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유시민입니다
아직은 당원인 전 공동대표 유시민입니다.
아마도 내일 당을 떠나게 될 것 같아서 미리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총선 비례후보로서 좋은 진보정당이 될테니 표를 주십사 부탁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아직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 고민하고 상의해서 제가 져야 할 책임을 지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떠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미안합니다. 진보통합을 추진했고 과도기 공동대표를 맡았던 사람으로서 당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이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좋은 나라 만들려는 아름다운 꿈, 포기하지 않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우선 함께 당을 떠남으로써 마음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에 남으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백퍼센트 확실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희망을 보지 못해서 당을 떠나기로 한 저의 판단이 잘못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스스로 혁신하여 더 많은 국민의 이해와 사랑을 얻음으로써 저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입증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승리하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저로 인해 부당하게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용서를 청하며, 여러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9월 12일
유시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