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물리적 시간과 장소는 분명하다.
하지만 정말 2013년에 걸맞는 대한민국인지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지금 이 땅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일방적 통행과 일방적 논리만이 있을 뿐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그러나 그들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게 하고, 들려주고 싶은 것만 듣게 한다.
이제 국민은 요구한다.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2013년의 대한민국을 과거로 후퇴시키는 세력들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국민은 더 이상 사과를 원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고, 죄값을 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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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통해 비운동권이었던 학생들이 사회에 관심을 표명하게 되었다. 최초 대자보 게시 후 잇따라 올라온 대자보들의 내용은 2013년 대한민국의 수 많은 화두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 문제와 실정이 있다. 이 문제들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은 유신에 준하는 시대로 회귀하였다. 정부와 여당은 사실로 드러난 일들을 부정하며 수사를 방해했고, 국민들이 알 수 없도록 눈과 귀를 가로막았다.
이러한 정부 하에서 그동안 쌓여왔던 답답함이 이번 대자보를 계기로 분출한 것이다. 정통성 없는 이 정부가 추진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사업강행은 젊은이들의 좌절감에 분노를 더하여 불일 듯 삽시간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현 정부 자체를 인정할 수 없고, 추가적으로 그들이 진행하는 일들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본 사안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정권의 퇴진이 유일하다. 이것을 이루는 방법은 운동권의 접근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양한 의견과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에 형성된 공감을 조직화하지 못하면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작은 개별적이었다고 해도 그 공통된 목적을 달성해내기 위해선 분명 조직화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운동권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 포용적 태도가 필요한 때이다.