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ime05 칼럼중에서===

참여당 대부분의 당원들은 정치 초년생들이다. 노대통령님 서거이후 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보다 적극적 표현의 사람들이 당원이 되었다. 또 당원의 1/4의 사람들은 유시민이라는 정치인 팬 까페 회원들이다. 그들은 옛날 노사모의 부귀영화를 다시한번 꿈꾸는 사람들일 수 있다. 정치 초년생들을 4만명이나 끌어들인 참여당은 얼핏보면 성공의 길로 가는듯 보였지만 이제는 오늘 내일한다. 그런 연유는 오롯이 그들의 역사와 내부로 부터 기인한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의 중심에 서있지 못하고 주변부에 있다가 결과적으로 참패를 당했다. 그런데도 아무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도, 묻지도 않았다. 결코 적지 않은 전국적 지지율을 확보했지만 전략과 전술의 부재, 지도부의 지도력 한계등을 드러내며 출마자들을 낙선시켰다. 경기도지사 선거전에는 당 전체가 몰빵을 했지만 낙선했다. 그런데도 아무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도 묻지도 않았다. 그 당사자가 유시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참여당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제는 대내외적으로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 당을 운영할 때 제시한 아래로 부터의 혁명, 소통방식, 의사결정등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원들을 주류(지도부, 당직자)의 의사 결정에 따르고, 머리는 필요없는 몸빵이나 하는 당원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 발전 시키기 보다는 노무현으로 장사하는 것 같은 인상을 갖게 만들었다. 역사적 과제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꿈을 갖고 왔지만 그 꿈을 잃어버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1인 독재의 당이 되었다. 유시민이 노무현의 경호원이고, 우리 정치사에 희망의 증거가 될수 있었던 잠깐의 시기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과정과 결과에서, 7.4 보궐, 4 27 재보궐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완전히 의욕을 상실했다. 당이 파산 직전이다.
참여당의 속을 들여다 보면, 한자리 하는 사람들은 대개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인사가 아닌 사람들이 없다. 아래로부터의 의사가 존중되고 정책이 입안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참여정부에 있던 인사의 일부가 당내 모든 당직등을 차지하고 있고, 의사 결정을 한다. 당기위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유시민 팬 까페 회원들로 구성되기도 했었다. 희망의 증거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고,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정치혁명을 꿈꾸고자한 참여당의 기본질서가 무시당하거나 이루어 지지 않았다. 지난 창당과 운영의 과정에서 군데군데 깔끔하지 못한 일처리등으로 당원들에게 아픔을 주었고 상처를 남겼었다. 그들을 껴안는 낮은 자세가 필요했었지만, 결국은 하나 둘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창당 초기라,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 피치 못한 결정이라고 자위를 하고 있을때 동지들이 당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진정한 동지가 될수도 있었는데 붙잡지도 않았다. 슬픈 사람의 뒷모습을 만들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아 질수록 참여당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권력은 아름답고 고귀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무섭고 추악한 것일 수도 있다. 정치판에 들어오면 대의는 어디가 버리고 정치적 입지만 남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차별성 있는 가치를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것이 진짜 정치였는데, 각자의 소리를 내돼 조화를 이루는 예술적 정치를 할 수도 있었는데, 참여당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무능해서 그랬다. 그들이 국민과 당원에게 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은 그들이 지은 가장 큰 죄이다.
그들은 언제나 똥뭍은 개였지만, 겨뭍은 개를 나무랐다. 솔직히 말하면 국민참여당의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라는 사람들은 한국 정치권의 주류는 되지 못했던 사람들이거나 정치 휴면자들이었다. 노대통령님이 돌아가시자 그를 등에 업고 창당했다. 무참히 파괴된 전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과 회한으로 당원이 된 것이 참여당 당원들이었으나 그들속에 노무현이 살아 숨쉬게 하지 못했다. 원칙과 상식이 참여당에 의해 계승 발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여당은 더 이상 노무현으로 장사하지 말고 그를 내려 놓아야 한다. 언제나 선거의 결과와 해법을 참패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하고 찾고 있으니 답이 나올 리가 없다. 이제는 참여당 존재의 이유도, 가치도 상실했다. 세상은 무섭게 변하는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해 지금의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밥의 그 나물이니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없고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는 것이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참여당,
껍데기가 아니라 진정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참여당,
정권의 창출을 진정한 국민의 소리, 당원들의 소리에서 찾는 참여당,
성공과 실패를 과학적이고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체계와 체제를 갖춘 참여당,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을줄 아는 참여당,
참여 정부의 그 밥의 그 나물이 아닌 참여당,
당원을 몸빵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참여당,
그래서 함께 머리를 맞대로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참여당,
1인에게 의존하여 좌지우지 되는 당이 아니라 전 당원에게서 가치를 찾고 같이 이끌어 가는 참여당,
진정한 상향식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참여당,
비판의 소리가 고맙게 들리는 참여당,
그런걸 바랬었다. 정책을 마련하고 그 정책과 결과에 대해 꼭 책임지는 참여당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오만과 독선과 아집은 결국 참여당을 망해 먹고 있었다. 나를 중심으로 정치를 보고 세상을 보면 수백개의 정당이 있어도 부족하다. 정치는 나를 중심으로 봐서도 안되고 자신의 정당 중심으로 보아서도 안되는 거다.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하는 것이고 언제나 경쟁해야 하는 상대가 있는 것이다.
글로 논쟁을 벌이며 상처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그런 이들을 끌어안지 못했다. 참여하려는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다. 그런 사람들을 골치 아프고 트집이나 잡는 할일 없는 사람들로 생각했으니 문제가 컸다. “그냥 냅둬유”였다. 지도부의 문제, 집행부의 문제이다.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당원을 선거운동원 정도로 생각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지도부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은 것이다. 당원들의 토론을 중재하고 생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했던 것이다. 그들은 소통과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하고 있었다.
지금도 중요한 당내 현안에 대해 과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가? 뒤돌아 보면 결론을 먼저 도출해 놓고 분위기를 그렇게 물고 가거나, 유시민의 입만 쳐다본다. 당원의 생각과 지도부의 생각이 늘 일치하지도 않으며, 적어도 다수의 당원의 생각이 반영되도록 만들어야 상향식이지. 지도부 뽑았으니까 이제 신경 끄라는 게 과연 바람직한 정당운영이고 상향식 정당운영은 아니지 않는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면 장먹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토론의 과정과 결과를 수렴하려는 자세가 부족했다. 토론에서 중요한 논점을 제시했다면 지도부 집행부는 토론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민주주의 2.0 만들어서 하려고 했던거 알죠?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소통을 하려고 했어요. 직접 글을 쓰고 주고 받으며 발전시키려 했지. 그러나 참여당은 그리하지 않았어.
유시민 교주, 이재정 담임목사, 그리고 몇명의 목사들
교회의 살림을 맡은 당직자 장로들
각지역의 안수집사들
그리고 집사들
마지막으로 신도들, 또는 광신도들...
이런 구조가 국민참여당이어서 문을 닫는 수순을 밟는거 아닌가??? 밖에서 보는 국민참여당이 이런 모습으로 비추어지지 않기를 바랬건만 기어이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으니, 오늘날 참여당이 처한 현재의 모습은 모두 참여당 내부에서 부터 기인한다. 그런데 미래에서 해답을 찾으려 한다. 맨처음 참여당은,
1. 국민의 10~15%가 지지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노대통령님 서거로 인해 어쩌면 더 많은 지지를 받을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점쳤었다.
2. 노무현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 받아 원칙과 소신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3. 각 지역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의사결정을 표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지? 참여정부의 일부가 전부가 되어 버린 정당. 불안정하고, 어설픈 당헌당규.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를 적용하는 사람들이 겸손하지 않았다. 당을 지키는 마지막의 보루라 할 수 있는 당기위 구성은 전원이 유시민 팬클럽 시민광장의 사람들었으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물론 당기위원장은 지난 시민광장 대표였구. 물론 그 사람들이 모두 나쁜 사람들이라는 뜻은 아니지. 그러나 한 정당의 당기위원 전원이 어느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 회원이라 하면, 사람들이 동의해 주고, 좋은 시선으로 보아 줄까? 그러니까 국민참여당은 구 참여정부의 인사나 유시민 팬클럽의 회원이 아니면 어떤 자리도 넘볼수 없었던 것이다. 집행부 또한 별반 다르지 않지. 물론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자리를 탐하여 참여당에 간 것은 아니야. 솔직히 말해서 기왕의 모든 선거에게 참패 내지는 전멸이었지만 언제나 평가는? “알맞은, 의미있는 선거” 였다. 지나가는 개가 웃지...
생활정치라구 했어? 말이 좋아 생활정치인들이지 뒤짚어 보면 먹고사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들이야. 그들이 가진 "권력을 우리에게 주면 우리가 잘 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라는 생각이었잖아... 물론 우리는 당신들이 그런 악마적인 생각을 하리라 생각한 적은 없었지.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되었어. 당신들에게 권력을 주러 간 사람들에게 적어도 꿈과 희망은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무엇을 주었지? 꿈을 잃어 버리게 하고,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그건 죄악이야...
내 생각이 모두 옳다는 것은 아니야. 그러나 그동안의 창당과 정당운영 과정을 뒤돌아 봐. 과정과 결과에 대해 거짓말로 평가하고 그래도 선방했다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자신들의 속을 X레이로 찍어보란 말이야. 그리고 제대로 진단했다면, 냉정한 평가 하고, 그 결과에 대해 당원들에게 보고하고, 당원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징계를 받아야 했어... 힘겨운 정치의 문턱을 넘는 힘은 국민과 당원이 주는 것임을 명심해야지. 그 힘은 국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과 수행의 책임에서 오는 것임을 알아야 했어.
국민과 당원은 냉정해.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와 미래를 예감할 수 있는 거야. 현재의 혼란은 모두 과거에서 온 거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