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발언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도 드러낸 것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한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대기업 기부금’ 관련 발언은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도를 보여주는 심각한 사태로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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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순수한 나눔의 차원이 아니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임 실장의 발언은 ‘대기업의 기부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대통령실장의 발언이 대통령의 생각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 실장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으며, 청와대가 선거에 실제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케 만드는 일이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입만 열면 ‘대기업의 사회적 나눔’을 강조하는 마당에, 대통령실장이 “자선사업은 대기업의 본분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 정권의 이중성을 보여줄 뿐이다. 청와대가 하면 로맨스고, 박원순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인가. 정말 자신들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인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야기한 여권과 청와대는 향후 서울시민의 높은 의식수준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 낮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선거 과정과 결과를 통해 서울시민과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겸허히 새겨야 할 것이다.
10월 2일
대변인 송호창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