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캠프로 오는 길에 벚꽃을 만났다. 그래서 한 컷 찍어봤다. 남쪽 지방은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1주일 지나면 아마도 활짝 필 것이다. 캠프로 나오는 길, 봄기운이 완연하다. 진해에서는 10일부터 군항제를 한다고 한다.

이 좋은 봄날에 선거를 한다는 건 어찌보면 참 잔인하다. 꽃놀이는 남의 일이니 말이다. 유시민은 아침 일찍 창원터널로 출근인사하러 나갔다가 방금 들어왔다. 아침 6시15분쯤 나가서 출근이 대충 마무리되는 9시까지 쉼없이 인사를 한다. 어제 저녁에는 10시가 다 되어서 퇴근을 하면서도 캠프 여직원들에게 즐겁게 사진 모델이 되어 준다.
방금 캠프로 돌아온 유시민이 신공항 관련 뉴스를 보더니 한 마디 한다.
"교과서적인 이야기 한 마디했더니 난리네".
하긴 삼국지를 즐겨읽는 한국 사람들은 정치를 나의 일로 여기기보다는 그저 삼국지 속의 주인공들로 투사한다. 그래서 무슨 말 한 마디를 하면 이런 속셈, 저런 속셈을 추측하면서 온갖 소설을 써제낀다. 정치웹진의 논객이라는 작자들의 글은 솔직히 온갖 구라빨로 정치인의 속셈을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판타스틱한 공상소설의 세계다.
노무현을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이런 저렴한 짓은 하지 말자고 부탁드린다.

어제와 오늘, 긴 시간은 아니지만 내가 옆에서 지켜본 유시민은 참 씩씩하다. 표정 한번 찡그리지 않고, 어이없는 비판에도 그저 웃는다. “정치는 위대한 사업이다.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그의 말은 그냥 한 말이 아니다. 어떤 모욕도, 어떤 거짓된 비난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와 용기의 표현이다. 그래서 모든 사안을 담백하게 바라본다. 그저 웃는다.
그러나....
유시민 혼자서는 그 고귀함을 이룰 수 없다. 이것은 증명이 필요없는 자명한 사실이다. 유시민이 15% 정도의 지지율이 나와서 야권에서 가장 높은 여론을 얻고 있다고해도 유시민 혼자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그것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유시민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유시민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력'이 필요하다. 그 세력은 국회의원에서, 지방의회 의원, 그리고 당원, 지지자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형성되어야 한다.
유시민은 김해을에 상주하고 있다. 김해시민들은 참여당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노무현과 유시민은 알아도, 이 지역에서 몇번 선거에 출마했던 이봉수는 약간 알아도 국민참여당은 잘 모른다. 김해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참여당은 잘 모른다.
어떻게 풀어야 하나? 일단 김해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래서 당력이 김해에 모두 집중되어 있다. 김해에서 승리해야 내년 총선에는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시민이라는 종잣돈을 우리는 쓰고 있다. 그냥 소비하고 말면 참여당의 미래도, 유시민의 미래도 없다.

- 김해시 의원 : 참여당 1명 vs 민주당 8명
- 김해지역 당원수 : 참여당 470명 vs 민주당 6580명
당세가 보인다. 저 숫자만큼이나 돈도 없다. 참여당은 정말 돈이 없다. 주권당원들이 매달 내는 당비로는 중앙당 운영하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다. 역시 돈이 없다. 사람도 없다.
지금 김해에 필요한 것은 <사람과 돈>이다. 종군기자 스나이퍼에게 군자금을 쏘고 싶은 분들은 아래 계좌로 후원금을 쏴주면 고맙겠다. 나한테 쏜다고 생각하고 쏴주라. 그리고 이봉수 후보 홈페이지에도 격려의 글도 하나씩 쏴주라.
여긴 간단하게 쓸 수 있는 방명록 : http://www.handypia.org/?mid=textyle&act=dispTextyleGuestbook&vid=bongsu
여긴 자유게시판 : http://www.handypia.org/bongsu/bbs

(사람에 관한 것은 이어지는 경선룰과 관련하여 별도로 쓰겠다. 미리 언급만 하겠지만, 사람도 정말 많이 필요하다. 특히 다음주 평일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