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자세히 봐라. 왼쪽은 이봉후 후보 캠프, 우측에 한나라당 김태호 캠프가 있다. 한 건물에 있는건 아니지만, 바로 옆 건물에 이웃하고 있다.
야권 협상 결렬 이후 캠프는 더 바빠졌다. 아침 8시에 회의를 하고 다들 각자의 역할을 찾아서 나간다. 유시민은 오늘도 출근 인사하러 '창원터널'로 갔다. 왜 수많은 출근길 중에서 굳이 창원터널에만 가는 것일까?
여기저기 다니는 것은 표를 구걸하러 다니는 인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전에 사진에 올렸듯이
'창원터널 앞에 가면 유시민이 있다'는 일종의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침 6시30분에서 9시까지, 저녁 5시30분부터 7시까지, 이 시간에 창원터널에 가면 유시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예측가능성을 주는 것이다.
다음주에는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를 스케치해서 전해주겠다.
그리고 '광야들불'이 올려준 사진인데, 이건 분당을 캠프 사진이다.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역 옆에 있는 건물인데, 처음에는 참여당의 이종웅 후보 플래카드만 내걸려 있었다. 이렇게 말이다.

그런데 이 건물 풍경이 이렇게 바뀌었다.

캠프를 어디에 설치하는지는 민주당 마음이긴 하다. 그런데 솔직히 좀 웃기지 않냐? 근데 이건 그냥 서막에 불과하다. 사무실은 붙어있다. 바로 옆에 말이다.
일단 시민단체 중재안을 놓고 벌인 단일화 협상은 종결됐다. 개마이뉴스 표현대로 '최종 결렬'됐다. 그러나 참여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협상'은 불씨가 살아있다. '유시민과 손학규의 협상'은 남아 있다. 4월 25일까지는 살아 있는거다.
유시민은
"쏟아지는 돌팔매를 다 견디겠습니다. 하지만 4월27일 밤 실망하시게 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손학규가 유시민의 충고를 잘 받아들여서,
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야권 대표로서의 자세를 갖춘다면, 4월27일에는 야권 단일후보로 가는거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 유시민과 손학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그랬듯이 함께 웃으면서 선거판을 누비는 날이 올 거라고 나는 예상해본다. 손학규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는 말이다.
오늘부터 캠프는 더욱 바빠진 느낌이고, 더 부산해졌다. 그리고 협상 결렬 이후 한층 더 진지해졌다. 의지가 충만한 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