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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원들에게 묻는다. 나는(참여당) 진보의 자격이 없는 것일까?
하이에나 | 2011-09-01 00:21:03 | 조회 423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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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칭 또는 타칭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민주노동당...그리고 명품진보를 표방하는 진보신당의 당원들...아니 엄밀히 특정인물을 지칭하여 굳이 묻는다면 진보신당의 조승수대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나는 44살의 국민참여당 주권당원이다.

내가 44년을 살면서 87년 6월항쟁때 대학새내기였는데 대학교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생활을 만끽하려 했던 나의 욕심은 독일인이 찍은 광주의 5.18비디오를 보면서 어쩌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가장 큰 계기라면 계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 이전까지는 일반 고등학생들의 수준에서 위대한 박정희대통령과 전두환대통령처럼 훌륭한 대통령이 있어 우리나라가 그나마 먹고 살고 있는 줄 알았던 철부지시절...광주에서 일어났던 피빛어린 처참한 사진들과 영상은 20살 백지에 가까웠던 나의 머리속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그 이후 써클에서 해방전후사의 인식, 난쏘공...전태일평전, 베트남전쟁사 1,2,3 등...그리고 돌베게에서 출판된...책들...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명품진보를 추구해왔던 당신들 만큼은 아니었지만...나름대로 선배들 뒷꽁무니 쫓아다니면서 짱돌도 좀 던졌고, 최루가스도 좀 마셔보았고...연세대에서 있었던 각종 집회에...틈틈히 찾아다녔다.  비록 대학교 2학년때 까지였지만...
........
나는 당신들이 혐오하는 ROTC 장교생활을 6년4개월이나 했다.

우리부모님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나의 입학금은 돈이 없어서 중학교때까지 전교1등을 놓치지 않으셨던 큰형님이 중학교졸업 후 상계동의 사촌매형네 집에서 가내수공업으로 만드는 밥상의 다리를 깍으면서 이리 저리 베이고 그렇게 거칠게 된 손으로 간신히 만들어준 입학금으로 입학을 했는데....도저히 등록금을 스스스로 벌 자신은 없고, 마침 4년 장학금을 국가에서 준다고 하길래..신청했더니 덜컥 1학년 2학기때 발표가 나서...학생운동...뭐 사실 학생운동이랄 것 까지는 없었지만 선배들 뒤에 나름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짱돌을 던졌다. 그렇게...2학년때까지....

그러던 와중에 2학년때에 나보고 어떤 학생운동을 하던 넘이 "뿌락지"라고 했다는 소문을 듣고 너무나 억울해서 그 놈을 찾아가서 완전히 대판 싸웠다. "ㅆㅂ넘아..니가 내가 뿌락지 활동하는 것을 보았냐?"...하면서...내 삶에 있어서 그렇게 억울했었던 적은 없었다.

솔직히 나 스스로도 살기가 느껴졌으니까..

대학교 2학년이 끝나갈 무렵...정말 고민 많이 했다.  이대로 ROTC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솔직히 마음은 학생운동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좀 하고 싶은데...솔직히 지금까지 받았던 등록금을 토해내고...학교를 졸업도 못하면서 학생운동을 끝까지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결국은 현실의 삶에 순응하기로 했다.
그렇게 군대생활은 시작되었고, 현실의 삶속에서 정말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내 마음속에 가장 깊게 남아 있는 것은 일종의 [부채의식] 이었다. 지금까지도 계속적으로 남아 있는 그 무시못할 부채의식....

혹자는 "그깐 부채의식정도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우리는 지금껏 한번도 변절않고 노동운동, 학생운동, 시민운동을 해왔다. 그러니 너 따위 같은 넘은 분명 진보가 아니다. " 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맞다. 그러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나에게 너는 진보가 아니다 라면...나는 진보가 아니다. 어쩌면 보수일런지도...
............

그러나 나는 그 부채의식이 지금까지 나의 삶에서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마음은 항상 나름대로의 진보주의자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실적으로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노사모, 개혁당, 열린우리당, 그리고 오마이뉴스, 예전의 서프라이즈 등에서 나름의 진보개혁세력이 주도권을 잡아서 보수꼴통들로 부터 개무시 당하는 이 드러운 세상에 있어 아주 작은 먼지정도의 역할이 있다면 그것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0년 이후로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미미한 활동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

어제 군포지역의 수리산관통터널반대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한 1일호프집에 다녀오면서 지난 민주노동당의 진보신당과의 선 합당후 협의하여 국민참여당을 진보통합정당으로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자는 결과를 보면서 정말로 착잡함을 금할 수 없었다.

나의 머리속에 늘 생각되는....

'아니 내가 내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들과 같이 힘을 합해서 기득권정치인들이 판을 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대 보수정당들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대변해야할 서민과 노동자, 농민, 빈민층을 대변하기 위한 각종의 정책들을 힘을 키워서 만들어 내기 위하여 내가 내 발로 들어가서 힘을 합하겠다는데...진보정당이라고 하는 민주노동당고, 특히 진보신당의 조승수를 비롯한 명품진보정당은 너희들은 진보가 아니니 들어오지 말라'는 그 행위가 과연 정당한 주장이며 옳은 것인가?

만약에 내가 국민참여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에 입당원서를 내면 진보신당은 나의 이력을 보고 진보인지 여부를 판단해서 입당을 받을 것인지..심사하여 당원을 받을 것인가?

민주노동당에게도 묻고 싶다.

얼마전에 [ 정치성향 자가진단 테스트 ] 라는 곳이 있어 테스트를 실시 해봤다..
결론은 어떻게 나왔을까? ....

명품진보인 조승수와 심상정 못지는 안았지만...이정도면 나도 나름대로 좌파? 또는 진보에 속하는 것은 아닐까?

결국 나는 [자유주의좌파]인데...심상정, 조승수도 자유주의 좌파 아니던가?






<나 : 하이에나의 자가진단 결과>
 

 
                            <유력 정치인들 자가진단 결과 분포도>
 

 
휴...........답답하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명품진보정당의 당원들 또는 그 정당의 집행부들아...국민참여당의 주권당원인 나 하이에나는 과연 당신들과 함께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인가? "

           

     

덧글쓰기 | 전체글 5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동현아빠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11-09-01

njbora  

하이에나님이랑 제가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무지 반가운데(정말로^^),
제가 그 87년을 아무 것도 모르고 설렁설렁 살았던 건 부끄럽습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 지금은 이 안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자랑스럽네요.
그 시절 학생운동하고 그렇게 부르짖던 아이들은 다 어디 갔는지?
지금 진보당들 안에도 그닥 많이 있는 것 같진 않고
생활인으로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거 같아요.
68 / 87 이런 향수만으로도 참 반갑습니다.

p.s. 680308의 친구도 이 글을 읽으려나?^^
11-09-01

가시밭길  

추천했습니다 ^^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
11-09-01

파랑  

답답하지요
가시적인 효과가 없으니 다들 몰아치기만하고,,
우리조차도 성급하게 일희일비하지요
기다려야합니다.
참고 참아요,,얼굴이 검은 속처럼 되어 다니시는 그분도 있는데..
11-09-01

사람은가고  

좌파, 우파가뭔지.. 상식이실종된 세상 .....
노동운동은 노동자만하고,여성운동은여성만하고,장애운동은 장애인만하고,
진보운동은 진보신당만해라,ㅎㅎㅎ
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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