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원로’ 윤여준에게 듣는 “대통령 리더십과 민주주의”
[월례강좌 7회] 10월 23일(수) 저녁 7시30분...우리 시대 필요한 리더십은?
노무현시민학교

“대통령은 수직적 1인자가 아니라 수평적 1인자이다. 의사결정을 하는 최고단위가 아니라 집단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을 관리하는 최고책임자다.”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 윤여준 울림(정치소비자협동조합) 이사장이 정의하는 대통령의 역할입니다.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으면서 정치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큰 주제입니다.
대통령의 자질
그는 대통령에게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의 두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이겨내는 자질과 대통령이 되고난 이후 국정을 바르게 이끌고 가는 자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국가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의 자리와 권한은 오로지 정책구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시대를 직시하고 올바른 시대과제를 제시하는 능력이라고 단언합니다.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5년간의 국정철학이 나오고 정책이 나온다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대통령은 권력의 중심이다. 권력의 보편적 속성은 집중과 연장이다. 이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민주주의 시스템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키지 않으면 권력은 비대해지고 어느 순간 불멸을 꿈꾸게 된다.”
그는 통제되지 않는 국가권력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또한 “민주주의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대 가치로 삼는 시스템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과정이다. 민주주주의가 때로는 과정의 낭비처럼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거쳐야 결과가 제대로 나온다. 역사가 가르쳐준 진리다”라는 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를 대신했습니다.

민주주의, 과정을 거쳐야 결과가 제대로 나온다
윤 이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고, 이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을 지냈던 그가 야당 후보를 지지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TV 찬조연설로 그는 국민들을 더 크게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보수주의자인 자신이 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게 됐는지, 대통령은 어떤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지를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했습니다. 야당 후보를 지지한 이유로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할 후보이며, 국민통합을 더 잘 이뤄낼 지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민주적 리더십’을 꼽기도 했습니다.
민주적 리더십과 국민통합 지도력을 대통령의 자질로 강조했던 윤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현재 모습을 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박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쓴소리를 했습니다.
“우리가 민주화된 지가 26년째인데, 원내 127개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 민주주의 수호를 내걸고 장외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주 상징적인 일입니다. 이유가 무엇이 됐든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을 내걸고 당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면 국민 대통합의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는 통합과 전혀 다른 뜻이었던 것인지 아니면 더는 국민 대통합을 추진하지 않기로 마음을 고쳐먹은 것인지 혼란스럽습니다.”
노무현시민학교는 이번 월례강좌에서 개혁적 보수주의자 윤여준 이사장과 함께 ‘대통령의 리더십’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보수원로’가 생각하는 지도자상과 한국의 민주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접수안내
o 일시 : 2013.10.23 수요일 저녁 7시 30분 o 장소 : 노무현시민학교 큰강의실 o 인원 : 100명(선착순) o 신청 : 홈페이지 접수(강연 당일에는 취소, 환불되지 않습니다) o 참가비 : 일반인 5천원(후원회원 3천원) o 문의 : 시민학교팀(전화1688-0523 내선3번, 직통070-7931-0539, 메일 rohschool@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