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북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아랑아빠님의 글입니다. |
지난달 28일 작은 형네랑 우리 가족이랑 6명이 울릉도에 들어갔습니다.
30일에는 독도에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울릉도 가고 올때 선착장 주변에서 20분 머문
독도 다녀올 때 모두 파도가 거의 없이 잔잔해서 고생은 덜했습니다. ^^
울릉도에서 나와서 15분이 지나니 정말 바다 밖에 안 보입니다.
그렇게 1시간 20여분을 가는데 창밖으로 독도가 보입니다.
한 5분 후 독도가 눈 앞에 나옵니다. 그런데 먼저 온 선플라워호에 승객들이 다 타질 안아서
선착장 자리가 없습니다. 10분 정도 주변에 배는 그냥 떠 있었고 바깥 난간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자
1,2층에 탄 100여명은 우루루 갑판으로 몰려 나갑니다.
나도 거기서 아랑이랑 사진 찍었습니다.
맨 나중에 배에서 내렸습니다.
이 번에는 배에서 선착장으로 나가는 연결다리가 문제입니다.
후포항과 울릉항은 거의 직선이라 휠체어를 밀고 가기 편했는데
거의 30도 경사입니다. 게다가 계단도 아니고 민자 철판이라
내가 아랑엄마를 안고 조심 조심 내려오고 선원들이 휠체어를 들어서 따라 내려와서
아랑엄마도 무사히 독도 땅에 내려 왔습니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포토존이 있어서 거기서도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찍힌 곳은 독도 경비대원이 살고 선착장이 있는 동도고요. 뒤로 보이는 서도에는 김성도 선장님내외분이
사신다는데 두 섬 사이는 50미터나 되려나 무척 가까웠습니다.
여기서 아랑이랑 사촌동생 하송이는 독도경비애원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가운데 선 경찰은 자주 무료 사진모델이 되어 주시는 듯 무표정한데 옆의 두 아이만 신났습니다.
초등학생 하송이는 옆으로 V자를 그리고 있고 아랑이는 거수 경례를 하는데 손목 꺽이는 각도부터
불량입니다. ^^
민간인은 선착장에서 저 기지로 올라가는 난간을 올라 갈 수가 없습니다.
배가 도착할 때와 떠날 때 선착장에 한 줄로 늘어서서 거수경례를 하고 배를 고정시켜주는 줄도 걸고
젊은 친구들이 훌륭한 일을 하더군요.
독도에 정말 많은 새를 대표해서 목 좋은 자리 차지한 놈과 물에 사는 놈을 대표해서
게를 찍어왔습니다. 아래 게 사진은 중간쯤에 진한색 돌 아래쪽에 빨간 앞 다리 두 개가 보입니다.
(나만 보이나 ^^) 처음에는 온 몸이 다 보여서 사진기를 댔는데 내가 사진 찍는 걸 어떻게 알고
또 저렇게 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