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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아빠_조준형 | 2011-11-04 17:55:19 | 조회 480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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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부산광장 회원게시판에서 함께 입력된 미소아빠_조준형님의 글입니다.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로부터 집에 돌아왔다.그의 다섯살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아빠,저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될까요?
- 그럼,궁금한게 먼데?
- 아빠는한시간에돈을얼마나버시나요?
- 그건네가상관할문제가아냐.왜그런걸물어보는거냐?

남자가 화가 나서 말했다.

- 그냥알고싶어서요말해주세요한시간에얼마를버시나요?

작은 소년이 다시 한번 물었다.

- 네가정알아야겠다면...한시간에20달러란다.
- 아

소년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아버지를 올려다보며 그는 말했다.

- 아빠,저에게10달러만빌려주실수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다.

- 네가돈을빌려달라는이유가고작멍청한장난감이나 다른쓸모없는것을사려는거라면 당장네방에가서잠이나자라!
네가도대체왜그렇게이기적인건지반성하면서!! 나는매일매일하루종일힘들게일하고있고, 그렇게유치한일에낭비할시간따윈없다.

그 작은 소년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남자는 아들의 잘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아마도10달러로꼭사야만할뭔가가있었던것이겠지. 게다가평소에자주돈을달라고하던녀석도아니었는데...

남자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 자니?

그가 물었다.

- 아니요,깨있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 내가생각해봤는데..좀전엔내가좀심했던것같구나.

남자가 말했다.

- 오늘은좀힘든일들이많아서네게화풀이를했던것같다. 자,여기네가달라고했던10달러

소년은 벌떡 일어나서 미소짓고는

- 고마워요,아빠!

하고 소리쳣다.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다. 남자는 소년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천천히 돈을 세어 보더니,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 돈이있었으면서왜더달라고한거냐?

아버지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 왜냐면....모자랐거든요..그치만 이젠 됐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 아빠,저이젠20달러가있어요..아빠의시간을1시간만살수있을까요? 내일은조금만일찍집에돌아와주세요. 아빠랑저녁을같이먹고싶어요.

소년의 말을 듣고 아버지는 잠깐 고민하는듯 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래. 잘 알았다. 그런데 네가 내게서 빌린 10달러는 언제 갚을 생각이니?

소년은 멈칫하며 당황했다.

- 저기...나중에 용돈을 받으면...

- 그래. 그런데 아빠는 네 말을 믿지 못하겠구나. 그러니 지금 여기서 10달러를 먼저 제하마. 이제 네가 가진 내 시간은 30분이란다.

황망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소년에게 아버지는 다시금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리고 빌린 돈의 이자를 받아야겠구나. 법정 이자 한도인 50%를 적용해서 5달러를 선이자로 떼어가마. 이제 네 시간은 15분 뿐이다. 그런데 네가 15분을 쓰는 동안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단다. 이걸 복리라고 하지. 내 시간은 5분에 1달러씩의 복리가 붙는다. 그러니 네가 앞으로 사용할 15분에 대한 복리 3달러를 다시 제하자꾸나. 그럼 2달러가 남는데...우리가 이렇게 서서 대화하는 동안 너는 이미 2달러 어치의 시간을 다 써버린것 같구나. 이제 우리의 거래는 끝이란다.

뒤돌아서 방문을 열고 나가는 아버지에게 소년이 울부짖었다.

- 아빠는...어떻게 그렇게 잔인할수 있죠?

아버지는 멈칫하더니 천천히 뒤돌아 소년의 눈을 쏘아보며 말했다.

- 인생은 실전이란다 이ㅅㅐㄲㅣ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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