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노동자인 평당원으로서 똑똑하기 그지없는 이론가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진보대통합과 관련한 현장의 요구는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단 하나의 요구였다.
"야! 잔소리말고 통합해!"
이 단순한 요구를 대단히 복잡하게 풀어나가시는 높으신 양반들은 지금 이 상황에서도
진보정당의 정체성이니, 참여당과 같은 자유주의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느니,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경기동부지역 당권파들이 권력에 눈이 어두워 연립정부구성에 목을 맨다느니,
아주 지랄들을 하신다.
노심조가 당을 깨고 나갈 때 그들이 내뱉은 '종북'이라는 말 한마디를 극복하는데
현장의 평당원들은 정말 인고의 세월을 겪었고, 지금도 그 딱지가 다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권영길, 강기갑이 이정희 대표를 향해 '연립정부에 목을 맨 당권파'란 말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자! 평당원인 우리들은 우리도 잘모르는 '당권파'에 대해서, '당권파가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
'당권파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배우기 위해 대갈통을 굴려야 한다.
진보대통합의 의의와 시대적 사명에 대해서도 당원이 아닌 직장 동료들에게 일일이 설명해내기도 벅찬데
이젠 당권파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
누군가가 물어보면 어쩔건데?
뭐! 일일이 답변할 필요없고, 잘 모른다고 답변하면 된다고?
니미, 지랄들 하네.
'민주노동당은 종북주의자들의 집단이라면서?'라고 물었을 때
잘모르겠는데...라고 한번 답변해봐라. 무슨 얘기를 듣게 되는지.
니는 그것도 모르고 당활동을 하나. 빨갱이 되기 전에 빨리 때려 치워라!... 이게 현장 동료들의 말이다.
중앙당의 높으신 양반들, 똑똑하신 양반들. 당신들이야 말도 잘 지어내고, 복잡하게 토론하고,
권력을 잡기 위해 어떤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현장의 평당원인 나는 니들이 알아듣기 쉽게 몇마디 하고 싶어.
"민주노동당의 정치기부금은 어디에서 나와?
당신들의 개념으로 보면 당신들이 그토록 비난하는 자유주의 세력, 중도 우파, 우파로 분류되는 내 직장 동료들로부터 나와 알겠어?"
사실 현장 노동자 당원의 상당수도 당신들의 기준으로 볼 때 자유주의 세력 내지 중도 우파야 알겠어?
당신들의 기준에 속하는 알짜배기 진보 당원은 다수가 아니란 말이야.
나는 지금 그런 당원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진보대통합에 대해 설명해야 되는 입장이야. 알겠어?
그리고, 내년 총선에서 이들과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계급투표'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선전을 해야하는 입장이야. 알겠어?
자유주의 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우파는 말할 것도 없고 중도 우파, 보수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조까튼 소리 그만하시길!
현장의 평당원인 나는 이들이 내년에
노동자/서민/농민 등 민중을 대표하는 후보들에게 충분히 '계급투표'를 할 수 있으리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평당원인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니미! 똑똑한 당신들은
당신들에게 권력을 쥐어주기 위해 밤잠을 못 이루는 나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재를 뿌리고 있다.
당신들의 기준으로보면
진보에 가까운 나는 사실상 자유주의 세력, 우파, 극우파 등에 둘러싸인 하나의 섬이야. 알어?
제발 현장도 모르면서 조까튼 소리는 이제 그만하시길!
주둥이 쳐 다물고
531합의문과 827합의문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과 함께 진지하게 통합에 매진해준다면,
현장의 평당원인 나는 당신들의 기준으로 사실상 적에 속하는 나의 동료들을 '계급투표'의 장으로 이끌어내어
당신들에게 권력을 쥐어줄 것이니,
제발 나를 좀 도와주길 바란다.
-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북강서위원회 당원.. 박경달 씀...
http://kdlp.org/index.php?mid=debate&page=2&document_srl=307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