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인 김한길의 한계
김한길은 애초 촛불에 소극적인
민주당내 보수파 비노의 대표주자였다.
야권의 대선 패배에도 정당은 흘러 가야
하는 당위성에 기인하여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비노가 국민 참여를
현격히 축소내지 거의 무력화 한 가운데 당권을 잡은 어정쩡한 상태에서
야당의 전통적인 색인 노란색이나 녹색을 배제한 체
과거 한나라당이 사용하던 파랑색을 공격적?으로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사용하는 시절까지 오게 되었다.
파랑색 사용이 단순한 친노 배제 차원이 아닌 민주당내 전체 개혁파
배제 논리가 된다면 오히려 야당발 정계 개편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파랑색으로 당의 상징색을 바꾸는
문제 수준이 아닌 것이다.
미친 수구 보수 새눌당 지들이 빨강색을 사용하면 열정이고
지들이 당색을 빨강색으로 사용하면서도 아직까지도
빨갱이 타령에 도취에 색깔론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이중 잣대가
보여주는 가증스런 모습을 볼때
보수파 새누리는 그들의 기존 색깔인 파랑을 버리고
상대적으로 개혁파이자 정통 야당인 민주당은 비주류인 비노가
한시적으로 당권을 잡자 한나라당이 쓰던 파랑색으로 상징색을 바꾸는
모습이 이 수세기판에 참 애매한 해석이 가능한 아이러니가 펼쳐 지고 있는 것이다.
비주류 시절 온건 노선으로 광장 진출을 반대하다시피한
김한길이 노숙 투쟁을 결정할 정도로
자신이 안하무인 떼쟁이 비주류의 수장이
아니라 제1야당의 대표라는 엄중한 위치에 오르니
겨우 겨우 당내 아직도 분명한 다수파인 친노 강경파에 이끌려 사실상 광장에 나온 것이다.
한날당이 쓰던 파랑색을 사용하는 논리가
할말이 많음에도 당의 단결을 위해 한때 대표까지 지낸
문성근같은 강경파처럼 함부로 섣불리 동반 탈당하지 않고 인내해 준 것이
당의 상징색이 파랑색이 됨으로써 친노와 노무현 지우기로
이어 진다면 아무리 국기 문란으로 혼돈된 시기라도 어차피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문재인 캠프를 이끌던 친노 개혁파가
그나마 지금의 촛불 동력이 가능했음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이다.
민주당은 그냥 개별적인 당이 아니다.
미우나 고우나 야당의 맏형 역할을 하는 거대 정당이다.
촛불 초기 청계 광장이나 서울 광장 현장에서 김한길이나
전병헌에 대해 청중들 사이에 야유가 쏟아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과거 비노 비주류 주역이었던 현재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비노 세력은 파랑색으로 상징색을 바꾼 행위가 단순히
당 상징색을 바꾼 차원이 아니라 후속 조치로 개혁파인
친노 배제나 노무현 지우기로 이어질 경우
야권발 백뱅 차원에서 정계 개편의 강력한 역풍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
정의당의 당 로고가 오히려 분홍과 녹색의 혼합인 것이 현시점에서 돋보일 정도이다.
비노 김한길의 파랑색 선택이 친노 지우기가 오해이고 기우이기를
평정심을 갖고 지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