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와 비번이 기억나지 않는다.
여기 와본지도 한참 되었다.
뭐 좋은 소식 좀 있나 하고 이리 저리 기웃되다가 흘러와 보니 여전히 한심하다.
아직 게시판 개방 논쟁으로 소일하고 있었다.
자게도 아닌 회원 게시판을 개방하냐 마냐를 무려 토론씩이나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구태스럽다. 지긋 지긋 하지도 않나?
이미 시험삼아 개방했단다. 덕분에 내가 이렇게 글을 쓰지 않는가?
과거 순간적이 나마 시민광장에 노출된 내 신분이 캥길일도 없고 내가 할일없는
관심병 환자였으면 여기다 유시민이 까는 글이나 싸지르고 거기에 반응하는 유빠들을 보며
낄낄거리며 즐겼을텐데.. 안타깝게도 내가 정상인에 가까워서 그런 저능한짓에 취미가 없다.
그저 비웃고 가려다(평소 많이 비웃고 있으니..) 한마디 하고 가야된다는 의무감이 생겼다.
한때 동지였고 앞으로도 연대할 동지가될 가능성이 농후한 시민광장 식구들이 잘되었으면 한다.
게시판 활성화 같은것 꿈도 꾸지 말고
내부 결속이나 잘 다지길 바란다.
시대가 변했고 유시민도 시민광장도 변했다. 이제 예전같은 영화(?)는 없을거다.
여기 아니어도 논객들이 갈때가 많아졌고..(구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유시민의 정치적인 역량은 소진되어 구심력을 잃었다.
시민광장이 원래 꿈꾸던것이 '현실정치의 참여' 였지 않나?
직접적인 정치세력화는 주변의 '정치세력'이라는 딱지와 꼬리표가 무서워서
우리는 순수한 정치인 팬클럽입니당~ 하고 자기 부정을 했지만..
참여당, 진보당의 현실정치에 개입했고 대구, 봉화, 경기도지사 선거에 개입했지..
시민광장이 가장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뒤에서 훈수나 두고 현실정치에 자기손 더럽히기 싫어하는 위선자들을 비판하며
스스로 정치에 뛰어든 유시민 자신도 진보장사꾼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는것이고
시민광장의 '현실정치의 참여'의 정체성도 갈곳을 잃은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하기로 했나?
다른 '정치자위동호회' 마냥 관념싸움 이론싸움이나 자기들끼리 감정싸움이나 하며 훈수나 둘 요량인가?
뭐 그것은 당신네들 스스로 알아서 할일이고..
각각 분화된 정치동호회가 서로 연대의 필요성을 느꼈을때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연대하고 조직화 할 수 있도록
각 정치동호회의 자체 적인 내부결속력의 도입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집단지성'을 믿은 신앙인들과 거리를 두는것도 필요하고
시민광장이 지금 가장 고민해야 부분은
시민광장이 유시민교가 되지 않게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을 세우는 것이라고 본다.
자기 정체성과 비전이 없는 조직은 사유화 되고 종교화 될 가능성이 높다..
가끔 유빠들을 보면 유시민에 대한 종교적 맹신을 느낀다.
유시민 팬클럽이니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허나 현실정치 참여를 위해 시민광장의 외연을 확대하려 한다면 그것은 큰 장애가 될것이다.
사실 시민광장이 앞으로 별로 잘될것 같지는 않지만..
내 예상과 달리 설국열차가 500만이 넘은것으로 보아
내 예감은 크게 믿을것은 못되는것 같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