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참여당의 김해을 패배는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소수정당의 한계. 인적자원과 인지도. 그리고 확실히 실존하는 첨맘님 비토층.
무엇보다 재보선에서 빠질 수 없는 조직표의 부재.
언론이든 지식인이든, 김해을이 패배하면 첨맘님이 몰락한다고들 하던데..
그럴리야 없죠.
첨맘님 지지층은 당선가능성 때문에 결집된 게 아닙니다.
뭐, 혹시 그런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첨맘님이 자신들을 정획히 "대변"
해줄 사람이기 때문에 지지하게 된 겁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자신들의 삶의 자세, 인생을 사는 "스타일"을
첨맘님이 정확히 구현해내고 있고 반영하며 기대를 충족시키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첨맘님의 지지층 13프로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참여당인데..
앞으로 첨맘님이 어떤 방법을 내놓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진보통합이든 민주통합이든 통합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합니다.
이 경우 진보대통합 쪽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죠.
물론 그 경우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양보를 해야겠지만..
선거에서 진 대가는 확실히 큰 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김해을과 유권자를 탓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밭이 기름지지 못하면 기름지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고,
종자가 문제면 좋은 종자를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많은 문제점과 준비되지 못한 약점이 이번 재보선에서,
김태호라는 흠결 많지만 경남에서는 이름값한다는 거물과 부딪쳐 드러난 것 뿐입니다.
절망할 것도, 낙담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전략을 짜고, 조직을 만들고, 엄존하는 비토층-특히 민주당 비토층-을 구슬릴 방도를
마련하는 게 더 낫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손학규 대표로 확정될수록, 민주당 비토층이 오히려
약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비토층이란 결국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데, 그분들이 보기엔
손학규 후보가 그렇게 그분들을 대표하는 분으로 보일 것 같지는 않거든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후보가 되신 뒤에도 2002년 중반기까지 끊임없이 흔들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니 기회는 아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첨맘님과 참여당이 이 비바람을 이겨내고,
더 큰 거목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P.S. 여유가 있으신 분은 트위터나 인터넷 게시판으로라도
첨맘님께 위로의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 아마도 가장 외롭고 고립된 사람은 첨맘님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