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북포항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아랑아빠님의 글입니다. |
첨맘님이 며칠 전 나꼼수에 출연해서 하신 발언과
한 케이블 방송의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하신 발언중에는 지난 몇 년 간
오직 첨맘님만 바라 보고 살아온 나같은 '무뇌유빠(?)' 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소리를 하셨습니다.
요지는 ' 이제 역사의 흐름에 떠 내려 가야할 구시대(혹은) 기성 정치인으로 백업 멤버 이면서
시합에 풀타임으로 뛰는 걸 바랄 수는 없지 않는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떠오르는 흐름을
받아들이고 내게 주어진 역할이 크면 큰 대로 작은 일을 맡겨주면 또 그 일을 그저 열심히 하련다.'
정확치는 않으나 이런 정도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2002년 가을 안동의 개혁당 설명회때 첨맘님을 처음 뵌 이래 늘 나라의 큰 일꾼으로 생각해 왔고
2003년 노대통령 취임식 때는 마치고 나오는 첨맘님과 가족 사진을 찍고는 누구냐고 묻는 7살 아랑이에게 다음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첨맘님에 대한 수 많은 비난과 특히 언론,기성 정치인들의 따돌림,음해는 그런 내 믿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첨맘님은 말하는 대로 이해하면
되는 몇 안되는 정치인이고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내가 찾아서 만나고 들은 첨맘님은
늘 유쾌하고 남을 이해하고 앞 날을 정확히 내다보고 현실도 두루 꿰차고 있습니다.
나중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더불어 우리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첨맘님이 국민 참여당에 들어 오면서 자꾸 앓는 소리를 하십니다.
" 우리 당은 국회의원 한 석, 지자체장 한 명도 없는 작은 정당입니다."
작년 지자체 선거 출마 하실 무렵 부터 늘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원대하고 꿈은 큽니다."
이 말이 따라 다니므로 나중에 언젠가 소망을 이루고 꿈이 현실로 될 거라고 믿기 때문에
전혀 주늑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발언을 살펴보면 특히 문재인,안철수씨의 등장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이
5% 안쪽까지 밀리는 시점 부터 첨맘님이 처음에 언급한 내용의 표현들을 부쩍 사용하십니다.
오죽했으면 나꼼수에서 떨거지 특집이라고 하는데도 나가셨을까요?
대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완고했던 사람들도 유해지고 고집불통도 좀 풀리곤 합니다.
그런데 첨맘님이 최근에 하시는 죽는 소리는 국민참여당 대표로서 미약한 당 지지율과
역시 같이 움직이는 대선후보 지지율이라는 현실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 듯 합니다.
여전히 첨맘님은 유쾌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십니다.
수구 세력의 본산이라고 하는 경북 하고도 포항은 민주당 세가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국민 참여당을 만들고 6개월도 안되서 지방자치 선거를 치를 때만해도
민주당은 안 이기겠나 싶었습니다. 위원장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민주당 보다는
40대 당원들도 꽤 있는 참여당이 더 낳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 선거를 해 보니 그저 이름 뿐인 민주당 보다 우리당의 표가 약간 적었습니다.
당연히 야당 몫인 시의회,도의회 비례대표 한 자리는 민주당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당 만들고 처음 치른 선거니 다들 고생했다고 위로를 했습니다.
맨 땅에 헤딩했으니 그만하면 가능성을 봤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국민 참여당 포항시 지역위는 당원과 인터넷 회원을 포함한 전체 인원이 480명 정도로 그 때와
차이가 없습니다. 한 십여명이 들어 오고 그 만한 사람들이 나갔나 봅니다.
변치 않는 것은 숫자 뿐이 아닙니다. 늘 나오던 사람외에는 모임을 해도 더 나오는 사람이 없고
게시판은 썰렁하고 딱히 독자로 하는 지역 사업이랄 것은 없습니다.
프로들이 보기에는 생 초짜 같을 아마추어 정당의 모습에서 한 발자국도 나간 게 없어
보입니다.
유시민 대표 이름 값을 보고는 있지만 중앙당이나 도당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앞날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을 버리고 갈아 타지 않는 이상 국민참여당 대표인 첨맘님의 지지율은
국민참여당과 함께 갈 것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아직 첨맘님과 국민 참여당에 희망이 있는 것은 우리 나라의 정치의 변동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 아직도 기성정치 질서를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으로 싫어하며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지지당과 후보를 바꿀 유권자가 절반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첨맘님이 말씀 하신 대로 역사의 밀물이 들면 진보의 모든 배가 뜰 것입니다.
밀물이 들어 오지 않아서 배가 뜨기에는 수심이 낮다면 기다릴 때이지만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이제 역사의 밀물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식견 없는 사람들에게도 다 보입니다.
배를 띄우면 전속력으로 항구를 빠져 나가서 항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키를 잡는 사람도 서툴고 노를 저을 인원은 더더욱 적다면 아무리 선장이 훌륭해도
별로 가망이 없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몇 년 만에 다시 밀물이 들어와서 이제 막 배가 뜨고 있는 중인데
자기 배가 작다고 자기만 바라 보고 있는 선원들을 다 버리고 다른 큰 배로 갈아 탈 수는 없는
선장의 마음이 첨맘님 마음일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결국 첨맘님 개인의 마음이 약해진 것도 아니고 개인의 노령화는 더더욱 아닙니다.
국민참여당 대표로서의 현실이 그렇다는 얘기 일 뿐입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배를 이끄는 선장은 조종석에서 자기 일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던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밀물이 완전히 들어차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입니다.
그 때 능숙하게 배를 몰고 항구 밖으로 나가서 민심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정확히
길을 가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