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북포항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좋은 하루님의 글입니다. |
5월 23일 포항 우체국 옆에서 분향소를 지켰습니다.
1. 연일에서 아홉 시가 되기도 전에 일찍 나오셔서 분향소 문을 열어 놓으신 운용 님, 고맙습니다.
2. 경주 독립군을 태우고 좋은 하루 도착합니다.
3. 혜진혜윤이, 꽁깍지 님이 활짝 웃으며 나오셨습니다.
오전의 날씨는 비가 올듯 흐렸고 조금은 쌀쌀하기도 했습니다.
운용 님께서 분향오신 시민들을 잘 모셨습니다. 오전에 서른 명 이상 다녀가셨다고 하십니다.
4.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방외선사 님께서 분향소 점검과 인원 점검을 하시고 일하러 가셨습니다.
5. 허브허브 님이 오셔서 커피를 한 잔씩 사주시고 순찰하였습니다.
허브 님이 방명록이 없는 것을 보고 잽싸게 문구점에 가서 펜과 방명록을 사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시민들은 쌀쌀하고 비가 한 방울씩 떨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분향을 하였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중년의 아주머니들도 노무현 대통령보다도 형님뻘되시는 분들도 오셨습니다.
월요일이라서 가족끼리 오시는 분은 적었습니다. 연인끼리, 자전거를 타고 홀로, 시장을 보다가 오신 분.
6. 오후에는 시민들이 많이 나들이 하셔서 분향소는 향불과 촛불이 연이어 타올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가 묵묵히 분향을 하시는 젊은 시민들.
시장를 보시고 시장바구니를 분향소 옆에 두고 분향하신 이 땅의 아주머니 분들.
어제는 봉하에 다녀오셨다는 시민이 포항 분향소를 찾으셨습니다.
용흥동 한라아파트에서 분향소를 찾아 찾아 오신 고양이 아주머니, 참 고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너무 너무 좋아하신다는 시민들이 찾아 오셨습니다.
7.조홍준 군인도 3박 4일의 외박을 나왔다가 들렀습니다. 사무치는 민주주의를 마음 속으로 간직하며.
8. 유성찬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최고의 안주인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4학년의 따님과 분향하셨습니다.
포항시 남빈동인가, 우체국 상가 거리에는 오후가 되니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졌습니다.
미리 준비한 비닐을 분향소에 덮어 노무현 노짱 막걸리 아저씨를 보호하였습니다.
8. 택배 형님, 풍선 아저씨께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문하였습니다. 참 고마우신 당신. 풍선의 기억.
9. 포항 시장님도 오실 줄 알았는데 공무원 신분이라서 안오신 모양입니다.
- 만약 내가 시장이라면 우체국 앞에 노무현 분향소로 출근을 했을텐데요.
만약 당신이 시장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눈치코치 살피며 정치와 이 땅의 노무현 분향과 연결시켜 분향하지 않겠습니까?
정치인들 정당인들 공무원들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들은 참 바보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이 개인의 마음 속까지 속이며 눈치보며 직장을 직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지라날 바보 아닙니까?
10. 은혜 동키호테 잉꼬 부부가 오셨고
11. 정오가 지나서 잠깐 왔다가 다시 오신, 평강공주, 수경 언니야, 수업을 마치고 다시 평강님이 오셨고
12. 거시기 누구시더라 노짱님 서거이후 술과 담배를 모두 끝고 이 땅을 열심히 살아오신 그 분? 닉?
13. 다섯 시, 여 섯 시를 넘기자, 드디어 포항에 사시는 진정한 민주주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5.18을 알고도 모른 체 하는 현정부의 국가 공무원들, 국회의원들 욕을 욕을 하더군요. 썩을 놈들이라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청와대에서 김지하 시인의 시 노래인 <타는 목마름으로>를 불렀지만,
이 시대는 왜 청와대에서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없는지, 5.18 묘역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지지 못하게 하는지, 이번 5.18 행사 때, 뭐 무슨 방아타령인가 불르게 했다면서요. 또, 이상한 것들 했다고......
14. 마무리 합동 분향을 하고 3일간의 분향소를 고이 고이 철거하고
15. 깔끔하게 주변을 청소하였습니다.
16. 방범대 아저씨께서 찾아오셔서 물고기를 분수대 안으로 옮겨 방생해 달라고 하셔서
-포항시민광장 운영위원 좋은 하루라는 놈이 포항역 앞쪽의 분수대에 가서 물고기를 옮겨 방생했음.
사진은 <스튜디오> 방에 누군가가 올릴 것임, 제 임무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동안 3일의 길고 짧은 시간 동안 포항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 행사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서 추모문화제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보도록 합시다.
마침. <5월 23일 저녁 11시 15분, 좋은 하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