진중권의 칼럼에서는 그의 의식 변화가 감지된다.

고마운 일이고, 그러해야 한다.

국민참여당 당원으로서 나 자신도 한번 되돌아보는 그런 글이다.

함께 읽어보시라...

누가 이미 어딘가에 올렸다 하더라도

다시 한번 읽어 보시라...

괘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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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69076.html

 

[야! 한국사회] 불임 진보에 관하여 / 진중권

한겨레
» 진중권 문화평론가
셈법은 다르다. 민주당은 ‘빅텐트론’을 내세워 민주당+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이 한 지붕 아래 살자고 제안한다. 참여당은 참여당+민노당+진보신당이 하나가 되어 그 불어난 몸집으로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고 싶어 한다. 민노당은 참여당보다는 민노당+진보신당의 재결합에 더 관심이 있는 듯. 그 사이에 진보신당은 혼자 가기를 고집한다. 물론 그 당도 사회당 끌어들이는 데에는 관심이 있다.

말은 무성해도 진전은 없다. 당연한 일이다. 지금 ‘진보 대통합’ 논의는 제대로 된 정치철학에서 나온 전략적 논의가 아니라, 다가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술적 꼼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각 당의 셈법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법칙이 추출된다. 큰 놈은 작은 놈에게 합치자고 하고, 작은 놈은 안 된다고 한다는 것. 평등하고 정의로운 소통을 배우지 못한 사회에서, 다수는 오만하고 소수는 불안하다.

‘진보 대통합’이 야당들의 통합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허구일 뿐이다. 지금 가능한 연대의 방식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선거대연합일 게다. 게다가 그것은 이미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드러났듯이 그것은 유권자들의 지상명령이다. 만약 이 명령을 거부한다면, 선거 후에 몇몇 야당들은 아마도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는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통합’과 ‘연합’을 결합한 절충안도 있다. 가령 노회찬씨가 제안한 ‘버추얼 리얼리티’의 실험. 연합에 참가하는 각 정당의 지지자들이 가상정당에 입당한 뒤, 함께 후보를 뽑아 선거를 치른 다음 각자 자기 지지정당으로 돌아가는 방안이다. 현재로서는 이 방안이 실현 가능한 통합 혹은 연합의 최고치다. 이 방안이 진보에서 내놓은 유일한 기획이기도 하나, 이조차도 실현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선거와 관계없이 이대로는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 진보는 이미 재생산이 끊긴 지 오래다. 대중의 눈에 진보정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엔엘/피디(NL/PD) 통조림에 불과하다. 그저 하던 대로 계속 한다고 이 위기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맘속의 엠비(MB) 탓”이라 회개하고 “남들보다 더 잘사는 것을 부끄러워하라”는 어느 좌파 목사의 심령대부흥회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진보 대통합 그 자체에 반대하는 이는 없을 게다. 문제는 ‘어떤 통합’이냐 하는 것이다.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이 그저 선거를 위해 하나가 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진보’를 새로이 세우려면 세 정당이 각자 구태를 버리고 거듭나야 한다. 가령 참여당은 참여정부의 ‘부채’를 지고 있고, 민노당은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의 ‘구습’이 남아 있으며, 진보신당에는 그 나름의 ‘경직성’이 있지 않은가.

민노당의 종북주의는 참여당과 진보신당이 견제하고, 참여당의 우편향은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견제하고, 진보신당의 고립주의는 참여당과 민노당이 견제한다면, 서로 상대에게 걱정하는 그 문제들을 해결 못 할 것도 없다. 물론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공통의 가치를 마련하는 것. 유럽식 ‘사회국가’의 이념 아래 서민복지와 남북화해를 추구한다는 최저 강령에는 세 주체가 모두 동의하지 않을까?

사회주의도 실현 가능하다고 하는 이들이 이런 낮은 수준의 연합은 몽상이라고 말한다. 그럼 대체 뭘 하자는 건가? 그래, 이게 불가능하다면 남은 것은 선거연합뿐. 그런데 이번엔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이 무의미하단다. 반엠비 전선은 부르주아만 이롭게 한다나? 그런 대책 없이 덜 여문 좌파들에게는 원조 빨갱이의 말을 들려주자. “프롤레타리아는 일반민주주의투쟁의 전위가 되어야 한다.”(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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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호호  

잘. 읽고갑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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