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수원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펜실베니아님의 글입니다. |
바로 옆집이 어린이집을 하는데
어느날 길고양이가 한 마리가 그 곳에 ㅅ ㄲ(이 단어가 금지어인 관계로ㅋ)를 낳았습니다.
그 곳 보일러실이 따뜻해서 낳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이집 주인 부부가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아직 엄마 젖을 빨고
있는 새끼들을 빗자루로 그냥 다 길거리로 내 쫒아 버렸습니다.
그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냥이 ㅅㄲ 들을 그렇게 다 길거리로 내 쫒으면
멀쩡한 생명 그냥 다 죽으라는 것지요.
아무리 영업하는 집이라지만(세상에 영업을 자기들만 하나;;) 그렇게까지
꼴통스럽게 내 쫒아 버리지 않아도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 말이죠..
자기들도 자식 ㅅㄲ 키우는 사람들이 하는 짓도 참 꼴통스럽더군요.
아니 중년의 그 부부는 꼴통이 아니라 일종의 사이코패스 아닌가 싶네요.
아마 젊은 사람이라면 그렇게까지는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확률적으로 봤을때요..)
사실 옛날에 전설이나 신화에 보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로 노인이 등장하듯이
예로부터 연륜이라는 것은 지혜와 현명함을 상징했었습니다. 그만큼 오래 살았으니
그만큼 젊은 사람보다 더 지혜가 많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 들어서고, 한국 특유의 천민자본주의와 결합하면서
이제는 나이가 많다는 것이 더 이상 지혜를 상징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조리, 집단이기주의, 또는 가족이기주의,불합리함..부정한 현실과의 타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의미가 된 것 같아 보여서 안타깝니다...
그 모든 것이 자식을 키우기 위한 알흠다운 부모애로 합리화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느 대학교수도 한국 특유의 가족주의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지요.
공무원들이 뇌물받아서 다 어디에 쓰느냐?
다 자식 과외비에 쓰려고 뇌물 받아먹는 거 아니냐?...자기 자식만
좋은 대학 가고, 살살기를 바라는 심리. 과외비 한 푼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을 만들수가 있겄만..ㅠㅠ
근데 그 교수도 연봉이 빵빵해서 그런지 자식들 미국에 다 유학보냈더군요 ㅋㅋ
아 뇌물받은 돈이 아니니 그런 건 상관없으신가 봅니다 ㅋ그래도 한국에서 번 돈
미국에 다 가져다 바치시는 건 참 알흠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전 반미주의자는 아닙니다)
다만, 그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알흠다운 것 같아서요 ㅋㅋ
아 또 얘기가 샜네요.. ㅋ
암튼 그래서 골목에서 그 어미 길고양이는 자기 ㅅ ㄲ 를 찾으러 다니더군요.
불쌍한 마음에 제가 하나 하나 잡아서 어미 품에 돌려 주었지요. 근데 결국 이 ㅅ ㄲ 들은
얼마 후 골목에서 다 죽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어미가 막대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젖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 같더군요.
고양이라는 게 참 신기해요. 특히나 이 고양이는 조금 더 영리한 것 같았습니다.
자기에게 좋은 일을 해 주었다고 생각했는지 그 후로 저를 알아 보고 아는 체를 하더군요.
한 번 밥을 주게 되고 , 그 후로 밥때만 되면 이 아롱이(이름을 지어 줬습니다) 저희 집 앞에서
우는 데 그 모습이 아주 귀엽지요 ㅋ .
근데 한 달도 못되어서 아롱이가 또 ㅅ ㄲ 를 낳았습니다(아주 공장이에요. 공장 ㅋ)
어느날 비가 많이 오던 날 또 ㅅ ㄲ 들이 길을 잃었고 아롱이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더군요.
결국 비가 그칠 동안만 집 옆에 두자 하고 현관 문 옆에 간이 집을 지어주고 엄마젖을 뗄때
까지만 두자고 하였지요.
그런데 어느새 ㅅ ㄲ 들이 자랐습니다.
ㅅ ㄲ 들이 다 자라서 아롱이는 어느새 ㅅ ㄲ 들을 아랑곳 없이 사라졌더군요 ;;;
고양이과가 그런가 봐요.(아롱이는 얼마 후 또 배가 남산만해져서 밥달라고 왔답니다 ㅋㅋ)
저도 이제 너희들이 다 컸으니 독립해서 살라하고 밥을 안 주었지요.
근데 사실 어린시절에 생긴 애착관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내쫓고 내쫓아도 끝끝내 집 앞에서 밥을 달라고 계속 울더군요. 그래도 한 동안은 냉정히
외면했습니다. 내가 신경써야 할 것도 많은데 언제까지 너희들 뒷바라지를 할 순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면서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을 한탄하고, 누구를 비판하고, 잘못을 탓하고,
나는 도덕적이고 고상하고, 밖에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으면서,
집에서는 갈데없는 어린 고양이 밥하나 주기를 귀찮아는 내 꼴이라니...참 개콘이고, 우낀거죠 ㅋ
삶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폼을 잡아도 내 옆구리 틈으로 삐져나오는 조잡한 이기주의는 감출수 없는 것..
도살장은 너무 잔인하다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고기 드시는 것에는 환장을 하시는 어머니에게 제가 농담을 하듯이요 ㅋ
몇일 전에 명계남 선생님이 러쉬앤캐시 광고를 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 것을 보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한국 대부업체의 부도덕성 때문입니다.
첫째는 한국 대부업체의 높은 고금리로 이미 선진외국에서는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불법적인 것이지요. 일본의 대부업체가 아직 후진적인 한국의 금융시스템의 틈새를
노리고 돈을 벌고 있는 것이구요. 둘째로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채권추심은
조폭과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모르시는 분은 잘 모르십니다.
그러나 아는 분은 압니다
그래서 그 분이 러쉬앤캐시 광고를 하는 것을 보고 다소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대부업체들은 겉으로는 예쁘게 포장했지만 실상은
상당히 부도덕합니다...
저도 20대 때는 특유의 고지식함 때문에 폼 많이 잡고 살았는데 이제는 조금
자신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나 자신과 타인의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려고 노력하지요. 예전에 알던 어느 열렬한 운동권 인사는
지금은 한라당이 떨궈주는 찌끄러기나 받아먹으려고 한나라당 밑을 열심히 닦고 계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가야 한다 ㅋㅋㅋ;;;;;
알흠답습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유시민은 일신의 열당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는 말을 봤습니다.
그런 분들일수록 자신의 삶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모를 겁니다.
스스로 성찰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위선적인 욕망을 타인에 비추어서 보는 법이니까요.
하물러 그 상대가 얼마나 순수한 사람이냐는 중요하지 않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깨끗한 거울을
들여다 볼수록 지저분한 자기의 얼굴은 더 지저분해 보이는 법이니까요.
그런 사람은 조금 더러운 거울을 봐야 안심을 하게 되는 이치지요.
숱한 이율배반적인 사람들 백만명도 유시민 단 한 사람의 순수성을 훼손할 순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