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회원들을 보면 참 순진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2~3년정도 회원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이 '인내심을 갖자' '기다려보자'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구구절절 옳은 말이고, 심금을 울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받아든 결과물은 이명박대통령이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앞에 놓은 현실은 박근혜의 철웅성과 안철수 신드름입니다.
보수지지층은 새누리당을 악착같이 지지하고 진보지지층은 정치새내기에 열광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국현에 열광했고, 이번 대선에는 안철수에 열광하고 있고, 다음 대선에는 박원순에 열광할 겁니다.
유시민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린 정직했으니 승리한 것이다'라는 자기도취에 만족하고 싶다면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유시민 앞에 붙은 정치인이라 단어가 거추장스러우면 지금처럼 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정치인유시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광장 회원들은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유시민의 지금의 행보는 최악을 향한 뒷걸음질처럼 보여집니다.
한때 박근혜의 유력한 대항마였던 유시민이 이렇게 추락한것은 유시민자신과 지지자들 모두의 책임입니다.
인내심이 최선의 선택인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치인 유시민, 한때 저를 가슴뛰게 했던 그 단어의 의미가 더이상 퇴색하지 않기만을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제목은 대놓고 쓴다고 했지만, 차마 그러지를 못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유시민이 아닌 정치인유시민으로써 최선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