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북포항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아랑아빠님의 글입니다. |
몇 달 전에 우연히 본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 코너를 지금은 참 좋아한다.
" 안돼~~." 라는 단 두 글자가가 유행어가 되었을 정도로 이 코너의 주인공은
김원효다.
어제 통합진보당 총선승리 전진대회에서 첨맘님이 맡은 배역이 김원효의 역할이다.
동영상을 되집어 보자.
먼저 심상정대표가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한다. 개그콘서트에서 배역을 맡은 개그맨 보다는
어설프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
" 안돼~~." 부터 하는 첨맘님, 어 개그가 상당하다. 첨맘님의 대사가 시작되면서
장내는 웃음의 도가니가 된다. " 여기 사람들에게 내가 피난 가라고 하면 피난 갈거냐고 한 번 물어
볼까? " 하면서 객석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객석에서는 안돼를 연발하면서 웃음이 함성 소리 같이
커진다. 어눌한 김원효가 비슷한 말을 계속 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것처럼 "아무도 모르게 움직이라고 하면 아무도 없는 데서 해야지 여기 처럼 아무나 듣는 데서 하면 ..." 이런 개인기는 어지간한 사람은
못하는 건데... 관객과 소통하는 개그맨들의 개그 본능이 첨맘님속에는 이미 있었던 것일까?
개그 콘서트에서는 김준현이라고 뚱뚱한 개그맨이 군복을 입고 나와서 쉰소리 하는 배역을
맡은 노회찬대변인은 대사가 너무 나갔다. 원래 무턱대고 "진압해." 이렇게 말 부터 뱉어 놓고는
현실성이 없거나 이미 진행된 일이라서 주워 담는 캐릭터인데 어제 밤에 당원가입 시키거라 잠을
못잤다느니 극의 진행과는 다른 방향의 대사가 몇 개 있다. 아마 자기도 좀 튀어보고 싶었는 듯 ^^
그리고 이정희 대표의 역은 원래 개그맨 김준호가 하는 대통령 역이다. 얼핏 비슷 하다.
그런데 넷 중에 나이가 제일 어린 이정희 대표가 대표 역을 맡은 걸 보면 역시 정치에서는
세력이 좀 있고 볼 일이다.
굳이 유시민 대표의 팬이 아니어도 관객과의 소통능력으로 웃긴 첨맘님!
오바는 좀 했지만 나름 짜임새 있는 대본과 적절한 대사로 웃긴 노회찬대변인!
배역 중에서는 제일 낮은 계급을 맡아 열심히 한 심상정 대표!
대표 답게 작은 출연 시간에도 공연을 매듭짓는 역할을 한 이정희 대표!
웃음 코드는 4인 4색이지만 이 들이 비빔밥 처럼 얼버무려지면 엄청남 힘을 발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