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 -"고성국의 아침저널"인터뷰 전문
(2012/04/06)
고성국:
안녕하세요.
유시민:
네, 안녕하십니까.
고성국:
바쁘시죠?
유시민:
예. 그렇죠.
고성국:
지금 어디서 받고 계십니까?
유시민:
지금 대구 경북대 앞에 유세장 근처에 있습니다.
고성국:
아, 대구에 내려가계시는군요. 반응들 어떠세요? 유권자들?
유시민:
글쎄, 저희는 뭐 한 곳씩, 잠깐 잠깐씩 여러 선거구를 다니고 있어서 이렇게 다녀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어수선 하네요.
고성국:
남은 4일동안도 바쁘시겠죠?
유시민:
예, 아무래도 그렇죠.
고성국:
어디어디 다니실 계획입니까? 4일동안.
유시민:
오늘은 여기 대구에서 쭉 경남쪽으로 가서 저녁때까지 가서 하고, 토요일 일요일 주말은 아마 수도권에서 하구요, 그 다음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성국:
그래요. 당이 시키는대로 해야되겠죠.
유시민:
예
고성국:
통합진보당 몇 석 예상하고 계십니까?
유시민:
저희 목표를 교섭단체로 잡았는데요, 그렇게 쉽지는 않은 과제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끝까지 열심히 하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고성국:
20석을 목표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일단. 그럴경우에 지역구하고 비례를 몇 석 몇 석으로 생각하십니까?
유시민:
아마 반반쯤 되지 않을까 봅니다. 아마 된다면.
고성국:
지역구 10석에 비례 10석. 그러면 유시민 대표는 떨어지시는거 아니에요? 지금 비례대표 12번이신가요?
유시민:
네. 저는 뭐 지금 추세를 보면 당 정당투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서 한 10번까지는 가능하지 않나 이렇게 보는데, 지금 추세라면 12번까지는 좀 힘들어 보이네요.
고성국:
지금 정당 지지율이 몇 퍼센트정도입니까? 보고 받으시기로는?
유시민:
지금까지는 7-8번까지는 가능한 수준이고, 좀 더 가면 10번까지 가능하지 않겠냐, 혹시라도 더 좋은 호재가 있거나 저희가 특별히 잘 하면 조금 더 가능할수도 있고, 그렇게 봅니다.
고성국:
12번을 받으신거는 유시민 붙이려면 조금 더 주세요, 이거 호소하기 위해서입니까?
유시민:
이제 12번 넣은 것은 저희가 정당 지지율이 20%는 되야 좀 안정적인 교섭단체가 될 수 있겠다, 그렇게 초기부터 판단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맨 뒷번호 이렇게 받은거죠.
고성국:
아, 그렇군요. 그러면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정당 지지율이 다소 좀 상승세가 좀 느리다 이런 느낌으로 봐도 되나요?
유시민:
네, 저희가 좀 더 잘했으면 좀 더 잘 되었을텐데 여러 가지 부족함도 있고 해서 그렇죠.
고성국:
역시 이정희 대표의 사퇴파동이 조금 타격을 줬을까요?
유시민:
예, 그것도 당대표가 출마를 못하게 됐으니까, 당으로서는 굉장히 손실이었구요, 그 밖에도 일부 후보들의 문제 이런것도 좀 나오기도 하고.
고성국:
아, 예 그래서 후보 사퇴한 지역이 있죠?
유시민:
예, 그런것도 있고.
고성국:
보수언론에서는 경기동부연합이라고 해서 공세를 많이 했는데 그것은 큰 영향 없었습니까?
유시민:
그런것도 있겠죠. 외연을 포위당하는 그런, 근데 그 목적이 통합진보당을 고립시키는 것도 있겠지만 이런 통합진보당과 손잡은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거든요. 보수언론들이, 새누리당이 그렇게 한거는. 그래서 아무래도 그렇게 비난을 하면 속사정을 잘 모르는 유권자들께서는 진보당에 대해서 편견을 좀 가지실 수 있고, 야권 연대에서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 늘상 그렇죠. 그건.
고성국:
그런 공격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정치연합의 좀 틈을 좀 만들어내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한다면, 실제로는 두 당의 관계가 어떻습니까?
유시민:
실제로 두 당의 관계는 잠재적으로는 경쟁자지만 현재적으로는 서로 연대해서 가는 동지로서 이렇게 돼있죠.
고성국:
아 그래요. 전혀 그런 공격에는 흔들리지 않구요?
유시민:
예, 지금 뭐 그렇다고 해서 야권연대를 안할 수는 없잖아요.
고성국:
그래요.
유시민:
이게 야권연대라는 것은 저희가 하고 싶어서 했다기보다는 야권을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께서 하라고 명령하는거라 저희가 한 것이죠. 국민의 요구에 따라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모함이나 이런 험담이나 이런걸 가지고 흔들릴 순 없죠.
고성국:
뜬금없는 질문처럼 들리시겠지만, 유시민 그러면 왜 통합진보당 쪽에 있냐, 민주통합당 쪽에 있어야 되는 사람 아니냐, 혹시 이런 얘기 못들어보셨어요?
유시민:
많이 듣죠. 유권자들이 많이 물어보세요 저한테.
고성국:
그러니까요, 뭐라고 답변하세요?
유시민:
우리 정치가 17대에는 민주당이 다수였고, 18대에는 새누리당이 다수인데, 서로 당만 다수당이 바뀌었지만 정치가 본질적으로 좋아진 건 없지 않느냐, 우리 정치의 구조적인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면 진보당이 좀 교섭단체 가지고 새롭게 자극을 줄 필요가 있지 않냐, 또 저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정부 때 일을 했는데 잘한 일도 없진 않지만 비정규직 문제나 양극화나 이런 서민복지 문제에서 부족함이 많아서, 그런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도 있어서 진보정당에서 하는 게 그런 마음을 푸는데 낫다는 생각도 있고, 그런 얘기하면 그렇게 알아들으세요 하하.
고성국:
아 참, 말씀하시니까 통합진보당으로 함께하는 과정에서 옛날에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쪽에 있던 분들이 FTA에 대한 과거 입장이라든지 뭐 이런것들 가지고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해라 이렇게 요구를 막 했잖아요.
유시민:
네
고성국:
지금 통합진보당 안에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정책적 이견이라든지 또는 평소의 정치철학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는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없습니까?
유시민:
지금 전쟁 치르고 있는데, 그거 하겠습니까.
고성국:
그래요? 하하
유시민:
전쟁 끝나고 할 얘기 있으면 해야죠.
고성국:
그래요, 알겠습니다. 현안 몇 가지 좀 여쭤볼게요. 불법 사찰 파문 말이죠. 이게 실제로 영향을 많이 줍니까?
유시민:
그거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녀보면 별로 그런거 이야기 하는 분 없어요.
고성국:
그러면 유권자들은 무슨 얘기합니까?
유시민:
유권자들이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은, 아이 좀 숨 좀 쉬고 살게 해줘라, 경제적인 형편이 너무 힘들다. 저희가 다니면 직장인들이나 노동자들보다는 아무래도 소상인들 많이 만나게 되거든요.
고성국:
아, 지역에서. 아, 그렇겠네요.
유시민:
그러니까 압도적인 요구가 너무너무 힘들다는거에요. 그리고 유세할 때도 보면 길가던 시민들이 발을 멈추고 들을때가 언제냐하면 왜 이렇게 서민 경제가 어려우며, 이것을 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되느냐, 우리 당은 어떤 정책 가지고 있냐 이런거 이야기 할때가 시민들이 발걸음을 제일 많이 멈추세요.
고성국:
아, 그래요.
유시민:
제 체험적으로는 역시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고용이 불안하고 취업이 어렵고 장사가 안되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이걸 좀 잘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지 않나, 이렇게 느낍니다.
고성국:
그렇군요. 근데 지금 선거 4일밖에 안남았는데요, 야권에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후보 파문이 지금 점점 커지고 있어서 진보매체에서도 사설로 후보 사퇴 해야 된다 이렇게 오늘 아침 조간을 보니까 막 나오더라구요. 이게 어쨌든 통합진보당의 선거에 영향을 미칩니까?
유시민:
저희 뭐 그 얘기 하는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다니면서. 저는 사실 뭐 지금 밤낮으로 다니느라고 잘 몰랐는데요, 대변인실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게 정치보도에는 그게 많다고 그래요.
고성국:
네
유시민:
근데 제가 다니면서 유권자들에게 직접 그런 얘기를 들은게 없고. 그렇습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지금 야권에 도움이 됩니까?
유시민:
지금은 안되죠.
고성국:
아, 안돼요?
유시민:
지금은 오히려 요 며칠간의 말씀은 새누리당쪽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발언들이라고 보죠.
고성국:
아, 왜 그러세요?
유시민:
세력을 보지말고 사람을 보고 찍어라, 그렇게 얘기하면 일반적으로 우리 유권자들이 뭐라고 이해하겠습니까. 대립이나 투쟁을 선동하는 사람을 찍지 마라, 그러면 저희가 아니라 야권 입장에서는 대립이나 투쟁을 선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이 잘못된 경제정책이나 민주주의의 파괴 이런 것들을 비판하고 대한민국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것들을 세게 비판할 수밖에 없거든요.
고성국:
네
유시민:
그러면 새누리당 그런거 피해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미래를 보고 갑시다. 이런식으로 지난 잘못을 감추고 거짓말 하고 나가는데.
고성국:
여당은 인물론을 내세우죠.
유시민:
그렇죠. 인물론도 내세울뿐만 아니라 과거에 매이지 맙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인 수사를 구사하고 있잖아요.
고성국:
네,네.
유시민:
근데 야당은 철저히 지금 앞으로의 선택은 지난 시기의 정책에 대한 판단을 통해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나 폭정에 대해서 지적 안할 수 없거든요?
고성국:
네,네.
유시민:
이렇게 되면 사실상 이거는 의도가 어떤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새누리당에게 우호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죠.
고성국:
과거를 보지말고, 미래를 보자고 얘기하는게 결과적으로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좀 희석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겠네요. 말씀 듣고보니까.
유시민:
그렇죠. 잘못된 과거를 단절을 안하고, 심판을 안하고 새로운 미래로 어떻게 나갑니까?
고성국:
그런데, 안철수 교수가 새누리당 도와주려고 그렇게 발언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닐거구요?
유시민:
네, 그럴리는 없죠.
고성국:
그러면 왜 그럴까요. 정치를 잘 몰라서 그러시나요?
유시민:
저도 깊이있게 그 분을 잘 몰라서 판단을 못 하겠습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주요 지도자들과 후보들이 여러 다양한 분장을 하고 홍보사진을 찍으셨어요.
유시민:
네.
고성국:
우리 유시민 대표가 캐리비안 해적에 나오는 잭스패로우 선장 분장했습니까?
유시민:
아니요, 그건 강기갑 대표.
고성국:
아, 강기갑 대표. 강기갑 대표는 수염도 다 깎으셨더만요. 그럼 유시민 대표는 어떤 분장을 하셨습니까?
유시민:
저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윌리 윙카, 그걸로 했는데, 잘 어울린다고 정치 그만하고 연극배우나 하라고 그렇습니다.
고성국:
하하, 유권자들이 많이 보신 모양이네요.
유시민:
저희 참, 관심 좀 끌어보려고. 오죽 답답하면 그렇게까지 하겠습니까. 그렇고 강기갑 대표 수염 깎은 것도 통합진보당에게 과격하다든가 이런 지적 저희가 받아들이고 앞으로 변화해서 잘하겠다는 뜻으로 믿어주십시오.
고성국:
알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정치인들이 망가지면서라도 국민들한테 다가가겠다는 그 마음 그렇게 읽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유시민: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