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사>
노무현! 그대가 이 자리에 없어도
배형원(제3주기 노무현대통령 추모위원-군산지역)
갈수록 그리움이 더해가는 노무현이라는 이름!
수줍음 많은 새색시의 웃음처럼 당신의 웃음은 천진난만했고,
그 웃음의 의미를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해가 갈수록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집니다.
벌써 3년이라는 세월입니다.
당신이 죽음으로 웅변했던,
대통령이라는 외로움을 통하여 외쳤던 대한민국에서의 정의로움을
남겨진 우리에게 찾도록 하였습니다.
사람인지라 후회스러움이 많습니다.
반역의 역사 속에서도 강자의 권력 속에서, 우리는 침묵으로 당신이 가시는 길에 담배 한 대, 막걸리 한잔을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진실의 왜곡을 일삼던 언론에 대하여도 정의의 힘은 추동력을 잃었고, 독점된 권력욕에 우리는 무력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하여 엄격하지 못했던 잘 못에 대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는 눈물조차 말라버린 채 허공을 바라볼 뿐이었음을 되살려 봅니다.
함께하신 시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떻습니까?
외국 언론에 보도되었던 “대한민국은 도덕책을 버리고 경제를 택했다”고 전한 지난 대선의 결과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합니다.
팽개쳐진 윤리의식은 우리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왕따와 자살,
커다란 국민들의 고통과 신음소리를 알아채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
질병의 고통 속에서도 돈이 없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복지현실,
이 모두는 잘 살게 해 줄 것으로 믿고 보랏빛 청사진으로 착각했던 “경제”는 오래 전에 실종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잘못과 오만함은,
무분별한 나팔수노릇을 하는 일부 언론의 폐해 속에 덮어지고 미화 되고 있습니다.
과거 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한 프랑스 정부가 독일의 파시스트를 옹호했던 반역적 언론에 대하여 국민적으로 엄중했던 역사적 진실을 기억하기 바랄 뿐입니다.
작금의 대한민국 세태는,
정경유착은 이라는 말조차 구시대의 언어로 인식되고 있을 만큼 강자독식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통탄스러울 뿐입니다.
정치와 권력은 시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정의보다는 권력쟁취에 안하무인이 된 지 오래고,
나눔과 사랑보다는 독점적 이익에 눈에는 핏발이 서렸으며,
천륜과 인륜은 땅에 내 팽개쳐지고 있습니다.
거짓은 진실을 삼킨 지 오래되었습니다.
국민의 신음소리는 사회복지의 실종으로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노무현!
그래서 당신이 없는 지금이 더욱 서러울 뿐입니다.
늦었지만,
이제 남겨진 영상 속에서, 정지된 사진 속에서 당신의 뜨거운 마음을 다시 찾는데 분주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늦은 분주함이라도 당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염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는 급박함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2
012년 12월
우리 대한민국은 중요한 전환점을 가지게 됩니다. 민주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노무현 당신이 그토록 바랐던 대한민국의 출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지혜로운 시민 여러분!
함께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노무현!
당신이 이 자리에 없을지라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염원입니다.
사랑이고 행복입니다.
시민 여러분!
거짓의 결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짓으로 인한 결과는 더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시민들은 온고지신을 합니다.
기성세대는 다음 세대에 대하여 냉철하게 지혜를 교육해야 합니다.
다음세대가 창조적 삶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는
노무현이 노래했던,
모든 사람이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사는 세상이기를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