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참여당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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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 그제 당원 투표율이 50%를 넘어 간 것을 본 뒤로 어제는 김장한다고 당 홈페이지에 접속을 못했습니다.
오늘 문열어 보니 당명정하는 문제 때문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자 투고 별로 차별도 없어 보이고 고리타분하지요. 실망스럽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참여당만들 때 부터 두 차례 모두 즐겁당,재밌당을 냈는데 예선탈락했습니다.
이 과정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과 같은 논리와 예상으로 저도 당명 최종후보에 오른 3개 모두 마땅치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 정당 중 제일 오랜 역사를 가진 당이 한나라당입니다.
1997년 11월에 당시 신한국당과 (꼬마) 민주당이 합쳐서 한나라당을 만들고 이회창이 대선 출마했다가
김대중 후보에게 패하는 역사적 사건을 친 당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 사람들 정서는 이상하지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야당에게 선거에서 패한 정당이 그래도 당명을 안바꿔요.
애초부터 당명이 나오자 두 나라당,당나라당부터 해서 중간에 차떼기당,성나라당,왜나라당
주옥같은 병명이 따라 붙는 이 당 이름을 절대로 바꾸질 않아요.
차떼기에 탄핵 역풍에 천막당사 쌩쑈를 해가면서도 바꾸지 않고 지켜온 당명이 우리가 보기에는
참 추레한 한나라당이지요.
당의 이름도 중요하지만 당이 힘이 있고 유명해지면 당 이름은 저절로 대중의 입에 붙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입니다.
참고로 민주노동당이나 통합진보연대쪽 사람들이나 어찌보면 꽉 막힌 걸 모르고 통합하자는 게 아니 잖습니까?
그런데 그 들 보다 훨씬 유연하고 똑똑한 우리 당의 힘이 아직 그 들에 미치지 못하는데 달리 방법이
없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나중에 우리가 잘 되면 그 때 떡하니 당명 고친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