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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행열차.......
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너머로
빗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잃어버린 첫사랑도 흐르네
깜빡깜빡이는 희미한 기억속에
그때 만난 그 사람
말이 없던 그 사람
자꾸만 멀어지는데
만날 순 없어도 잊지는 말아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우리는 여태껏 이 노래를 신명나는 노래로만 알았다.
뜻을 팽개치고 살아온 버릇때문이다.
그런데 가수 조관우가 이 잘못된 세태를
날카롭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찔러주었다.
MBC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조관우가
김수희의 <남행열차>를 도전곡으로 선택했는데
모두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
<조관우>와 <남행열차>는 어울릴 수 없는,
판이하게 다른 정서의 극과 극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관우는 노랫말의 의미를 되살려 편곡을 하였다고 하였다.
빗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잃어버린 첫사랑도 흐르네.....
우리는 지금까지
잃어버린 첫사랑을 노래하면서 춤을 추었다.
빗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는 상황에서
신명나게 춤을 추었다.
가수 조관우......
그의 따끔한 일침이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