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글 올리려니 좀 난감합니다.
그래도 글 올리는 이유는
김해 선거사무소에서 토,일 자원봉사 내려오시는 분들께
"논두렁 밭두렁 투어"를 대대적으로 부탁한다고 하니
혹시라도 주말에 논 길 밭 길에서 고생하실 당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드리고자입니다.
(논두렁 투어 3일 고참이면 군대로 쳐서 3달 고참급으로 봅니다...ㅋ~)
먼저 오늘 상황 요약입니다.
이미 이틀 간의 투어를 통해 어느 정도 방향과 지리를 익힌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을 근처까지 차를 타고 이동. 그리고 마을을 훑고 올라가서 다시 차로 이동 반복.
이런 식으로 하니까 좀 능률적으로 마을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김해 지리를 전혀 알 수 없었던 첫 째 둘 째 날은 이 방법이 안 통했습니다.
마을 여기저기 걷다보면 아예 방향을 잃어버리기가 일쑤이니까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대략 120분 정도 만난 것 같네요.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노무현 대통령 중학교 1년 선배 되시는 할머님을 만나서 집에 들어가 커피까지 얻어마신 일입니다.
임기 말에 청와대 초청 받으셔서 영빈관에서 대통령님 내외 만났던 추억을 얘기하셨는데
듣는 내내 모두의 마음이 아렸습니다.
주말에 "논두렁 밭두렁 투어'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몇 가지 경험 팁입니다.
* 다가갈 때는 먼 발치에서 먼저 큰 소리로 인사하세요. 그래야 주목을 받더이다.
* 지지부탁을 할 때는 절대 쭈빗쭈빗하지 말고 당당하게...진심을 담아서.
* 농촌마을은 대문과 담장의 경계가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불쑥불쑥 들어가지 않도록.
* 아무도 없는 듯 하지만 먼발치에서 우리를 목격하는 눈이 있다는 것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노상흡연이나 침뱉는
행위 보기 안 좋습니다. 저희들이 떠나간 후 반드시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 마을에 들어오는 차에는 가볍게 목례를 합니다. 나중에 저희가 누군지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 개들이 많습니다. 간혹 목 줄 없는 개가 다가오면 도망가지 말고 차라리 가만히 있는게 좋습니다.
* 요새 논에 물을 많이 댑니다. 급한 마음에 논두렁에 불쑥 들어가면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풀 많은 밭길에는 아예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 밭을 갈아 놓은 곳이나 씨를 뿌린 곳을 밟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어느 마을이나 마을회관과 경로당(무더위 쉼터)이 있습니다. 여기 마을 분들이 모이는 시간은 대중 없으나 대략 오후
2시 이후부터인 것 같습니다. 이 곳을 꼭 방문해야 합니다.
* 하우스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들여다 보면 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승용차를 제외한 경운기 트랙터 자전거 오토바이 모두 멈춰세웠습니다. 화내시는 분 아직 없었습니다.
*저희 팀이 사용한 멘트입니다. 각자 응용해서 자신들에게 맞는 멘트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기호 8번 이봉수 후보의 자원봉사대입니다. 기호 8번 이봉수 후보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서 이렇게 멀리 인천에서 찾아왔습니다. (이러면 어떤 반응이 나옵니다, 그 다음에는) 저희들의 정성을 봐서라도 기호 8번 이봉수 후보 지지 부탁드립니다. 또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을 위해서라도 8번 찍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읍소...애걸해가며 대화를 진행해 나갑니다)
* 마을에 들어선 공장이나 제법 번화한 도로변은 "논두렁 밭두렁 투어"의 대상이 아닌 듯 합니다. 경험적으로 잘 대화가
가 통하지 않아서 첫 날을 제외하고는 아예 접근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 아침 9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고 낮에는 사람들이 없는 편입니다. 저희들은 몸이 안 따라주어 시간대를 조절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루 작정하고 오시는 분들은 가급적 새벽에 일하고 낮에는 쉬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이상 저희들이 느꼈던 논두렁밭두렁 투어 팁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참조하시고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