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퇴근시간이면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대표와 이봉수 후보는 창원터널로 간다. 그리고 터널 앞에서 이러고 있다.
이유가 궁금했다. 비록 퇴근길이긴 하지만 왜 하필이면 수많은 퇴근길 중에서도 창원터널로 가는 것일까?
먼저 김해을 선거구를 한번 보자.

지도를 한번 잘 보기 바란다. 크게 6개다. 우리 대통령님이 계시는 봉하마을은 좌측 상단의 '진영읍'이다. 그리고 이봉후 후보의 캠프가 있는 곳은 '장유면'이고, 국민참여당 김해지역 사무소는 맨 우측 녹색지역(내외동, 회현동, 칠산서부동)에 있다. 여기서 선거인수를 한번 보기 바란다. 이 세 지역이 김해을 유권자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 진영읍 2만8364명
- 장유면 8만1042명
- 녹색지역 7만6287명
- 나머지 한림면, 주촌면, 진례면 3개지역 1만8713명
선거에 이길려면 어디에 집중해야 하나? 당근 장유면과 녹색지역이다. 그런데 이 두 동네가 약간의 차이가 있다. 녹색지역은 김해시청이 있는 지역이다. 즉 원래의 김해시가지다. 이를테면 김해 토박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연령도 비교적 중노년층이다. 그런데 장유면은 신도시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연령대 역시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럼 장유면에는 주로 누가 살고 있을까? 어디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정답은 창원공단이다. 잠깐 지도를 보자.

창원터널이 출퇴근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 따라서 길목 지키기가 되겠다. 그래서 이봉수는 매일 이렇게 창원터널로 나간다.

일단 왜 유시민과 이봉수가 매일 창원터널로 가는지 그 이유는 충분히 설명이 됐을 것이다. 후보 알리기다. 국민참여당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 선거캠프의 운동원들은 지역별로 조를 나누어 어깨띠를 두르고 참여당과 후보 알리기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숫자가 필요하다. 다다익선이다. 눈에 자꾸 보여야 한다.
오늘 캠프로 오면서 버스 안에서, 그리고 택시 안에서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을 물어봤더니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더라. 관심을 갖게 만들려면 어쩔 수 없이 유시민 같은 전국적인 인물이 얼굴을 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다. 김해지역의 당세는 어떨까? 김해시 의회는 총 23명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8명, 참여당은 1명이다. 대통령님 재임때부터 열린우리당-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사실 김해지역 민주당의 당세는 대통령님의 은공이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김해지역 민주당원은 대략 6500명이 넘는다. 그러면 참여당은? 매달마다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주권당원 120명에 참여당원 340명을 합쳐도 500명이 안된다. 김해시장도 민주당 소속 김맹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시민광장에서는 주말에 몸빵하러 내려온다고 한다. 몸빵 정말 중요하다. 지역단위 선거에서는 특히 그렇다. 아직까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룰이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여전히 비상식적인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룰과 관련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해보겠다. 어깨띠를 두르고 김해 시내를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이유는 경선룰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민주당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참..오늘은 타결될 것으로 보였던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이 결국 오늘을 넘겼다. 김해을은 <치킨게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